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리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
리고 가시리잇고 나
위 증즐가 大平盛代
▶기 - 원망적 애소
날러는 엇디 살라 고
리고 가시리잇고 나
위 증즐가 大平盛代
▶승 - 애소의 고조
잡와 두어리마
선면 아니 올셰라
위 증즐가 大平盛代
▶전 - 절제와 체념
셜온님 보내노니 나
가시 도셔 오쇼셔 나
위 증즐가 大平盛代
▶결 - 기도자적 애소
<현대어 역>
가시렵니까, 가시렵니까
나를 두고 가시렵니까?
나더러 어떻게 살라고
버리고 가시렵니까?
붙잡아 두고 싶지만
행여 서운하면 오지 않을까 두려워
서러운 임 보내오니
가자마자 곧 다시 오소서.
[어구 풀이]
○ 가시리잇고 : 가시겠습니까
○ : 의미가 없이 율을 맞추기 위한 여음. 조음구
○ 리고 : 버리고
○ 두어리마 : 두겠습니까마는
○ 셜온 님 : 서러운 님.
‘셜온'의 직접적 주체 - 임이 아니라, 임을 보내는 시적 자아의 마음 상태.(임도 나와 같이 서러웠으면 하는 바람이 투영)
○ : 하자마자 곧
○ 올셰라 : 올까 두렵다
(화가 나면 아니 올지도 모른다는 걱정, 두려움)
-ㄹ셰라(의구형)아니올까 두렵다
○ 위 증즐가 大平盛代 : 흥을 돋구기 위한 무의미한 후렴구.
'위'는 감탄사 '증즐가'는 악기의 의성어로 악률에 맞추기 위해 삽입한 것이다.
○ 잡와 : (붙)잡아 (객체높임 선어말 어미)
○ 선면 : 서운하면, 서낙하면(귀찮아지면), 토라지면.
○ 가시 : 가시자마자 곧 돌아서서
*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난/버리고 가시리잇고 나난
☞ 대뜸 원사(怨辭)로 시작하여 임과의 이별을 확인하고 있으며, 반복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청산별곡'에도 이와 같은 반복의 표현법이 쓰이고 있다. 임이 떠나는 것을 차마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이별의 사실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떠나지 말라는 애원을 담고 있는 표현이다.
* 증즐가 大平盛代(대평 셩대)
☞ 의미 없는 여음구로 '위'는 감탄사 '증즐가'는 악기의 의성어로 악률에 맞추기 위해 삽입한 것이다.
* 선하면 아니 올셰라.
☞ 서운하면 아니올까 두렵다는 뜻으로 이 구절은 앞의 '잡사와 두어리마는듯'과 함께 '허실(虛實)'의미를 살리고 있다. 못 가게 붙잡을 수도 있지만, 고이 보내고 싶은 여인의 마음이요, 수동적인 자세가 들어 있다. 떠나는 임을 붙잡고 싶지만 그러면 임이 영원히 나를 떠나 버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담고 있다. 임을 보내는 서러움이 절제된 가운데 드러나 있다.
* 셜온 님 보내압노니 나난
☞ 서러운 임을 보내 드리오니라는 뜻으로 '셜온'의 주체는 임이 아니고 임과 서러운 이별을 하는 서정적 자아이다.
* 가시는 듯 도셔 오쇼서
☞ 가시는 걸음이 경쾌한 것에 대한 원망과 함께 가실 때 그리 총총 떠나는 것과 같이 가시자마자 곧 돌아와 달라는 기원이 담겨 있는 시구이다. 가시자마자'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은근한 역설적 표현으로, 언제까지나 떠난 임을 기다리겠다는 간절한 기다림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함축적으로 주제가 드러나 있는 부분이다.
[핵심 정리]
○ 갈 래 : 고려 속요
○ 곡조명 :귀호곡(歸乎曲)
○ 성 격 : 이별의 노래, 민요풍
○ 정 서 : 애이불상(哀而不傷)
○ 형 식 : 전 4연, 매 구 3·3·2조의 3음보.
