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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미워 나라에 불 지르는 격

작성자睦園.박이환(고10회)|작성시간23.02.21|조회수71 목록 댓글 0
윤석열이 미워 나라에 불 지르는 격
기껏해야 구속영장에 몸을 부르르 떨고 저렇게 발버둥 치는 자가 대통령이 못 된 것은 나라의 홍복(洪福)이 아닐 수 없다.
무학산(회원)     


  윤 대통령은 복도 많다. 윤 대통령이 잘못되기를 손 모아 비는 자가 수두룩한 가운데 기어이 정부를 협박한 자도 나왔다. “그깟 5년 정권이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나”며 위협했다. 이재명이 제 한 몸을 위해 나라를 혼란 속으로 밀어 넣고 있는 것이다. 저런 언동이 윤석열에게는 채찍이 되니 윤석열은 성공한 대통령이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는 것이다.
  
  대선 기간에는 자당 대표가 가출을 하는 등으로 윤석열의 앞길에 드러눕곤 했다. 윤석열은 두고 보자는 마음에 더욱 발분. 기필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을 것이다. 산을 넘으니 또 산이다. 이젠 자당이 아닌 타당의 대표가 5년 후에 보자는 듯한 말로 이를 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으스스하게 나오니 윤 대통령은 어쩔 수 없어서라도 저런 소음을 죽비 소리 삼아 더욱 정치를 잘하려 애쓸 것이 자명하다. 사람은 편안하면 각오가 흐려지고 불편하면 드세진다. 윤석열이 실패하기를 날짜를 세며 기다리는 사람이 많기에 윤석열은 각오가 흐려질 틈도 없을 것이다. 윤석열은 성공하고 퇴임하는 날. 저런 자들에게 술을 한잔 사야 한다.
  
  게다가 자당 대표 경선에서는, 자기가 당선되면 윤핵관을 정리하겠다는 후보까지 나왔다. ‘윤핵관’이란 말은 악의적으로 표현한 것이고, 사실대로 말하면 ‘실세’나 ‘참모’다. 이런 이들을 없애겠다니 윤석열의 손발을 자르겠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윤석열에게 차마 도전적 언사를 내뱉는 이가 千인지 萬인지 모를 지경인데다가 그런 당류(黨類)에 자당 의원들마저 휩쓸린 것이다. 어찌 윤석열이 하루라도 편하겠는가. 윤석열의 시련 극복 정신은 국난 극복 정신으로 이어져, 그가 성공한 대통령이 되지 않기는 해가 달이 되는 일과 같이 생각도 못할 일이다. 윤석열은 이런 말을 했었다. “나는 100kg이 넘는다 밀어도 넘어가지 않는다.” 이로 보아 윤석열은 역치(閾値 threshold)가 높은 사람이다. 의과학적으로 영웅호걸과 성공자들이 역치가 높았다고 한다.
  
  이재명이가 전국에서 2000~3000명을 긁어모아 세워놓고 그 앞에서 발악하듯 “그까짓 5년 정권이 무슨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나?” 했다. 전에 없던 일이다. 이쪽 국민이 치를 떨었고 구경꾼이 화들짝 놀랐을 것은 불문가지다. 이러고도 잘된 사람이 역사에 있나? 정부를 뒤엎은 사람은 있지만 협박을 한 사람은 없다. 만약 정부 협박범 이재명이 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때부터는 정부 협박하기가 대통령 지망자의 필수 코스가 될 것이다.
  
  이재명이의 말대로 윤 대통령이 겁이 없다고 치자. 대통령은 천하만사를 다스리는 주인공이다. 겁이 있어서야 쓰겠나? 반면에 대통령에게 “겁이 없냐?”며 입과 혀를 놀린 자야말로 겁이 없는 것 아닌가? 아니면 정신줄을 놓았거나 양단간에 하나일 것이다. 아무리 이판사판 잡혀갈 판이라도 저럴 수는 없다. 아마도 극심한 공포에 떨다가 비명처럼 내지른 말일 것이다. 대통령은 남다른 강단과 배포 그리고 용맹이 있어야 하고, 옆에서 벼락이 치고 산이 무너져도 미동조차 안 할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과 나라를 이끄는 데에 혈성(血誠)을 다할 것이고, 국리민복을 위해 전쟁도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기껏해야 구속영장에 몸을 부르르 떨고 저렇게 발버둥 치는 자가 대통령이 못 된 것은 나라의 홍복(洪福)이 아닐 수 없다. 종이 쪼가리 구속영장 하나에 식겁한 자가 정부를 협박한 용기는 어디서 나왔을까? 분의(分義)가 없어서 그랬을 것이다. 논어에 “군자는 자신의 생각을 분수에 넘지 않게 한다(君子以思不出其位)”고 했다.
  
