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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맘의10개월

둥둥이 출산후기입니다~

작성자둥둥맘은미|작성시간12.07.23|조회수315 목록 댓글 0


30대중반에 결혼1년차 직장인이였던 저는 작년 9월 직장일로 많이 지친 상태였어요
힘들어하던 저를 보고 신랑이 추석연휴에 여행계획을 세웠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곳으로 1년만에 휙~~~ 날아갔다가 제대로 충전을 하고 왔었습니다
그리고 한달후 속도 안좋고 두통도 있고 왜 이러지 그러고 있는데 임신이란걸 알았죠
충전과 함께 저희집에 선물이 온거였어요

그렇게 두달을 입덧으로 방콕만 하고 일도 못하고 그랬었죠
사실 나이때문에 아기가 많이 걱정이였는데 건강하게 40주를 보냈습니다
근데 예정일이 일주일 지나도 진통도 없고 진행도 안되서 입원하고 유도분만을 시도했어요
이틀을 꼬박 유도제맞고 시간마다 태동검사에 무시무시한 내진까지 휴~~
그렇게 했는데도 진행이 되지 않고 진통이 없어 결국 오후 5시 제왕절개를 위해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아무기억없이 수술은 끝나고 마취가 깨면서 죽을것같은 고통이 오더군요
정신도 이상하고 술챈사람처럼 횡설수설하고 울고...난리였어요ㅎㅎ
그런 와중에 간호사분이 아기를 데려오셨는데 잘 보이진 않고 살짝 볼에 손을 대보니 너무너무 부드러운 감촉이더라구요
정말 감격이였어요 또 눈물이 펑펑~
신랑은 간호사가 아기 첨 보여줄때 눈물한번, 제가 수술끝나고 진통제알레르기로 입술이 뒤집어지는걸보고 눈물한번 흘렸다고 하더라구요
아기가 뱃속에 있을때도 아기의 존재는 느꼈지만 출산하고나니 너무 신기하고 완전히 다른 느낌이였어요
괜히 눈물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와 각오도 생기고...
코골며 자고 있는 신랑도 고맙고 세상이 달라보이고 새롭고~
암튼 지금 우리 둥둥이는 한달 조금 지났구요
2.94로 태어나 4키로 되었고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 적당히 보채며 투정도 부리는 예쁘고 건강한 딸래미로 자라고 있습니다~
초보엄마지만 열심히 아기 키우고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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