2구 1연, 각 연은 여음구로 끝남
○ 표 현
① 반복법, 점층법
② 여음구 ‘太平聖代(태평성대)’는 노래의 내용과 상반된 정조를 드러낸다. (태평성대를 구가해야하는 宮中俗樂(궁중 속악)으로 쓰였기 때문)
③ 간결하면서도 소박한 표현(간결하고 함축성 있는 시어 사용)
○ 의 의
① 함축성 있는 시어로 소박한 정조를 나타낸 이별가의 絶調(절조)
② 민요풍 시가의 전통적 주제를 다루었으며, 이별의 정한은 국문학상의 여성적 정서의 원류가 됨
③ 김소월의 <진달래꽃>으로 전통이 이어짐
정읍사 → 가시리, 서경별곡 →진달래꽃
황진이 시조 / 아리랑
④ 유음(ㄹ,ㅇ)을 사용해 음악성이 두드러짐
○ 구 성 ― 정서의 변화
1연 : 원망(怨望)-슬픔과 원망. 애원
2연 : 원망(怨望) ―극한적 상황
3연 : 체념과 절제-한국적 女心(여심)-시상의 전환
4연 : 간절한 애원(哀願)
◈ 시상 전개
1연 : 원망에 찬 하소연
2연 : 하소연의 고조
3연 : 절제와 체념
4연 : 소망과 기원
● 주 제 : 이별의 정한(情恨)
● 감 상
이 노래는 일명 <歸乎曲>이라고도 하는데, 남녀간의 이별의 정한을 노래한 것이 주제가 된다. 민요로서의 이 작품에 드러나 있는 주된 정서는 비극적 정한이다. 이 노래에서의 이별의 정한은 남녀간의 사랑에서 우러나는 단순한 연모의 정에 기초한 것이라기보다는 당시의 비극적인 사회상과 연결된다. 이 같은 이별의 정한은 우리 시가의 전통적 맥락을 이루어 <황조가>나 <공무도하가>로부터 비롯하여 우리 시가 문학에서 면면이 이어온 전통적 정조인데, 이는 황진이의 시조, <아리랑>. 김소월에까지 이어진다. 차이점은 <가시리>의 시적 자아가 이별의 현장에서 님에게 다시 돌아올 것을 호소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 <진달래꽃>의 시적 자아는 이별을 체념의 정서로 받아들이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1연에서 '가시리 가시리잇고'라며 이별의 사실을 거듭 확인하고 있는 것은 임이 떠나는 것을 차마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고 동시에 떠나지 말라는 간절한 애원을 담고 있다.
2연에서 화자는 임이 떠나면 자신은 어떻게 사냐면서 떠나는 임에게 하소연하고 있다.
3연에서 화자는 임을 붙잡고 싶어하면서도 잡지 않고 있다. 그것은 임이 못 가게 잡다가는 행여 서운하게 여겨 임이 영원히 떠나 버리지 않을까 염려해서이다. 그래서 화자는 임을 고이 보낸다.
4연에서 임이 가자마자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곧 이 작품은 짧은 형식 속에서도 떠나는 임에 대한 원망,
애원, 하소연을 담아 내 이별의 정한을 훌륭히 노래한 고려 가요로 평가된다. 또, 매 연마다 반복되고 있는 '위 증즐가 태평성대'는 의미 없는 여음구로, 악률에 맞추기 위해 삽입된 것이다.
1연 : '가지 말라'는 애원을
2연 : 하소연을 고조시키고
3연 : 어쩔 수 없이 보내는 체념과 자제심
4연 : 보내기는 하지만 돌아서서 오라는 간절한 기원
<가시리>는 투식어와 후렴구를 모두 제외하고 가사를 재편해 보면 4행을 1연으로 하는 2연의 민요체 가요가 되는데, 이것이 이 노래의 原歌였음을 알 수 있다. 즉, 4행체를 기조로 하는 민요가 궁중악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그러한 투식어(나 )와 후렴구(위 증즐가 太平聖代)가 첨가되었다. 따라서 원가의 사설이 지니는 의미지향과 후렴구의 의미지향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민요로서의 원가는 서정적 자아가 사랑하는 임을 떠나 보내는 이별의 슬픔을 비극적 정조로 노래하고 있는데 반해, 각 분절마다 반복되는 후렴구는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남녀간의 애정을 주제로 한 노래가 고려의 궁중 속악으로 수용되면서 '충신연주지사'의 주제와 기능을 가지게 되어 민요 자체의 비극적 분위기와는 상관없이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후렴구를 덧붙여 궁중의 호화로운 잔치 분위기에 맞도록 재편되어 임금과 간신들의 유락적․퇴폐적 정서로 바뀌면서 조선 중기까지 연행된 것으로 보인다.
