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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맘의10개월

나의 첫출산후기

작성자재상맘윤희87|작성시간12.03.30|조회수218 목록 댓글 3

7월17일 오전 9시
자고있는데 배가 살살아프기 시작했다.
생리 시작할때처럼 정말 살살아프다 누워있는데 밑에서 먼가 나오는느낌에 화장실에가니
핑크색 피가 팬티에 살짝 묻어있다.
소변을보고 딱으니깐 휴지에 정말 조금 피가 묻어나온다.
남편한테 전화해서 나 이슬본거 같다니깐 반차쓰고 집에온단다
배도 안아푸고 괜찮다고 일하라니깐 일이손에 안잡힌다고 결국 반차쓰고왔다 11시쫌넘어서 왔다
남편오기전에 순대국밥 한그릇먹고 티비보고 남편이랑 놀고있었다.

오후 2시
머리감고 남편 친구랑 점심약속이 있어 아웃백가서 엄청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점심먹을때도 한번씩 쿡쿡 찌르는 느낌만난다

오후6시
배가 살살아프다
진통계산기 어플을 받아 시간간격을 체크하니 7분 8분 5분 간격이 들쑥날쑥하다ㅠ
배도 심하게 아프지 않아 출산한 친구한테 얼마나 아파야하냐니깐 심한 생리통처럼 아프고 간격이
일정해지면 병원가보란다

오후9시
간격이 5분 3분 예정일도 많이 지낫고 그냥 혹시나 싶어서 병원가보자고해서 샤워하고 병원에갔다

오후 11시30분
병원도착!! 진통이 몇분간격이냐길래 5분3분이라고 하니깐 예정일 많이 지낫으니깐 그냥 바로 입원하란다
집으로 안돌아가서 다행이였다
옷갈아입고 태동기달고 30분정도 지나고 첫 내진을했따
와우 ㅠㅠ 아프다 ㅠㅠ
20%진행됐단다. 진통은 주기적으로있는데 진통이 약한단다 ㅠㅠ
그리고 제모도했다ㅠ 면도기로 쓰싹쓰싹 민다 느낌 조금이상하다 ㅋㅋㅋ
무통맞을수 있냐니깐 간호사가 좋은골반도 아니고 별로 추천하고싶지 않단다
남들은 다 좋다고만 하더만 무통하면 하바신 마비가되서 힘을 못줄수도있다면서 상황보고 할수있음해준단다
그리고 남편이 들어왔다
남편 보는순간 눈물이 날뻔했따 왠지 서럽다 ㅠㅠㅋㅋㅋ참았따 벌써울면 쪽팔리니깐...

7월18일 새벽2시 30분
가족분만실에서 남편과 진통을하고있었다 아픈강도가 조금심해졌다
간호사가 들어와 두번째 내진을했다 40%~50%진행됐단다
이제부터 쫌 많이 아플꺼란다ㅠ 겁낫다
관장을했다 ㅠㅠ 10분참으라는데 2분참았나?
그 가까운 화장실가는데도 조금 쌋는거같다 ㅠ ㅠ
화장실에서도 진통은 계속왔다ㅠㅠ 변기통에서 일어날수가 없어 쫌 앉아있다가 일어낫다
진짜 처음이랑은 너무틀린 진통이였다 진통하면서 느낀점은 둘째는 절대 못놓겠다는거였다

새벽 6시
너무아프다 남편깨물고 울고불고 난리낫다ㅠㅠ 남편도 같이우는데 남편눈을 쳐다보면 더 눈물날꺼같아
그냥 쳐다보지 않았다
태동기달고있는것도 짜증낫다 간호사가 태동기를 때주었는데 남편은 태동기를 달아볼려고한다
애기 심장박동이 제대로 뛰고있는지 궁금해하는거같았다
아파죽겠는데 태동기 달려고하는 남편이 너무 짜증나 배아파죽겠다고 소리를 지르니깐 남편이 알았단다
계속 말을건다 말걸지말라니깐 그럼 알겠으면 손에 힘주란다ㅋㅋ 아파죽겠는데
너무 짜증낸거 같아서 지금생각해보니깐 조금미안하다 ㅠ

