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 교수가 쓴 하버드생의 공부법
… 15년간 하버드생 16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 결과 공개
하버드대 교수가 직접 쓴 '하버드 수재 1600명의 공부법'이 출간됐다. 그간 하버드에 대한 책은 우후죽순처럼 많이 출간됐고 제목에 ‘하버드’가 들어가는 국내서적만 해도 50권이 넘지만, 대부분 하버드 대학생이나 하버드에 자녀를 입학시킨 부모가 쓴 것이었다. 이 책은 하버드대 교수가, 그것도 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구비한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가 직접 집필했다는 점에서 하버드를 다룬 다른 책들과 차별적이다.
이 책은 1986년부터 15년간 하버드대 데렉 보크(Derek Bok) 총장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을 받아서 행해진 프로젝트의 결과를 공개한 글이다. ‘하버드 평가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이 연구는 하버드에서 시작해서 하버드에서 대부분의 작업을 했지만, 25개의 대학을 대표하는 65명의 교수도 동참하여 행해졌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장점은 1600명에 이르는 하버드생들의 경험담을 그들의 육성을 통해 생생히 전달했다는 점이다. 한 학생 당 1~2시간에 걸친 1대 1 개인별 심층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의 체험 어린 경험담을 이끌어 냈는데, 저자인 라이트 교수(Richard J. Light, 교육대학원․케네디 행정대학원)가 인터뷰한 학생만도 400여명이다. 이 인터뷰를 통해 열심히 공부했으나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이 고백하는 공부 방법,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친 졸업생들의 충고 등을 소개한다.
하버드생이라고 해서 모두 다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보낸 것은 아니다.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서 14시간 이상 공부하고, 봉사나 서클 활동 등 과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라 2~3시간의 수면으로 버티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그날 제출해야 할 과제에 손도 안 대고 15시간씩 수면을 취하는 학생도 있다. 이 책에는 대학생활을 성공적으로 보낸 학생은 물론, 그렇지 못한 학생들의 경험담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하버드생들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 중의 하나는 성적이 월등한 학생들은 하루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죽도록 공부만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버드생들은 이런 공부법이 고등학교 때는 통했지만, 대학생활에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이 외에도 하버드생 1600명이 고백하는 효과적인 공부법 몇 가지를 간단히 소개한다.
● 하버드생 공부법의 오해와 이해
제1장 과외 활동이 인생을 바꾼다
졸업생과의 인터뷰 결과, 수업 이외의 자원봉사 활동, 서클활동, 아르바이트 등의 과외 활동은 대학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며, 학과 선택의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해 진로를 바꾸어 놓기까지 한다. 이는 실례를 통해 확인된다. 생물학을 전공하려다가 방학동안의 인턴생활 경험후, 공중 보건과 환경 과학으로 전공을 바꾼 사례, 행정학이나 정치학에 관심을 가진 학생이 주택 보수 아르바이트를 한 후 로스쿨로 진학해 노동법을 전공한 사례도 있다. 다리뼈가 손상되어 무용을 계속 할 수 없게 된 학생이 돼지, 칠면조 등의 뼈 구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척추 전공 외과의가 되기로 결심한 사례도 소개된다.
제2장 성적과 학교 생활과의 관계
성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시간 관리다. 학업 성적과 과외 활동 등 모든 면에서 성공적인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 두 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가장 큰 차이는 시간 관리 능력이다. 성취도가 높은 학생일수록 대화할 때 ‘시간’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아예 시간 개념이 없다.
시간 관리에 철저한 학생들은 과외 활동을 하면서도 성적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자원봉사나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이 이런 활동을 하지 않는 학생보다 성적이 약간 더 좋게 나왔다.