  “5년짜리 정권이 왜 이리 겁이 없나?”는 말에, 이글거리는 그의 복수심이 보이고 차기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도 보인다.정녕 天下事를 도모할 양이면 저런 것은 감추는 대신, 자기를 죽이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일 줄 알아야 하고, 원수 앞에서도 웃음을 꾸밀 줄 알아야 한다. '겁 없는 정권'을 보고 배우며 자신을 닦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로지 복수 일념뿐이거니와 복수심을 가만히 덮어놓을 줄도 모르는데 어찌 하늘이 “그래. 너 복수해라.”고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겠나?
  
  진실로 이재명이가 큰 꿈을 꾼다면 당장의 어려움을 피하지 말고 도리어 맞닥뜨려야 한다. “나는 약속을 지킨다. 내가 불체포 특권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나부터 불체포 특권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해보라. 정부를 협박한 것보다 천 배 만 배의 성과를 거둘 것이다. 개구리가 엎드리는 것은 멀리 뛰자는 뜻이다. 사람도 큰 꿈을 꾸는 사람일수록 패배의 쓴맛을 경험해야 한다. 사책을 뒤적여보면 스스로 고난을 사서 한 사람이 최후의 승자가 된 경우는 수도 없이 널려있다. 역사에서 배우지 않는 자가 승자가 될 일은 없을 것이며 역사를 창조할 일도 없고 역사를 기록할 일도 없을 것이다.
  
  윤석열은 이재명이에게 순일한 원수도 아니다. 문재인이 시작한 수사를 윤석열이 마쳤을 뿐이다. 그런 사람에게 5년 후에 보자는 식으로 협박을 했으니 다시 있지 않을 어리석음이다. 윤석열이 이재명을 대통령이 되게 할 수는 없으나 대통령이 못되도록 막을 수는 있다. 그런 사람과 원수가 되고서 5년 후를 기약한다는 게 말이나 되나? 평소의 윤 대통령의 성정으로 보아 말은 안 하고 있으나 이 일로써 심장과 쓸개가 갈라지듯 아팠을 것이다. 그 아픔이 5년을 갈지 10년이 갈지 모르는데 이재명이에게 무슨 이득이 돌아오겠나.
  
  야당이 여당을 물어뜯는 것이야 자고로 해오던 일이다. 그러나 대통령과 정부를 협박하지는 않았다. 이재명이는 협박을 넘어 불을 지를 태세다. 빈대 미워 집에 불 놓는다더니 윤석열이 미워 나라에 불 지르는 격이다. 구경꾼이 혀를 끌끌 차며 정나미가 떨어져서 이재명을 벌레 보듯 하지 싶다. 5년이란 시간을 투자해도 어려운 판에 스스로 벌레처럼 굴어서 세인으로 하여금 고개를 돌리게 하였으니 어리석고 어리석다. 5년 후를 내다보는 사람이다면 누가 이재명이처럼 저러겠나? 이제 이재명의 그릇 크기와 사람 됨됨이가 천하에 다 드러났으니 이 또한 나라의 천행만복이다.
  
  이재명이가 지금 하는 짓을 그윽이 보노라면 자기가 영웅이기나 한 것처럼 설친다. 한 줌도 안 되는 ‘개딸’의 호응과 자기 앞에서 굽신대는 자당 의원들의 모습에서 영웅이 된 기분이기는 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기자들이 따라 다니고 카메라를 앞다퉈 들이대니 자만심이 차고 넘쳐 차기 대통령은 굳혀 논 것으로 착각한 듯하다. 모든 언론은 물론이요 길거리 사람들조차도 이회창 씨를 가리켜 대세(大勢)라 했다. 그러나 3전3패했다. 이재명은 먼 역사도 아닌 당대에 있었던 일을 교훈 삼지도 않는다.
  
  감옥 정도가 아니라 목숨을 걸고 혁명을 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이 이재명의 경망한 행위로 인해 다시금 위대해 보인다. 그들이 입과 혀로 정부를 협박했다면 과연 그들의 거사가 성공하였겠나. 더불어 신언패(愼言牌)도 생각난다. 이렇게 쓰여 있지 않은가. “입과 혀는 재앙과 근심이 드나드는 문이며 몸을 망치는 도끼와 같은 것이다. 입을 다물고 혀를 깊이 간직하면 몸이 어느 곳에 있든지 편안하리라.” 냄새나는 입으로 정부를 협박하느니 차라리 역모를 하는 게 낫다. 역사를 읽은 자는 이것을 몰라서는 안 된다.
  
  이재명은 지인지감(知人之鑑)이 부족한 듯하다. 윤석열은 사법시험에 아홉 번 도전 끝에 합격했다. 보통 사람이 아님을 이 하나로써도 알 수 있지 않은가. 거사물의(去邪勿疑)할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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