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Gallery Boris
2026년 5월 27일 수요일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검은색 화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는 검은색을 그린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검은색 안에서 빛을 발견한 작가입니다.
검은색은 어둠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검은색도 빛날 수 있다”
라는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 작가입니다.
오늘 소개할 작가는
피에르 술라주 (Pierre Soulages)
• 추천작가
피에르 술라주 (Pierre Soulages)
1919년 12월 24일 ~ 2022년 10월 25일
프랑스 로데즈(Rodez) 출생
화가, 판화가, 조각가입니다.
• 한줄 소개
검은색을 통해 빛을 발견한
20세기와 21세기를 대표하는 추상미술의 거장입니다.
• 제가 오늘 추천하는 이유
제가 회화라는 세계를 공부할 때 꼭 알아야 될 작가라고
지도교수님이 추천하여 연구했던
분입니다.
처음 그의 그림을 보여 주시며
"전부 검은색이지?"
하지만 조금만 오래 바라보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검은색이 보이지 않고
빛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것이 피에르 술라주의 위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화가는 색으로 빛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그는
검은색만으로 빛을 표현했습니다.
검은색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고 말한 작가입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단순한 추상이 아닙니다.
빛과 존재를 탐구한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 작가소개 생애
피에르 술라주는
1919년 프랑스 남부 로데즈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선사시대 동굴벽화와 로마네스크 건축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오래된 돌과 검은 흔적들 속에서 강한 영감을 받았습니다.
젊은 시절 파리에서 미술을 공부했지만
당시의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본격적으로 추상회화를 시작하였고
1947년 첫 개인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바로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1950년대에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과 구겐하임 미술관을 비롯한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소개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1987년부터 1994년까지는
프랑스 콩크(Conques)의 생트 푸아 수도원을 위해
104개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하였습니다.
이는 현대미술과 건축이 만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2년
10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평생 작품 활동을 이어간 작가입니다.
• 학력 및 주요 이력
프랑스 몽펠리에 미술학교 수학
1947년 본격적인 추상회화 활동 시작
1979년 미국 예술문학아카데미 명예회원 선정
2014년 프랑스 로데즈에
피에르 술라주 미술관(Musée Soulages) 개관
루브르박물관 100세 기념 회고전 개최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 추상화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 미술학풍
피에르 술라주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려면
한 단어를 기억하면 됩니다.
아웃르누아르(Outrenoir )
직역하면
"검은색 너머"
라는 뜻입니다.
그의 예술세계를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빛의 화가
그는 스스로 말했습니다.
"내 도구는 검은색이 아니라
검은색 위에 반사되는 빛이다."
그의 작품은
색을 보는 그림이 아니라
빛을 경험하는 그림입니다.
• 아웃르누아르(Outrenoir)
1979년부터 그는
검은색만 사용하는 새로운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검은색은 단순한 단색화가 아닙니다.
표면의 질감에 따라
빛이 반사되고 흡수되며
수많은 검은색이 만들어집니다.
• 물질성과 흔적
두꺼운 붓질
긁기
밀어내기
파내기
이러한 행위를 통해
화면 위에 시간의 흔적을 남깁니다.
그의 그림은 이미지가 아니라
행위의 기록입니다.
• 추상의 새로운 가능성
그는 검은색 하나만으로도
무한한 공간과 감정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검은색의 화가"
이면서 동시에
"빛의 화가"라고 불립니다.
• 대표작
ㅡ Outrenoir 시리즈
ㅡ Peinture 시리즈
ㅡ 콩크 수도원 스테인드글라스 프로젝트
ㅡ 1960년대 대형 추상회화 연작
특히 Outrenoir 시리즈는
현대 추상미술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습니다.
• 특이사항
ㅡ "검은색의 화가(Painter of Black)"로 불림
ㅡ 프랑스 현대미술의 상징적 존재
ㅡ 루브르박물관에서 생존 작가 회고전 개최
ㅡ 자신의 이름을 딴 술라주 미술관 설립
ㅡ 100세가 넘도록 작품 활동 지속
그는 단순한 추상화가가 아니라
빛과 존재를 연구한 철학자에 가까운 작가입니다.
• 보리작가 생각
피에르 술라주를 보면
저는 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예술은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끝까지 파고드는 일일 수도 있구나.
우리는 흔히
다양한 색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는
평생 검은색 하나를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빛을 발견했습니다.
보리를 그리는 저에게도
아주 큰 울림을 주는 작가입니다.
저 역시
보리라는 하나의 소재를
수십 년 동안 그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왜 같은 것을 계속 그리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무엇을 그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바라보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술라주는 검은색을 통해
빛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보리를 통해
삶과 희망을 발견하려고 합니다.
결국 예술은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끝까지 사랑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