제3장 최상의 수업
가장 효과적인 수업은 어떤 수업일까? 소규모 수업이 개개인을 잘 알 수 있고,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수업을 소규모로 진행할 수는 없다. 비용도 만만치 않거니와 교수 인원도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수업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대립된 견해를 가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 연구를 통해 교수법과 학습법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한 가지 방안이 제시되었다. 일명 ‘1분 페이퍼’인데, 정해진 시간보다 1~2분 정도 강의를 일찍 끝내고, 메모지에 그날 수업의 핵심 주제와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적어서 내는 것이다. 학생들은 메모지에 적을 내용을 생각하면서 수업을 듣기 때문에 강의에 집중하게 되며, 교수는 이 피드백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무엇을 이해하고, 무엇을 이해하지 못하는지를 파악하게 된다. 짧은 글을 통해 의도하는 바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글쓰기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시간도 많이 들고, 과제와 시험도 많은 귀찮은 과목이 외국어다. 그러나 고생을 짧고 보상은 평생 간다. 졸업생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이 바로 대학 시절 더 많은 외국어를 배우지 못한 것이다.
제4장 글쓰기는 성공의 키 포인트
하버드생들은 대부분 1년에 100페이지 이상의 리포트를 쓴다. 교수의 지도는 물론 동료 학생의 조언도 중요하다. 자신의 의견을 글로 효율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은 대학생활은 물론 직장생활을 할 때도 결정적인 성공요인이다. 현재 40代 하버드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로 ‘글 잘 쓰는 능력’을 꼽았다.
글쓰기에 중점을 두어야 할 시기는 언제인가? 언뜻 생각하면 입학하자마자 글쓰기 훈련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지만, 1~2학년 때는 글쓰기의 가치를 아직 인식하지 못한다. 깊이 있는 연구 리포트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는 3~4학년이 적정시기다.
제5장 훌륭한 조언의 중요성
훌륭한 조언은 대학생활의 성공 요인 중에서 가장 底평가된 요소다. 졸업반 학생들은 1~2학년 때 별 기대 없이 들었던 조언이 막강한 영향력을 끼친 경우가 많았다고 보고했다. 성공한 학생으로부터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수와 친분관계를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 두 명의 교수를 집중 공략, 교수가 자기에게 관심을 갖게 해야 한다. 전공결정, 진로상담에서 교수는 제1의 조언자다. 교수의 한 마디가 인생을 바꿀 수도 있으며, 취직․진학 때 추천서를 써 주는 것도 교수다.
제6장 변화를 주도하는 교수들
학생들은 단순히 이론뿐만 아니라, ‘물리학자로서의 생각’이나 ‘심리학자로서의 생각’까지 전달할 수 있는 교수를 좋아한다. 반면 학생들은 한 사안에 대한 생각만 알면 다른 사안에 대한 그 교수의 생각까지도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교수를 무척 싫어한다.
한 학기에 시험을 한 번만 보고 끝내는 과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주 시험 보고 수시로 과제를 내주는 교수의 과목이 짜임새 있고, 교수도 성의가 있다.
제7장 캠퍼스의 다양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어울릴수록 좋다. 인종적·민족적·지리적·경제적 다양성으로 구성된 그룹에서는 공통된 배경으로 묶인 그룹에서 기대할 수 없는 다양한 대화, 질문, 토론이 전개되기 때문에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교육적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1, 2학년 때는 학교측에서 일방적으로 기숙사 룸메이트를 배정하는데, 다양한 인종 및 민족이 같은 방에서 생활하도록 선정한다. 스스로 룸메이트를 선택하는 3, 4학년생들의 경우, 대부분이 1, 2학년 때와 같은 구성원을 원했다.
제8장 이질성에서 배운다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학생들과의 상호교류를 통해 고정관념을 없앨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마찰과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다른 종교를 존중하게 되고,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재확인하게 된다.
제9장 대학 운영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학생들은 대학측이 입학을 허가한 후 가고 싶은 길을 알아서 가라고 내버려 두길 원치 않는다. 그들의 생활에 직접 간여해서 전공 결정이나 앞으로의 진로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
기숙사제 캠퍼스의 경우, 저녁 식사시간을 활용해 볼 것을 권한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은 매주 20시간 미만의 수업을 듣고 나머지 128시간 정도를 기숙사에서 보낸다. 이들은 이미 빡빡한 스케줄에 시달리기 때문에 별도의 토론회를 갖는 것을 원치 않는다. 같은 수업을 듣는 15~20명 정도의 소그룹을 구성해 수업이 끝난 후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 식사 직전의 토론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지속할 수 있다.