<가시리>는 4연 2행 3음보로 함축성 있는 시어로 소박한 정조를 나타낸 이별가의 절조이다. 이 가요의 1연은 사랑하는 임을 떠나 보내야 하는 슬픔이, 2연은 이별의 사실이 구체화되고 그에 따르는 고독 때문에 시적 자아의 갈등 고조가 나타난다. 3연은 님의 마음을 상할까 두려워하는 갈등과 감정의 절제가, 4연은 떠나는 님이 곧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기도자적 애수가 나타나다. 결 국 이 노래는 남녀간의 이별의 정한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요도 俗樂呈才의 과정에서 충신연군지사로 바뀌어 시적 화자는 신화로, 대상은 임금(主)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 노래의 화자는 여인으로 상정되는 '나'로 일관되며 이대 매구에 따르는 후렴구는 화자와는 다른 별개의 목소리이다. 그러나 이 노래의 전편의 중심을 이루는 인물은 '나'가 아닌 얼굴도 소리도 보이지 않는 '님'이란 존재다. 즉 시적 화자는 수동적 존재임이 드러난다. 따라서 <서경별곡>, <정석가> 등 여타의 여성 화자와는 대별된다. 여타의 여요의 화자는 임과의 이별을 능동적 대응 방식으로 취하는 반면 이 노래는 임과 '나'와의 관계가 수직적으로 나타나 순종과 수동적 대응 방식을 볼 수 있다.
이 노래의 후렴구인 '위 증즐가 大平聖代'란 구절은 주로 악기의 구음으로 이루어진 다른 여요의 후렴구와는 달리 유의적 어사를 가지고 있다.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즐겁고 흥겨운 후렴구는 분명 절망적 이별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눈물 어린 정서와 흥겨운 후렴구의 이질적 가사의 합성은 궁중의 가악으로 채택되어 가창되면서 붙은 부분으로 파악된다. 즉 후렴구를 붙임으로써 가사는 장형화가 되어 가는 것이고 군왕의 은덕을 칭송하는 기능을 발휘한 것으로 본다. 이는 <동동>의 서사의 頌禱之詞(송도지사)가 노래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가시리’와 ‘서경별곡’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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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
서경별곡(전14연) |
가시리(전4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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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 |
이별을 거부하는 현세지향적, 자기 중심적 이별가 |
극기된 자기 희생과 감정의 절제를 통한 재회 기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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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돌적이고 직선적 여인 |
감정 절제하는 여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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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점 |
ㅇ 이별을 다룬 고려 속요 ㅇ 형식 : 3음보, 여음구, 분연체 ㅇ 화자 : 여성 | |
가시리의 특징 이해
■ 형식적인 측면
형식은 모두 4연으로 된 연장체로서, 매 연은 2행으로, 각 행은 3음보의 율격을 이루고 있다. 또 각 연이 끝날 때마다 '위 증즐가 태평성대'라는 후렴구가 따르고 있음이 특징적이다. 또한 각 행의 제 3음보가 기준 음절수보다 적은 소음보인 경우 의미론적인 긴밀성과는 상관없이 '나난'이라는 수식어가 맨 끝에 덧붙어 있다. 이러한 투식어(套飾語)와 후렴구를 모두 제외하고 가사를 재편해 보면, 4행을 1연으로 하는 2연의 민요체 가요가 되는데, 이것이 이 노래의 원가였음을 알 수 있다. 즉 4행체를 기조로 하는 민요였던 것이 고려의 궁중음악인 속악으로 개편되면서 그러한 투식어(套飾語)와 후렴구가 첨가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작품의 원가가 가지는 의미의 지향과 후렴구의 그것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이는 민요로서의 원가는 서정적 자아가 사랑하는 임을 떠나 보내는 이별의 슬픔을 비극적 정조로 노래하고 있는 것이지만 이것이 궁중음악인 속악으로 수용되면서 그러한 비극적 분위기와는 관계없이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후렴구를 덧붙여 왕실의 궁중음악으로 향유되었음을 말해 준다.