아침 9시
이렇게 아픈데도 아직 애기는 나올 생각이 없는갑다
미친듯이 아파서 무통나줄수있냐고 물어보라니깐 남편이 나갔다가 간호사랑 같이 온다
또 내진한다ㅠ 아까전 내진이랑은 또 틀린다 후벼파는느낌이다
아..미치겠다 정말 날 죽일려고 하는거 같았다
혓바닥이 다 마르고 물이 너무 먹고싶서 물쫌주면안되냐니깐 안된단다
계속 물찾으니깐 그럼 얼음준다해서 얼음을 입에 물었는데 진통하면서 얼음을 물고있으니깐 그것도
짜증나서 뱉어버렸따
자꾸 대변보듯이 밑으로 힘주란다
밑으로 힘주는데 자꾸 밑에서 머가 흐른다 양수인가 소변인가...
소변이다..ㅠ 소변줄도 꼽았다 ㅋㅋ 별로 안아푸다 ㅋㅋ
간호사한테 애기 머리보여요?하니깐 보일려고한단다 몇번이나 물어봐도 보일려고한다 조금보인다 그런다
근데 왜 의사선생님은 안오시냐고..ㅠ 거짓말같았따 일부러 힘잘줄라고 그러는거 같았다
너무아파서 눈이 슬슬감긴다ㅠㅠ
남편은 내가 죽는줄알고 겁나서 숨을 쉬는지 코밑에 손을대본다 ㅋㅋㅋ
자꾸 눈뜨라한다 근데 정말 죽을꺼 같았다..ㅠ


아침 10시20분
내진은 미친듯이 한다 정말 죽겠다
소리지르지말고 배아프면 밑으로 힘주라는데 그게 말이쉽지.. 잘안된다 ㅠㅠ
이제 의사쌤온단다 아 진짜 거의 다됐구나하고 배아플때마다 죽을힘을 다해서 밑으로 힘을줬다
침대가 변신을한다ㅋㅋ 아 이제 의사쌤 진짜 오시는구나하고 조금 힘이낫다
의사쌤 오셧다
아플때마다 힘주고 간호사가 내배를 누른다 오장육부 다 터져나가는줄 알았다 ㅠㅠㅠ
몇번을 그렇게 힘을주니 머리가 나오는 느낌!!!
드디어 나왔다 그뒤로는 별로 안아푸다 ㅋㅋ 애기가 나오고 내 가슴에 올려주는데 머리가 꼬깔콘이다
단비야~ 부르니깐 울음을 그친다 ㅋㅋ 신기하다
남편은 애기머리보고 너무 꼬깔콘이여서 의사쌤이랑 간호사한테 계쏙물어본다
머리가 왜저러냐고 원래 자연분만하면 거의그렇다고 걱정하지말라는데 계속걱정한다
그렇게 10개월동안 내뱃속에있던 애기가 오전 11시4분 세상에 나왔다
마지막 초음파 봤을때가 3.3이라고했는데 우리애기 3.66키로다ㅠㅠ
일주일동안 고기를 3번이나 먹어서 그런가 애기가 많이컷다 ㅋㅋ
유도분만안하고 자연진통이와서 정말 다행이였다

 

벌써 9개월이 접어들었네요ㅠㅠ아기키우니깐 시간은 정말 잘가는거같아요

엄마들이 애기낳는거보다 키우는게 더힘들다라고 하잖아요 ㅜㅜ 키워보니깐 정말 공감하는말이예요

그래도 우리아들 웃는거보면서 힘내고 그래요ㅎㅎ

출산앞둔 엄마들 겁먹지마시고 순산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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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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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혜영정호맘별희79 | 작성시간 12.03.30 출산의고통은느껴본사람만이안다고∼완전공감이예요.제애기머리는축구공이였담니다ㅋㅋ암튼이쁜애기잘키웁시다
  • 작성자숲이맘정원77 | 작성시간 12.03.31 곧 예정일 돌아오는데...으악 겁나요.... 글 읽으니 더욱 더 고통에 무서움..ㅠㅠ 그래도 순산하셨으니 정말 축하드려요...^^ 저도 숨풍 순산하고 싶은데.. 어떻게 될지 걱정만 하고 하루하루 보내는데ㅠㅠ
  • 작성자아현맘외진81 | 작성시간 12.03.31 와 ㅡ정말 리얼해요 ㅎㅎ
    애기 이뿌게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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