● SBS특별기획 ‘세계의 명문대학’(2002년 8월16일 방영)에 소개된 화제의 책
… 92년의 하버드 출판사 역사 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지난 8월 16~17일, SBS TV에서는 미국의 하버드대·MIT대, 중국의 청화대·북경대, 일본의 도쿄대·와세다대 등 세계적 명문대학 대학생들이 공부하는 현장을 담아 특별기획 ‘세계의 명문대학 1·2부로 방영했다. 이 책은 ‘1부 : 다이하드 - 죽도록 공부하기’에서 ‘최상의 대학 생활을 보내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다뤄졌는데, 라이트 교수 인터뷰를 통해 책의 골자가 상세히 소개되기도 했다. SBS 취재진과 라이트 교수와의 인터뷰 부분을 발췌하여 싣는다.
미국 북동부의 도시 보스턴, 이 곳에 세계 명문대학의 상징인 하버드 대학이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가 이 대학 라이트 교수를 찾아간 것은 아주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였다. 그는 하버드 대학 출판사 92년의 역사 중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펴낸 주인공이다. 그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라이트 교수는 지난 15년간 1600명의 하버드생들을 대상으로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하버드생들의 대학생활과 공부하는 방법을 모아서 책을 펴냈다. ‘최상의 대학생활을 보내는 법(Making the most of college)’. 먼저 우리는 하버드생들이 얼마나 공부를 하는 지 알고싶었다.
“일주일 동안 하버드생들이 공부에 할애한 시간은 얼마나 될 것인가가 궁금할텐데 이 결과가 한국의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조사결과 일주일에 평균 31시간 정도였어요. 이것은 일주일에 전체 15시간의 수업은 별도로 한 것입니다.”
취미활동이나 서클활동에 보내는 시간도 하루 평균 3시간, 거기다 봉사활동과 아르바이트에 보내는 시간까지 합치면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야 한다. 그럼에도 하버드생들은 공부에 최우선을 두고 하루에 여덟 시간씩 공부에 매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하버드생들의 평균적인 공부시간. 우리가 만난 학생들은 그 이상이었다.
“공부시간이 거의 풀타임 그 이상입니다. 흥미롭게도 나는 미국의 다른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동료교수들을 통해 그와 똑같이 2주간의 학생생활 조사를 해 보도록 했는데, 하버드보다 명성이 훨씬 낮은 학교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이 일주일에 10시간, 12시간, 15시간 정도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죠. 반면에 우리 하버드생들은 평균 31시간이었어요.”
하지만 명문대 학생들이 모두 대학생활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일까? 어디에나 실패자는 있기 마련이다.
“한마디로 말할 수 있어요. 두 그룹간의 차이 즉, 성공적인 학생들과 부진한 학생들간의 차이, 그것은 바로 '시간(time)'이었죠.”
라이트 교수가 성공적인 하버드 학생들에게서 발견한 것은 ‘시간관리’였다. 이들에겐 항상 기본적으로 해야할 일들이 있다. 주어진 시간은 똑같다. 결국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하는 길만이 대학생활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다.
“반면, 적응에 실패한 학생들의 경우는 전형적으로 이런 대답을 하고 있었죠. 물론 교수님의 질문은 이해하지만 하버드에 오기 전에 전 무조건 공부, 공부, 공부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믿었고, 또 그렇게 했다는 것이죠. 그들은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숙소로 돌아가 문을 닫은 채로 공부, 공부, 공부에만 파고들었던 겁니다.”
그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은 시간관리. 한 마디로 공부는 양보다는 질적인 승부다. 단 서너 시간의 공부만으로도 하버드생들의 집중력은 가히 천재적이다.