■ 정서적인 측면 - ‘이별의 정한(情恨)’
사랑하는 임을 보내는 여인의 애절한 마음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한(恨)의 정서를 노래하고 있다. 간결한 형식에 소박하고 직접적인 시어로 이별의 정한과 재회에 대한 간절한 기원을 진솔하게 피력한 이 노래는, 고려 속요 중 절조(絶調)라고 일컬어진다. 각 연을 살펴보면 1.2연에서는 떠나는 임이 야속해서 붙들려고 간절히 하소연해 본다. 시적 전개의 절정을 이룬 3연에서는 임을 붙잡아 두고 싶은 심정과 자칫하면 임의 노여움을 살지 모른다는 염려 때문에 임을 잡지 못하는 한국 여인들의 순박한 정서가 그대로 드러난다. 4연에서는 이별의 슬픔을 가슴 깊이 묻고 임을 보내야 하는 여인의 정한(情恨)이 잘 나타나 있다. 이 노래는 구전으로 전승되다가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 <악장가사>에 수록되어 있으며, <시용향악보>에서는 '귀호곡(歸乎曲)'이라는 이름으로 1절만 전해 온다.
한국인의 보편적 정서인 '이별의 정한'은 고구려의 '왕조가'로부터 '서경별곡'을 비롯한 고려가요, 정지상의 '송인(送人)', 황진이의 시조, 아리랑,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같은 많은 문학 작품에 한국 여인의 보편적 정서로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런데 '황조가'에서는 이별의 정한이 '꾀꼬리'라는 대상을 매개로 하여 부각된 데 반해 '가시리'에서는 직선적이다. 그만큼 감정의 폭이 크기 때문이다. 또, 같은 이별가로서 서정적 자아의 목소리가 여성이라는 공통점을 지니는 '서경별곡'은 이별을 적극적으로 거부하고 함께 있는 행복과 애정을 강조한 이별가인 데 비해 '가시리'는 자기 희생과 감정의 절제를 통해서 재회를 기약하고 있다. 따라서 '가시리'의 서정적 자아가 소극적, 자기 희생적이며 감정을 절제할 줄 아는 여인이라면, '서경별곡'의 서정적 자아는 저돌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며 직선적인 성격의 여인이라 하겠다. '진달래꽃'의 경우는 임에게 돌아와 달라는 원망(願望)을 토로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가시리'보다는 더 극한적인 감정의 절제와 자기 희생의 자세를 보여 준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감정의 발로와 소박한 표현미에서는 '가시리'가 오히려 낫다고 하겠다.
■ 전승 과정 측면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에서는, <귀호곡>이라는 제목과 함께 속칭 <가시리>라 하였다고 표시되어 있는데, 이로써 보면 이 노래가 3단계의 전승 과정을 겪어 문헌에 정착되었음을 추정하게 된다.
첫째 단계는 노래 제목이 없이 지방 민요적 특수성을 갖추고 있을 때이고, 둘째 단계는 <가시리>라는 제목이 붙어 전국적인 범위고 확산되면서 보편적 민요의 성격을 갖고 있을 때이고, 셋째 단계는 고려 궁중의 속악 가사로 개편되어 왕실에 수용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변모된 상태가 그에 해당한다. <귀호곡>이라는 한문 제목은 세 번째 단계에 붙었을 것이다.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노래로 변화되었는데 원래 리 노래는 지방성 민요가 점차 보편성을 획득하여 지역의 한계성을 너머 고려 궁중의 속악으로 채택되었다. 그러므로 작품의 주제와 의미 해석도 민요로서의 관점과 궁중의 속악, 곧 속요로서의 관점으로 나누어 이원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민요로서의 이 작품은 남녀간의 비별의 정한(情恨)을 노래한 것이 주제가 되며, 그러한 주제를 드러내기 위해,
▶ 사랑하는 임을 떠나 보내야 하는 슬픔,
▶ 버림받을 경우 외롭고 쓸쓸한 삶을 저어하는 심정,
▶ 임의 마음을 상할까 두려워 떠나는 임을 잡지 못하는 여심(女心),
