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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정보

무안 토담골한우곰탕

작성자오부장 진주|작성시간25.06.01|조회수1,656 목록 댓글 7

목포의 3일 째 아침은 무안 토담골 한우곰탕에서 곰탕을 한 그릇합니다

목포대 도림 캠퍼스 근처 숙소에서 조금을 달려 가니 무안 입니다.

​

날씨가 매우 좋습니다.

옛스런 건물에 식당이 있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이래 지어 왔다는 말씀을 전해 듣습니다.

주차도 쉽고, 주차장도 넓습니다.

보리차를 주는 정성,

식탁마다 김치 단지를 두 개 가져다 주는데,

하나는 깍두기

하나는 배추김치 입니다.

이 식당을 안내 해 주신 목포분 말씀에 의하면 곰탕집에 곰탕 먹으러 오는게 아니라 김치 드시러 온답니다.

무안 햇양파는 달고 아삭하고,

깍뚜기는 무가 양념을 살짝 입었구나 하는 고추양념 피클정도의 맛인데,

저 김치.............

왜 김치를 먹으러 온다고 하시는지 알았습니다.

맛있습니다.

김치 단지 안에 김치 한 쪽을 자른 세 덩이가 들어 있는데,

셋이서, 그걸 다 먹었습니다.

맛있습니다.

세 사람이 식사를 큰 수육 400g 을 주문합니다.

야들야들한 소머리부위, 입에 넣자마자 녹습니다.

딱딱한 부위가 없습니다. 씹는 맛이 없다 할 분도 있겠지만,

크게 듬성듬성 썬 이유가 있습니다.

고기가 연 하니 입에 한가득 넣고 머릿고기 특유의 육향을 즐기라고 의도한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맛납니다.

소주 일 병 각.

참기름장과 양념장을 줍니다.

이 동네는 수육을 먹을 때 양념장에도 찍어먹는다 합니다.

아무것도 찍지 않고 먹어도 수육자체로 맛이 기가 막힙니다만,

짭쪼름한 참기름에 찍어 먹으니 풍미가 한 층 더 합니다.

제 입맛에 양념장은 맞지 않았습니다.

파 한가득 썰어넣은 간장에 찍어먹는데 제 입에 더 맞는듯 합니다.

아.. 이 김치.....

묵은지가 낼 수 있는 최고의 맛.

분명 묵은지, 익을대로 익었는데, 김치가 아삭아삭 합니다.

수분감 좋은 배추를 맛난 소금으로 잘 절인게 분명합니다.

맛난 묵은지가 되려면 배추를 잘 절이는게 일번인 것을..

배추가 덜 절여지면 수분이 적당히 제거되지 않아 양념이 이래 골고루 배여 익기 어려우니까요.

맞습니다. 김치 먹으러 이 식당 간다는 말이 맞았습니다.

​

해남 배추에, 간수 잘 뺀 신안소금으로 잘 절여서, 좋은 젓갈로 담은 김치를 적당히 익혀서 저온창고에서 맛을 잡아두면 이런 맛이 나지 않을까

혼자 상상을 해 봅니다.

​

다른 음식을 곁들이지 않고 김치만 한 동이 먹으라 해도 먹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우설 수육.....

이 것만 한 접시 먹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파 빼곡하게 넣어 곰탕이 나옵니다.

밥은 말아있지 않구요.

파의 아주 파란 부분은 쓰지 않았습니다.

​

국물만 떠 먹어 봅니다.

!!!!!!!!!!!!

맑고 맑은 국인데, 육향과 맛이 가득 차 있습니다.

잡맛은 1도 없습니다.

그냥 소가 한 마리 통채로 풍덩 빠진 것 같습니다.

퍼뜩 우래옥 냉면이 생각납니다.

함께 식사를 하시는 분도 국물을 한 숟가락 떠 먹더니 우래옥을 외칩니다.

이 맑은 국에서 어떻게 이런 풍부한 맛이 날 수 가 있는거죵????

​

소금간이나 후추를 첨가하지 않아도 제 입맛에는 딱 좋았습니다.

기본 간이 있습니다.

고기도 제법 들어있습니다.

수육과는 맛이 다릅니다.

조금 더 육향이 빠진 맛.

 

흰 밥 한 숟갈에 김치를 얹어 먹습니다.

한참을 씹다가 곰탕 국물로 입을 헹굽니다.

호사, 호사, 이런 호사가 없습니다.

밥을 반 공기 말아 봅니다.

조금 기다려 밥알에 국물이 배도록 기다렸다 김치와 먹습니다.

밥알과 김치와 국물을 함께 들이킵니다.

쌀밥이 이래 고기와 잘 어울립니다.

갑자기 눈에 딱 들어왔는데 썩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맛있습니다.

국에 들어있는 고기의 두께,

입에 걸림 없이 스르르 녹아 없어지는 고기.

저렴한 가격에 눈물을 흘립니다.

한우인데, 이래 맛난 김치를 함께 먹을 수 있는데, 가격이 이래 저렴하다고요.

소주가 3000원 입니다. 만세 ㅠㅠ

 

인원수 만큼 가져다 주시는 요구르트.

비록 설탕물일 지언정,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마지막 남은 포만감을 극대화 시켜 줄 설탕물.

잘 먹었습니다.

놀라운 맛 이었습니다.

아직 나주곰탕을 먹어보지 못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빠른 시일내에 나주곰탕을 먹으러 가야 한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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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만초(횡성) | 작성시간 25.06.01 가격이 참하네요.
    이 집에서 드시고 나주곰탕 가시면 큰 만족을 느끼기 어려울수도 있겠네요.
    그렇다고 나주곰탕이 안좋다는 말은 아닙니다만...
  • 답댓글 작성자오부장 진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6.01 나주곰탕을 못 먹어봤는데, 그럴까요 ㅠㅠ
    그 식당은 그 식당만의 이유가 있을거란 생각을 하고 먹으러 가보겠습니다.

    이 곳 매우 좋았어요.
  • 작성자하핫 (일산) | 작성시간 25.06.02 너무 먹고 싶어서 양지 사다가 수육이라도 해야
  • 작성자x데몬x(대구) | 작성시간 25.06.04 나주에 맛있는 김치는 남평할매집 입니다.
  • 작성자민이언니(합천) | 작성시간 25.06.04 와...머릿고기 수육의 자태...
    어질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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