… 15년간 하버드생 16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 결과 공개
하버드대 교수가 직접 쓴 '하버드 수재 1600명의 공부법'이 출간됐다. 그간 하버드에 대한 책은 우후죽순처럼 많이 출간됐고 제목에 ‘하버드’가 들어가는 국내서적만 해도 50권이 넘지만, 대부분 하버드 대학생이나 하버드에 자녀를 입학시킨 부모가 쓴 것이었다. 이 책은 하버드대 교수가, 그것도 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구비한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가 직접 집필했다는 점에서 하버드를 다룬 다른 책들과 차별적이다.
이 책은 1986년부터 15년간 하버드대 데렉 보크(Derek Bok) 총장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을 받아서 행해진 프로젝트의 결과를 공개한 글이다. ‘하버드 평가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이 연구는 하버드에서 시작해서 하버드에서 대부분의 작업을 했지만, 25개의 대학을 대표하는 65명의 교수도 동참하여 행해졌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장점은 1600명에 이르는 하버드생들의 경험담을 그들의 육성을 통해 생생히 전달했다는 점이다. 한 학생 당 1~2시간에 걸친 1대 1 개인별 심층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의 체험 어린 경험담을 이끌어 냈는데, 저자인 라이트 교수(Richard J. Light, 교육대학원․케네디 행정대학원)가 인터뷰한 학생만도 400여명이다. 이 인터뷰를 통해 열심히 공부했으나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이 고백하는 공부 방법,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친 졸업생들의 충고 등을 소개한다.
하버드생이라고 해서 모두 다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보낸 것은 아니다.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서 14시간 이상 공부하고, 봉사나 서클 활동 등 과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라 2~3시간의 수면으로 버티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그날 제출해야 할 과제에 손도 안 대고 15시간씩 수면을 취하는 학생도 있다. 이 책에는 대학생활을 성공적으로 보낸 학생은 물론, 그렇지 못한 학생들의 경험담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하버드생들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 중의 하나는 성적이 월등한 학생들은 하루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죽도록 공부만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버드생들은 이런 공부법이 고등학교 때는 통했지만, 대학생활에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이 외에도 하버드생 1600명이 고백하는 효과적인 공부법 몇 가지를 간단히 소개한다.
● 하버드생 공부법의 오해와 이해
제1장 과외 활동이 인생을 바꾼다
졸업생과의 인터뷰 결과, 수업 이외의 자원봉사 활동, 서클활동, 아르바이트 등의 과외 활동은 대학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며, 학과 선택의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해 진로를 바꾸어 놓기까지 한다. 이는 실례를 통해 확인된다. 생물학을 전공하려다가 방학동안의 인턴생활 경험후, 공중 보건과 환경 과학으로 전공을 바꾼 사례, 행정학이나 정치학에 관심을 가진 학생이 주택 보수 아르바이트를 한 후 로스쿨로 진학해 노동법을 전공한 사례도 있다. 다리뼈가 손상되어 무용을 계속 할 수 없게 된 학생이 돼지, 칠면조 등의 뼈 구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척추 전공 외과의가 되기로 결심한 사례도 소개된다.
제2장 성적과 학교 생활과의 관계
성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시간 관리다. 학업 성적과 과외 활동 등 모든 면에서 성공적인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 두 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가장 큰 차이는 시간 관리 능력이다. 성취도가 높은 학생일수록 대화할 때 ‘시간’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아예 시간 개념이 없다.
시간 관리에 철저한 학생들은 과외 활동을 하면서도 성적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자원봉사나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이 이런 활동을 하지 않는 학생보다 성적이 약간 더 좋게 나왔다.