▶ 홀연히 떠난 임이 곧 돌아오시기만을 애처롭게 호소하는 것으로 시상(詩想)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노래를 궁중의 속악 가사로 이해할 경우 작품의 주제는 임금님의 총애를 잃지 않으려는 신하의 애틋한 충정의 표출로 된다. 즉, 여기서 서정적 자아는 여염의 여인에서 궁중의 신하로 바뀌고, '님'의 상징적 의미도 여염의 남정네에서 임금으로 전화(轉化)되고 만다. 마치 정철(鄭澈)의 가사 <사미인곡>에서 서정적 자아와 임의 관계가 임금과 신하의 그것으로 설정되어 있음과 같다. 결국 이 노래도 궁중의 속악 가사로 수용될 경우 <사미인곡>이나 <정과정곡>과 다를 바 없는 '충신연주지사(忠臣戀主之詞)'의 주제와 기능을 가지게 된다. 그리하여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후렴구의 반복과 조화되어 작품 자체의 비극적 정조는 소멸되고, 궁중의 호화로운 잔치 분위기에서 임금과 그를 둘러싼 간신들의 유락적 퇴폐적인 성조(聲調)로 바뀌면서, 고려 후기의 궁중음악으로 채택된 뒤 조선 중기까지 연행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민요로서의 이 노래의 원 모습은 후렴구와 투식어를 제외하면 대강 드러나는데, 이로써 볼 때 이 노래는 4구를 1연으로 하는 2연 형태의 민요격 향가인 <처용가>와 맥이 닿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고려의 속악가사로 개편되면서 ① 연장체로 된 점, ② 연마다 후렴구가 붙은 점, ③ 3음보격의 율격구조로 짜여 있는 점. 등을 갖춤으로써 전형적인 속요의 양식을 보게 되었다.
결국 이 노래의 형성 과정도 다른 속요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전승 민요 사설을 새로 들여온 궁중 음악의 가락에 맞춰 편사(編詞)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민요로서의 이 작품에 드러나 있는 비극적 사회상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러한 비극적 정한은 민족항일기의 강포(强暴)한 식민지 치하를 배경으로 한 김소월(金素月)의 시에서 가장 섬세한 근대시로 승화되면서 한국적 미의식의 맥락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즉, 이 작품에 표현된 남녀간의 사랑은 단순히 이성애(異性愛)로서의 연모의 정에 기초한 것이라기보다 몽고의 침략과 유린에 따른 당시의 사회 혼란과 파국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작품이 드러내는 미의식의 유형은 비극미이고, 그것은 이상(理想)이 용납되지 않는 냉혹한 현실과 관련된다. 즉 이 작품에서 이상적인 것은 임과 내가 화합하여 이별의 슬픔 없이 함께 사는 것인데, 그러한 이상과는 관계없이 나는 어찌 살든 버려두고 떠나 버린 임의 냉혹한 현실의 장벽 앞에서 좌절하는 비극적 상황에 기저한 비극미가 표출되어 있다. 속요 가운데는 한 가지 주제를 연장체 형식으로 노래한 일제 연장(一題聯章)과 연마다 각각 그 주제가 다른 분제연장(分題聯章)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이 노래는 <정읍사>와 함께 일제 연장(一題聯章)에 해당한다.
전통적 정서와 서정적 자아
'이별의 정한'은 고구려의 '황조가'로부터 '서경별곡'을 비롯한 고려가요, 정지상의 '송인(送人)', 황진이의 시조, 아리랑,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같은 많은 문학 작품에 한국 여인의 보편적 정서로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런데 '황조가'에서는 이별의 정한이 '꾀꼬리'라는 대상을 매개로 하여 부각된 데 반해 '가시리'에서는 직선적이다. 그만큼 감정의 폭이 크기 때문이다.
또, 같은 이별가로서 서정적 자아의 목소리가 여성이라는 공통점을 지니는 '서경별곡'은 이별을 적극적으로 거부하고 함께 있는 행복과 애정을 강조한 이별가인 데 비해 '가시리'는 자기 희생과 감정의 절제를 통해서 재회를 기약하고 있다.
따라서 '가시리'의 서정적 자아가 소극적, 자기 희생적이며 감정을 절제할 줄 아는 여인이라면, '서경별곡'의 서정적 자아는 저돌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며 직선적인 성격의 여인이라 하겠다.
'진달래꽃'의 경우는 임에게 돌아와 달라는 원망(願望)을 토로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가시리'보다는 더 극한적인 감정의 절제와 자기 희생의 자세를 보여 준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감정의 발로와 소박한 표현미에서는 '가시리'가 오히려 낫다고 하겠다.
