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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김은혜 수석의 늦은 해명

작성자睦園.박이환(고10회)|작성시간22.09.24|조회수115 목록 댓글 0

국회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

김은혜 수석의 늦은 해명

조갑제닷컴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어제 늦은 밤 뉴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해주고 날리면 쪽팔

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것이 언론에 의하여 왜곡되었다"고 해명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 일정을 마치고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공식일정을 마친 후 퇴장하는

과정에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듯한 장면이 영상에 담겼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했던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환담 후 윤 대통령이 박진

장관과 걸어나오면서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이야기하는 듯하게 카메라에 잡혔

다. '미국 의회가 글로벌 펀드 재원 사용에 승인을 안 해주면, 바이든 대통령 체면 깎여 어떡하나'라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보인다

고 해석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해당 행사에서 "우리는 의회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글로벌펀드에 60억 달러를 추가로 기부할 것이

며…."라는 내용의 연설을 했기 때문이다. 이를 촬영한 MBC는 유튜브를 통해 [오늘 이 뉴스]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공개했고, 해당 영상은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비속어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실에서는 "공적으로 말한 게 아닌 사적 발언"이라는 해명을 내놨고, 여당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

대표는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AFP 통신에 의하여 확산된 이후 김은혜 수석이 구체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당초 윤 대통령은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할 계획이 없었으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펀드에 대한 기여를 획

기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히자 행사에 당일 초청됐다. 윤 대통령 측은 이 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의 약식 정

상회담(풀어사이드)을 기획했으나 48초간 대화를 나누는 데 그쳤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48초간의 대화에서 미국의 인플레감축법(IRA)과 관련한 우리 업계의 우려를 설명한 뒤 “미국 행정

부가 인플레감축법(IRA)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대통

령실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한미 간 계속해서 진지한 협의를 이어나가자고 밝혔다고 한

다. 양 정상은 필요 시 양국이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liquidity facilities)를 실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두 정상의 이러한 논의는 18일 런던에서 개최된 찰스 3세 영국 국왕 주최 리셉션에서도 이뤄졌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백악관 측이 발표한 내용에는 광범위한 우선 현안을 논의했다는 포괄적 설명이 있었을 뿐 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언급은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본래 20일부터 뉴욕에 체류할 예정이었으나 20일에 미국 내 정치일정이 발생하면서 뉴욕에는 21일에서야 도착

했다. 이 때문에 20일에 잡혔던 각종 양자회담 등 스케줄이 지연됐고, 한국 역시 계획했던 양자회담 스케줄에 차질이 생겼다. 한

국 측은 인플레감축법(IRA) 등 각종 현안이 많았던 상황이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약식회담(풀어사이드)이라도 추진하겠다는 입장

이었고,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회의를 통해 기회를 만들어보려 했으나 결과적으론 실패했다. 48초 환담에 그친 한국과 달리 영국,

프랑스, 필리핀은 예정대로 미국과 정상회담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이 행사 참석을 위해 계획했던 각종 경제일정을 취소했다. 21일 본격적으로 시작된 경제관련 일정을 바

이든 대통령과의 만남 추진으로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재미 한일과학자와의 만남, 한미 스타트업 서밋, K-브랜드 엑스포 참관

등 일정 모두 대통령 참석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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