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거주시설 로뎀나무 전정섭, 정연희 부부와의 가을 데이트
‘로뎀나무’의 푸른 내일을 위하여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다. 마지막인가 싶으면 또 다른 시작이 기다린다. 돈으로 하는 일보다 몸으로 해야 할 일이 많아 늘 종종걸음을 쳐야 한다. 지금도 소중하지만 내일은 더 행복해야 하므로 그냥 있을 수는 없다. 걱정과 고생의 부피만큼 맞이하는 보람도 커진다는 경험에서 새로운 일거리로 내일을 일구어 가려는 정섭씨와 연희씨!
오래된 학교 건물을 되살려 보금자리를 만들었기에 끊임없이 손을 대야 한다. 언젠가는 새집을 지어 함께 사는 남자들에게 선물로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절절하다. 문화와 여가의 영토를 넓혀 날마다 신명 나는 한판을 벌이기를 소망한다. 그와 더불어 일하고 싶어하는 남자들에게 아침에 출근하여 저녁에 퇴근하는 일자리를 만드는 일도‘로뎀나무’의 내일 시간표에 들어 있다. 오늘 일도 벅찰텐데 기어이 발 벗고 나설 모양이다. “하지 말라.”하면 서운해 할까봐“응원하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로뎀나무’남자들의 외출에는 언제나 아지오가 함께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를 본인들도 신는다는 자부심이 매우 크다. 그 자부심이 희망으로 승화되어 세상과 밝게 소통하기를 바래본다.‘좋은 신발은 좋은 곳으로 데려 간다’는 드라마 대사처럼 아지오가 좋은 신발이고‘로뎀나무’남자들이 좋은 사람들이니 반드시 좋은 곳으로 데려가리라 믿는다.
꿈이 아름다운 사람들은 나이를 탓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칠순을 앞둔 정섭씨! 그보다 열여섯 아래인 연희씨도 어느덧 오십을 훌쩍 넘겼다. 그럼에도 이들은 푸른 꿈을 품고 산다. 분명히 힘겨울 걸 알면서도 같이 사는 남자들이 좋아하고 행복하다면 일을 시작부터 하고 본다. 정섭씨의 어깨와 연희씨의 허리는 고장난지 오래다. 요즘은 체력이 쇠하여 지치는 시간이 점점 빨라진다. 그래도 온몸과 정신에 흐르는 사명감이 뜨거워 일을 저지르고 실천하며 거북이처럼 완성해 나간다. 늦가을 파란 하늘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겨울이 와도 바람이 차가워도‘로뎀나무’는 따뜻할 것이다. 넉넉하지 않아도 모자람이 있어도 이 곳은 사랑으로 가득할 것이다. 꿈이 아름다운 사람들이‘로뎀나무’와 함께 있으므로...
아지오는‘로뎀나무’의 푸른 내일을 위하여 긍정의 메시지로 응원할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