■ 학습 문제 ■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
리고 가시리잇고 나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셩)
날러는 엇디 살라 하고
리고 가시리잇고 나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셩)
잡와 두어리마
선하면 아니 올셰라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셩)
셜온 님 보내노니 나
가시 도셔 오쇼셔 나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셩)
1. 이 노래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① 고려 시대 평민들이 부르던 노래이다.
② 구전되어 오다가 조선 중기에 문자로 기록되었다.
③ 다양한 비유와 상징을 통해 정설르 심화하고 있다.
④ 3음보의 율격과 기승전결의 4단 구성으로 되어 있다.
⑤ 순 우리말을 사용하여 화자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였다.
해설1 - 정답③. 이 노래의 화자는 자신의 정서를 직서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2. 이 노래의 화자가 임에게 보내는 글을 썼다고 할 때, <보기>의 조건에 맞게 쓴 것을 고르시오.
<보기>
․정서가 유사할 것
․계절감을 드러낼 것
․비유적인 표현과 반복을 사용할 것
① 그리운 나의 사랑 내 곁을 떠나가네.
떨어지는 잎처럼 임의 흔적 간 곳 없네.
봄에는 새잎 되어 파릇파릇 나소서.
② 보내고 홀로홀로 살아가기 어렵지만
겨울되면 돌아오는 기러기처럼
얼음이 얼기 전에 어서어서 오소서.
③ 아름다운 우리님과 이별하고 돌아오네.
언제나 변함없이 나를 생각하소서
돌아오는 날에는 그대 앞에 서리라.
④ 내 임이 떠날 때 울며울며 말리지만
뿌리치고 떠나는 임 야속하고 야속하구려.
화난 마음 다시 풀고 돌아돌아 오소서.
⑤ 떠나는 임이여 내 마음의 노래 받으소서.
그 고운 노래 들으며 나를 생각하시다가
한 겨울 눈 내릴 때 돌아돌아 오소서
해설2 - 정답②. <보기>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답은 ②이다. ②에서는 탄식과 애원의 정서가 드러나며 재회를 소망하고 있다. 그리고 ‘겨울’과 ‘얼음’을 통하여 계절적 배경을 드러내고 ‘홀로홀로, 어서어서’ 등을 통하여 반복을 드러내고 있다. 또 ‘기러기처럼’을 통하여 비유하고 있다.
3. 이 노래의 화자와 <보기>의 화자가 대화를 나눈다고 할 때, 두 화자의 대화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보기>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김소월, ‘진달래꽃’
① <가시리> : 임과 이별하더라도 슬픔을 보이지 않겠다는 당신의 모습에서 인고의 자세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② <보기> : 저는 솔직한 마음의 표현으로 임에게 돌아오라고 애원하는 당신의 모습이 더 보기가 좋은데요.
③ <가시리> : 솔직하긴요. 그러다가 임이 돌아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두렵기만 합니다. 임을 괴롭히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구요.
④ <보기> : 부끄럽다니요? 과거의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 사랑하는 임과 영원히 함께하려는 모습에 감동했답니다.
⑤ <가시리> : 어쨌든 떠나려는 임을 향해 축복의 꽃을 뿌리겠다는 당신의 말은 같은 처지에 있는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해설3 - 정답④. <가시리>의 4연에서, 화자는 재회에 대한 소망과 기원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과거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닌, 미래 지향적이며 자기 희생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므로 ④는 적절하지 않다.
4. 다음 중, 행위의 주체가 다른 것을 고르시오.
① 가시리 ② 리고 ③ 선면
④ 셜온 ⑤ 오쇼셔
해설4 - 정답④. ④의 ‘셜온(서러운)’의 주체는 화자이며, 나머지 시어의 주체는 떠나는 임이다.
5. 이 시의 각 연에 대한 설명을 적합하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① 1연에서는 반복을 통해 임의 심증을 확인하고자 한다.
② 2연에서는 앞 연에 이어 의미를 더욱 심화 시키고 있다.
③ 3연에서는 감정의 토로가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
④ 4연에서는 임과의 재회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⑤ 4연에서는 임에 대한 청원(請願)으로 시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해설5 - 정답③. [시상 전개 방식의 파악] 이 시의 1연과 2연에서 화자는 임에게 정말로 떠나겠냐고 반복해서 물으면서 임과의 이별을 아쉬워한다. 그러나 3연에서는 임이 서운해서 다시 안 올까 봐 어쩔 수 없이 임을 보내 주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여기서는 감정의 토로가 격렬해지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절제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러므로 ③은 적절하지 않다. 4연에서는 임에게 다시 돌아올 것을 당부하면서 임과의 재회에 대한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
6. 1연의 운율 구조와 다른 것을 고르시오.