제3장 최상의 수업
가장 효과적인 수업은 어떤 수업일까? 소규모 수업이 개개인을 잘 알 수 있고,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수업을 소규모로 진행할 수는 없다. 비용도 만만치 않거니와 교수 인원도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수업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대립된 견해를 가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 연구를 통해 교수법과 학습법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한 가지 방안이 제시되었다. 일명 ‘1분 페이퍼’인데, 정해진 시간보다 1~2분 정도 강의를 일찍 끝내고, 메모지에 그날 수업의 핵심 주제와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적어서 내는 것이다. 학생들은 메모지에 적을 내용을 생각하면서 수업을 듣기 때문에 강의에 집중하게 되며, 교수는 이 피드백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무엇을 이해하고, 무엇을 이해하지 못하는지를 파악하게 된다. 짧은 글을 통해 의도하는 바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글쓰기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시간도 많이 들고, 과제와 시험도 많은 귀찮은 과목이 외국어다. 그러나 고생을 짧고 보상은 평생 간다. 졸업생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이 바로 대학 시절 더 많은 외국어를 배우지 못한 것이다.
제4장 글쓰기는 성공의 키 포인트
하버드생들은 대부분 1년에 100페이지 이상의 리포트를 쓴다. 교수의 지도는 물론 동료 학생의 조언도 중요하다. 자신의 의견을 글로 효율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은 대학생활은 물론 직장생활을 할 때도 결정적인 성공요인이다. 현재 40代 하버드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로 ‘글 잘 쓰는 능력’을 꼽았다.
글쓰기에 중점을 두어야 할 시기는 언제인가? 언뜻 생각하면 입학하자마자 글쓰기 훈련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지만, 1~2학년 때는 글쓰기의 가치를 아직 인식하지 못한다. 깊이 있는 연구 리포트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는 3~4학년이 적정시기다.
제5장 훌륭한 조언의 중요성
훌륭한 조언은 대학생활의 성공 요인 중에서 가장 底평가된 요소다. 졸업반 학생들은 1~2학년 때 별 기대 없이 들었던 조언이 막강한 영향력을 끼친 경우가 많았다고 보고했다. 성공한 학생으로부터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수와 친분관계를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 두 명의 교수를 집중 공략, 교수가 자기에게 관심을 갖게 해야 한다. 전공결정, 진로상담에서 교수는 제1의 조언자다. 교수의 한 마디가 인생을 바꿀 수도 있으며, 취직․진학 때 추천서를 써 주는 것도 교수다.
제6장 변화를 주도하는 교수들
학생들은 단순히 이론뿐만 아니라, ‘물리학자로서의 생각’이나 ‘심리학자로서의 생각’까지 전달할 수 있는 교수를 좋아한다. 반면 학생들은 한 사안에 대한 생각만 알면 다른 사안에 대한 그 교수의 생각까지도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교수를 무척 싫어한다.
한 학기에 시험을 한 번만 보고 끝내는 과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주 시험 보고 수시로 과제를 내주는 교수의 과목이 짜임새 있고, 교수도 성의가 있다.
제7장 캠퍼스의 다양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어울릴수록 좋다. 인종적·민족적·지리적·경제적 다양성으로 구성된 그룹에서는 공통된 배경으로 묶인 그룹에서 기대할 수 없는 다양한 대화, 질문, 토론이 전개되기 때문에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교육적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1, 2학년 때는 학교측에서 일방적으로 기숙사 룸메이트를 배정하는데, 다양한 인종 및 민족이 같은 방에서 생활하도록 선정한다. 스스로 룸메이트를 선택하는 3, 4학년생들의 경우, 대부분이 1, 2학년 때와 같은 구성원을 원했다.
제8장 이질성에서 배운다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학생들과의 상호교류를 통해 고정관념을 없앨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마찰과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다른 종교를 존중하게 되고,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재확인하게 된다.
제9장 대학 운영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학생들은 대학측이 입학을 허가한 후 가고 싶은 길을 알아서 가라고 내버려 두길 원치 않는다. 그들의 생활에 직접 간여해서 전공 결정이나 앞으로의 진로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
기숙사제 캠퍼스의 경우, 저녁 식사시간을 활용해 볼 것을 권한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은 매주 20시간 미만의 수업을 듣고 나머지 128시간 정도를 기숙사에서 보낸다. 이들은 이미 빡빡한 스케줄에 시달리기 때문에 별도의 토론회를 갖는 것을 원치 않는다. 같은 수업을 듣는 15~20명 정도의 소그룹을 구성해 수업이 끝난 후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 식사 직전의 토론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지속할 수 있다.
