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절망으로 한강 다리를 건너고 있습니다.
그는 모든 삶의 의미을 잃었습니다.
그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삶의 희망을 나눌 사람도, 사랑을 나눌 사람도.......
터널터널 걸으며 자살을 생각하던 그에게 난간에 달린 작은 전화기가 보였습니다.
'언제든 전화하세요. 무엇이든 들어드릴께요.'라고 전화기 주변에 적혔있었습니다.
그는 그간의 모든 것을 쏟아내고 죽을 양으로 전화기를 들었습니다.
한참을 말했습니다. 한참을 울었습니다. 한참을 토해냈습니다.
그리고 그는 전화기 너머의 이름 모를 그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들어줘서 고마워요. 그냥저냥 한번 살아볼께요.
가장 좋은 대화법은 '경청'이라고 합니다.
'경청' 누군가를 죽음에서 구해내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서로 들어주세요. 그냥 들어주세요.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갑곶순교성지 "숨 그리고 쉼" 7월호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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