①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② 창 내고쟈 창을 내고쟈 이 내 가슴에 창 내고쟈.
③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④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⑤ 눈은 살아 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을 살아 있다.
해설6 - 정답⑤. [표현상의 특징 파악] 밑줄 친 ㉠은 전체 네 마디 중에서 같은 뜻의 말이 세 차례 반복되고, 네마디 가운데 셋째 마디에는 다른 말이 오는 구조(a-a-b-a)로 되어 있다. ① ~ ④도 이러한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나 ⑤는 ‘눈은 살아 있다.’라는 문장을 반복하면서 수식어를 점층적으로 첨가하고 있을 뿐(a-a'-a"), 전체 네 마디 중에서 같은 뜻의 말을 세 차례 반복하고 있지 않다.
7. 밑줄 친 ⓐ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① ⓐ가시리 : ‘가시리잇고’의 축양형으로 ‘가시겠습니까’의 의미이다.
② ⓑ나 : ‘나는’의 뜻으로 ‘시적 화자’를 의미한다.
③ ⓒ두어리마 : ‘둘 것이지만, 두고 싶지만’의 의미이다.
④ ⓓ아니 올셰라 : ‘아니 올까 두렵다’의 뜻으로 시적 화자의 염려가 담겨 있다.
⑤ ⓔ셜온 : ‘서러운’의 의미로 주체는 시적 화자이다.
해설7 - 정답②. ②의 ‘나’은 특별한 의미가 없는 여음구(조흥구)이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가)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
리고 가시리잇고 나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셩)
나) 날러는 엇디 살라 하고
리고 가시리잇고 나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셩)
다) ㉣잡와 두어리마
ⓑ선하면 아니 ⓒ올셰라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셩)
라) 셜온 님 보내노니 나
ⓓ가시 ⓔ도셔 오쇼셔 나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셩)
1. 이 노래의 주제와 거리가 먼 것을 고르시오.
① 진달래꽃 ② 서경별곡
③ 아리랑 ④ 청산별곡
⑤ 황진이의 시조 ‘어져, 내일이야 ···’
해설1 - 정답④.
2. 이 노래의 형식을 말한 것 중 옳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① 비분절체로 됨 ② 각 연이 조음구를 가짐
③ 기·승·전·결의 구성 ④ 3음보의 율격
⑤ 1연이 2구로 구성됨
해설2 - 정답①.
3. 가)와 나)의 수사법으로 알맞게 묶인 것을 고르시오.
① 반복법, 점층법 ② 열거법, 설의법
③ 반복법, 열거법 ④ 점층법, 설의법
⑤ 도치법, 생략법
해설3 - 정답①.
4. 밑줄 친 ⓐ ~ ⓔ의 의미로 잘못된 것을 고르시오.
① ⓐ가시겠습니까 ② ⓑ서운하면
③ ⓒ올 것 같구나 ④ ⓓ가시자마자 곧
⑤ ⓔ돌아오십시오
해설4 - 정답③.
5. 밑줄 친 ㉡의 설명으로 알맞은 것을 고르시오.
① 반복에 의한 강조적 표현
② 도치법에 해당되는 실사(實辭)
③ 음률을 맞추는 허사(虛辭)
④ 고려 가요에 붙이는 상투어
⑤ 서정적 자아 ‘나’를 지칭함
해설5 - 정답③.
6. 밑줄 친 ㉢에 대한 설명 중 바르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① 노래의 본문과 잘 어울리는 내용이다.
② 작품이 노래로서 갖추어야 할 요소이다.
③ 궁중 속악으로 쓰이면서 들어간 부분이다.
④ 노래의 형식을 4단 구성이 되도록 했다.
⑤ 현대 민요에도 나타나는 형식 요소이다.
해설6 - 정답①.
7. 이 노래에 나타난 전통 시가로서의 특징을 고르시오.
① 정형시적 형태 ② 3음보 율격 ③ 4단 구성
④ 한(恨)의 정서 ⑤ 후렴구
해설7 - 정답④.