● SBS특별기획 ‘세계의 명문대학’(2002년 8월16일 방영)에 소개된 화제의 책
… 92년의 하버드 출판사 역사 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지난 8월 16~17일, SBS TV에서는 미국의 하버드대·MIT대, 중국의 청화대·북경대, 일본의 도쿄대·와세다대 등 세계적 명문대학 대학생들이 공부하는 현장을 담아 특별기획 ‘세계의 명문대학 1·2부로 방영했다. 이 책은 ‘1부 : 다이하드 - 죽도록 공부하기’에서 ‘최상의 대학 생활을 보내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다뤄졌는데, 라이트 교수 인터뷰를 통해 책의 골자가 상세히 소개되기도 했다. SBS 취재진과 라이트 교수와의 인터뷰 부분을 발췌하여 싣는다.
미국 북동부의 도시 보스턴, 이 곳에 세계 명문대학의 상징인 하버드 대학이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가 이 대학 라이트 교수를 찾아간 것은 아주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였다. 그는 하버드 대학 출판사 92년의 역사 중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펴낸 주인공이다. 그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라이트 교수는 지난 15년간 1600명의 하버드생들을 대상으로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하버드생들의 대학생활과 공부하는 방법을 모아서 책을 펴냈다. ‘최상의 대학생활을 보내는 법(Making the most of college)’. 먼저 우리는 하버드생들이 얼마나 공부를 하는 지 알고싶었다.
“일주일 동안 하버드생들이 공부에 할애한 시간은 얼마나 될 것인가가 궁금할텐데 이 결과가 한국의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조사결과 일주일에 평균 31시간 정도였어요. 이것은 일주일에 전체 15시간의 수업은 별도로 한 것입니다.”
취미활동이나 서클활동에 보내는 시간도 하루 평균 3시간, 거기다 봉사활동과 아르바이트에 보내는 시간까지 합치면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야 한다. 그럼에도 하버드생들은 공부에 최우선을 두고 하루에 여덟 시간씩 공부에 매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하버드생들의 평균적인 공부시간. 우리가 만난 학생들은 그 이상이었다.
“공부시간이 거의 풀타임 그 이상입니다. 흥미롭게도 나는 미국의 다른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동료교수들을 통해 그와 똑같이 2주간의 학생생활 조사를 해 보도록 했는데, 하버드보다 명성이 훨씬 낮은 학교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이 일주일에 10시간, 12시간, 15시간 정도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죠. 반면에 우리 하버드생들은 평균 31시간이었어요.”
하지만 명문대 학생들이 모두 대학생활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일까? 어디에나 실패자는 있기 마련이다.
“한마디로 말할 수 있어요. 두 그룹간의 차이 즉, 성공적인 학생들과 부진한 학생들간의 차이, 그것은 바로 '시간(time)'이었죠.”
라이트 교수가 성공적인 하버드 학생들에게서 발견한 것은 ‘시간관리’였다. 이들에겐 항상 기본적으로 해야할 일들이 있다. 주어진 시간은 똑같다. 결국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하는 길만이 대학생활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다.
“반면, 적응에 실패한 학생들의 경우는 전형적으로 이런 대답을 하고 있었죠. 물론 교수님의 질문은 이해하지만 하버드에 오기 전에 전 무조건 공부, 공부, 공부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믿었고, 또 그렇게 했다는 것이죠. 그들은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숙소로 돌아가 문을 닫은 채로 공부, 공부, 공부에만 파고들었던 겁니다.”
그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은 시간관리. 한 마디로 공부는 양보다는 질적인 승부다. 단 서너 시간의 공부만으로도 하버드생들의 집중력은 가히 천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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