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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여 년 동안 들은 대통령 연설 중 최고! / 역사에 남을 명연설,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

작성자睦園.박이환(고10회)|작성시간22.05.11|조회수117 목록 댓글 0

최근 30여 년 동안 들은 대통령 연설 중 최고!

<조갑제TV 녹취> 역사에 남을 명연설,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 “자유민주주의 재건하겠다”

조갑제닷컴     

조갑제TV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2년 5월10일 오전 11시부터 국회의사당 앞에서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아주 감동적인 장면과 감동적인 연설이 있었습니다. 우선 연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최근 30여년 동안 들은 대통령 연설 중에 최고입니다. 그만큼 내용이 충실합니다. 이건 누가 써줬다기보다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서 연설을 했는데 처음 듣는 용어가 많이 나왔습니다. 역대 대통령의 연설 중에서 그냥 겉치레로 흔히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혼신의 힘을 다해서 자신의 소신을 담아서 한 연설에서 키워드가 몇 개 나왔습니다.

 

처음 시작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재건하겠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재건하겠다'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다짐을 보여주는데, 바로 문재인 정권 5년의 反자유민주주의, 反시장경제, 反법치주의를 부정하고 바로잡겠다는 그런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재건이라는 말이 아주 가슴에 탁 꽂혔습니다.

 

총체적 위기의 핵심을 반(反)지성주의라고 했습니다. '민주주의의 위기인데 이건 반지성주의다, 반지성주의의 내용은 뭐냐? 과학과 진실을 부정한다. 과학과 진실이 문명의 기초인데 그것을 부정하면 합리주의와 지성주의가 설 곳이 없다. 이게 바로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이다.' 아주 정확한 분석입니다. 바로 문재인 정부가 과학도 부정하고 사실도 부정하고 법치도 부정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를 전면 부정하는 이야기로부터 연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서두에 '국민, 재외동포, 세계시민'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주 근사한 이야기죠. '세계시민'이란 말을 계속 되풀이했습니다. '세계시민'이라는 말을 쓴 대통령으로서는 이승만 대통령이 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트루먼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속에서 한국 전선에서 죽은 미국인을 '세계시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보편적 가치인 자유를 지키기 위해 돌아가신 세계시민', 최고의 명예죠. 세계시민을 강조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를 관통하는 논리, 국제주의입니다. 국제적 시각을 계속 유지하면서 연설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것, 이게 바로 세계 시민의 덕목이고 이게 바로 자유다. 보편적 가치는 뭐냐? 그게 바로 자유'라고 했습니다. 자유라는 말이 참 많이 나옵니다. 문재인이 연설할 때 자유라는 말을 일부러 뺍니다. 자유라는 말 대신에 뭐가 들어가느냐? 촛불, 개혁, 진보, 평화 이런 게 들어갔는데 오늘은 자유의 연설이었습니다. '자유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된다. 자유가 있는 정치, 자유가 있는 시장경제에서 번영과 풍요가 가능하고 이것이 자유를 또한 확대한다'. 이렇게 이야기함으로써 전체적인 논리적 정합성이라고 할까요? 논리적 체계가 뚜렷한 연설입니다. 다소 표현이 투박했지만 그게 오히려 진실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자유시민의 의미를 이런 식으로 확대했습니다. '어떤 나라가, 어떤 국민의 자유가 위협될 때는 국제적으로 도와야 된다', 기아·빈곤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염두에 둔 것 같은데 '군사적 불법 행위로 개인의 자유가 침해될 때는 모든 세계시민이 연대해서 도와야 한다'. 근사하지 않습니까?

 

국내 문제에 대해서는 이런 소신을 밝혔습니다. '양극화가 갈등의 원인인데 양극화는 어떤 식으로 해결할 거냐? 성장으로 해결해야 된다. 성장해야 거기서 기회가 생기고 사회적 이동성이 확보된다. 성장으로 양극화를 해결하겠다'. 이것도 정답이죠. 성장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느냐? '과학·기술·혁신이라야 가능하다. 과학·기술·혁신으로서 성장을 도모해서 양극화를 해소하면 그게 바로 자유민주주의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고 인간의 존엄적 삶을 보장하는 것이고 이게 지속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또 국제적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것도 '우리만 잘먹고 잘살자는 정신으로는 안된다. 세계시민과 반드시 연대해야 한다', 또 '전쟁을 회피하는 식으로 평화를 도모해서는 안된다'. 전쟁을 회피하는 식으로 평화를 도모해 온 것이 그동안 한국의 좌파정권 아닙니까? 거기에 대해서 전쟁이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 전쟁해야 될 때는 우리가 6·25때 했던 것처럼 해야 된다, 그런 의미를 품고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는 '대화의 문을 열겠다', '북한의 비핵화'라는 말을 정확하게 했습니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라고 해야 할 때 항상 '한반도의 비핵화'라고 해서 한국까지 끌어들였는데 '북한의 비핵화'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국제사회와 연대해서 북한경제, 북한주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극히 상식적인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또 한 번 국제연대를, 세계시민의 연대를 강조합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를 갖췄는데 그렇다면 국제적 책임도 져야 된다. 자유, 인권, 보편적·국제적 규범-특히 국제법을 지키는 문제, 글로벌 리더가 되야 된다. 그래야 세계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나라가 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에 기대하는 것을 대한민국이 해야 된다. 아마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무기 지원을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면서 '국내 문제와 국제 문제는 분리할 수가 없는 것이다. 자유, 인권, 공정, 연대. 이게 보편적 가치의 핵심이다'라고 정리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책임을 다함으로써 존경을 받는 위대한 국민이 됩시다'라고 끝을 맺었습니다.

 

이 말대로만, 이것(취임사)을 정책의 핵심으로 삼아 밀고 나간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에 남는 업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는 즐거운 예감을 갖게 하는 명연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李知映(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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