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7일 토요일 - 미륵2009
권용득, 김도미, 김영도, 그리고 고재필
2024년 8월 18일 일요일 -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이혜영, 김보람, 권용득, 정찬미, 김도미, 김영도
8월 중순이 넘으면 폭염이 가라앉아 설악산 등반이 괜찮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예상과 다르게 폭염이 계속되어 등반이 쉽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한 파티로 한 줄에 4명, 6명이 등반하느라 등반 대기 시간이 길어 더욱 힘들었을 겁니다. 인수나 선인 등반 시 가능하면 2인 1조 또는 3인 1조로 조편성을 해서 등반해왔지만, 이번 설악산 등반에서는 조편성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그저 설악산 등반을 해봤다는 정도의 등반을 한 것 같네요. 등반 자체를 즐기는 등반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번 등반에 다시 느낀 거지만, 한여름에는 설악산 등반을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소토왕골 암장은 거의 하루종일 그늘져 한여름에도 등반이 가능하겠지만, 미륵장군봉, 장군봉, 적벽, 울산암 등 대표적인 암벽들은 직사광선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장마철에는 등반하기에 더욱 어렵겠죠. 설악산 등반이 개방되는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 사이 또는 9월에서 10월 초 사이에 설악산 등반을 계획하면 좋겠습니다. 한여름 폭염 중에는 나무 그늘이 많은 소규모 암장에서 단피치 등반을 하며 여름을 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8월 말까지 폭염이 계속된다고 하니 건강 주의하세요.
미륵장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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