8. 이 노래에서 시적 자아가 ‘임’에 대해 취한 태도를 고르시오.
① 원망과 저주 ② 체념과 망각
③ 애원과 호소 ④ 후회와 반성
⑤ 기대와 희망
해설8 - 정답③.
9. 이 노래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을 고르시오.
① 전 4장의 비분절체
② 이별의 정한을 노래함
③ 고려 시대의 가요로 조선 초에 문자로 기록됨
④ 한시의 구성 형태인 기, 승, 전, 결 형식을 지님
⑤ <시용향악보>에 '귀호곡'이란 이름으로 실려 있음
해설9 - 정답①. 각 2연씩 분연된 4연의 고려 속요임)
10. 이 노래의 서정적 자아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은 것을 고르시오.
① 절망하지 않는 긍정적 자세
② 떠나는 임에 대한 원망의 자세
③ 임과의 이별에 대한 절망의 자세
④ 이별을 슬퍼하고 삶을 포기하는 자세
⑤ 자기 희생적이며 감정을 절제하는 자세
해설10 - 정답⑤. 이 노래의 서정적 자아는 한국의 전통적인 여인상인 수동성과 순종, 기다림, 자기 희생을 잘 나타내 보이고 있다
11. 이 노래의 '셜온 님'이 나타내는 '님'의 이미지와 가장 가까운 것을 고르시오.
① 내 님을 그리 와 우니다니 <정과정>
② 님을 향한 일편 담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정몽주>
③ 어론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구뷔구뷔 펴리라. <황진이>
④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님의 침묵, 한용운>
⑤ 내 얼굴이 이 거동이 님 괴얌즉 한가마 <속미인곡>
해설11 - 정답③. ①, ②, ⑤는 임금의 이미지, ③은 소박한 정든 여인, ④는 초월적 존재 또는 조국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12. 다음 중 주체가 다른 하나를 고르시오.
① 가시리 ② 올셰라 ③ 선면
④ 셜온 ⑤ 도셔 오쇼셔
해설12 - 정답④. ④의 주체는 서정적 자아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 ⓐ리고 가시리잇고 나
( )
날러는 엇디 살라 고 리고 가시리잇고 나
( )
잡와 두어리마 선면 ⓑ아니 올셰라
( )
셜온 님 보내노니 나 가시 도셔 오쇼셔 나
( )
1. 이 시에 대한 설명으로 거리가 먼 것을 고르시오.
① 3음보 율격의 비분절체 형식을 갖춤.
② <서경별곡>과 공통된 주제를 지님.
③ 『시용향악보』에 ‘귀호곡’(곡조명)으로 전함.
④ 별한(別恨)을 애원(哀怨)의 어조로 표출함.
⑤ 예성강곡 전편을 배경 설화로 추정함.
해설1 - 정답①.
2. 이 시의 ( ) 안에 알맞은 후렴구를 고르시오.
① 아으 동동다리
② 위 증즐가 태평성대(太平聖代)
③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④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해설2 - 정답②.
3. 이 시에 효과적으로 쓰인 표현 기교를 고르시오.
① 역설․반어 ② 점층․설의 ③ 열거․설의
④ 반복․열거 ⑤ 반복․점층
해설3 - 정답⑤.
4. ㉠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을 고르시오.
① 고려 가요에 나타나는 상투적 표현
② 반복적 배열을 통한 의미의 강조
③ 행위의 주체를 도치시킨 표현
④ 슬픔의 의미를 구체화하는 조흥구
⑤ 운율을 고려한 허사(虛辭)
해설4 - 정답⑤.
5. 작가의 감정이 가장 은근하게 표현된 것을 고르시오.
① 가시리 가시리잇고 ② 리고 가시리잇고
③ 날러는 엇디 살라 하고 ④ 선면 아니 올셰라
⑤ 가시 도셔 오쇼셔
해설5 - 정답⑤.
6. ⓐ, ⓑ에 나타난 작가의 감정이 옳게 연결된 것을 고르시오.
① ⓐ : 질투, ⓑ : 의심 ② ⓐ : 원망, ⓑ : 회한
③ ⓐ : 원망, ⓑ : 의구 ④ ⓐ : 회한, ⓑ : 질투
⑤ ⓐ : 애원, ⓑ : 원망
해설6 - 정답③.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