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내외가 오면 눈을 감아버리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물끄러미 한참을 바라보다가 주무시기도 하고
가래를 흡인기로 뽑지 못하도록 손목을 잡고 저항하기도 하시는......
투석 한 번 두번
횟수가 늘어날수록
소변량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혈액검사도 점점 작아지고 적어져
이제 숫자 몇개만 더 하면
고달픈 투석시간을 면할지도 모릅니다.
입원첫날부터
조르는 그분의 며느님은
마지막 모습조차
여전하니
참 인간의 모습이
얇단 생각이 듭니다.
훤히 비치는
그녀의 누런 속옷을 보는 듯
오히려 제 뺨이
붉어지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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