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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맘의10개월

4.1키로 아들 자연분만 출산후기~~ ^^(엄청 길어요 ㅋㅋ)

작성자주하맘효정84|작성시간12.01.27|조회수651 목록 댓글 2

제 다이어리에 쓴글 그대로 복사한거라서..

말이 짧네요 ^^;;

그럼 저의 출산후기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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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4일

우리 나로 세상의 빛을 보다! >_<

 

 

3일 저녁..

4일까지 진통이 없으면 유도분만을 하자고 하셨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 ㅠㅠ

내일 유도분만 하려면 힘! 내야 하니까..

오빠랑 저녁에 소고기 먹으러 갔다~ ㅎ

꽃등심이랑 냉면이랑 완전 배부르게 먹고..

집에 와서 살살 운동하고..

밤 11시쯤? 화장실 가니까.. 이슬이 비친다!

오예~ 그렇게 기다리던 이슬이! +_+)/

어찌나 반갑던지 ㅠㅠ

왠지 출산이 임박했다는 느낌에..

조금 밀렸던^^;; 태교일기를 마저 다 썼다 ㅋㅋ

보통 11시쯤 잠을 자는데.. 이슬 보고 나니 잠이 안온다 ㅠㅠ

누워서 티비보고 있는데.. 왠지 살살 배가 아픈느낌~

계속 배가 아픈거 같길래 시계를 보니.. 새벽1시..

혹시? 하면서 시간 체크 해보니..

8분..7분..6분..5분... 점점 간격이 줄어든다..

오빠한테 배 아프다고 말하고..

샤워했다 ㅎㅎ

샤워하고 병원에 전화해보니 아직 좀 더 기다렸다 오란다..

그래서 다시 누워서 기다렸당..

배가 안아플땐 잠깐 졸다가.. 진통오면 또 깨서 윽~ 이러고..

그러길 몇시간.. 5시가 넘으니 진통이 점점 더 쎄진다..

잠도 오고.. 비몽사몽 상태라 시간체크도 모르겠고;;

진통이 오니까 누웠다 앉았다 쪼그렸다를 반복하며..

몸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더라 ㅠㅠ

이제는 진짜 병원에 가야겠다며 오빠를 깨워서..

옷 입고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욱~!!!

토할 것 같더라ㅠㅠ 화장실로 뛰어가서 시원하게 오바이트하고;;

병원으로 고고~

 

4월4일 오전 6시30분쯤..

병원 도착!

배 아파 죽겠는데.. 병원 들어가니 엄지손가락 도장찍으란다;;

배 아파죽겠는데 이쁘게 찍으란다;;

(나중에 보니.. 나로 출생 증명서 같은거였고잉..ㅋㅋ)

가족분만실로 가서.. 옷 갈아입고.. 태동검사를 했다.

간호사가 아기가 잔다고 계속 배를 흔들어 나로 깨우는데..

끝까지 쿨쿨 잠만 자던 우리 나로;;; ㅋㅋ

 

7시

간호사가 와서 관장을 했다.

최대한 참고 가라고 하길래 참다가.. 화장실에 실수를;;;

헐.....-_-;;

관장하고 내진하더니.. 이제 20%란다 -_-+

난 아파죽을거 같아서 딴엔 참고 참고해서 온건데..

고작 20%라니 ㅠㅠ

배 아파도 운동 좀 하란다;;

왔다갔다 하는데 배가 넘 아파서 짐볼에 앉아서

골반흔들거리다가.. 넘 배가 아파서 다시 침대로 ㅠㅠ

오빠가 계속 팔,다리 주물러 주고 땀닦아 주고..

난 비몽사몽..정신오락가락하며 진통...ㅠㅠ

 

8시 좀 넘었을땐가..?

간호사가 와서 내진하더니 많이 열렸단다

60%~70%정도!! 오예~ ㅋㅋ

진행이 빨라서 다행이었다 ㅠㅠ

계속 진통이 오고.. 땀 뻘뻘 흘리고..

진통 없을땐 조금 살만하다가 또 폭풍진통 오고..ㅠㅠ

 

9시 10분전..

간호사가 와서 양수를 터트렸다.. 80%까지 열렸단다~

양수 터트리니 진짜 뜨거운 물이 줄줄 새는느낌;; ㅋㅋ

지금부터 나만 잘 하면 한두시간안에 아기 낳을 수 있다고 했다.

이때부턴 시계 볼 겨를도 없이..

정신없이 진통이 왔던것 같다 ㅠㅠㅋ

간호사가 뭐라 말해도 잘 들리지도 않고;;;

응가 하고 싶은 느낌이 들면 힘주라고 했던것 같아서..

아랫배에 진통 오면 힘주고.. 쉬었다가 또 힘주고..

계속 심호흡하고..

오빤 여전히 팔,다리 주무르고 땀 닦아주고..

오빠가 계속 맛사지 해줘서 훨씬 좋았다..^-^

간호사들이 왔다갔다 하며 내진하고..

애기 머리가 보인다면서 힘주라고..

간호사들이 몇번씩 왔다갔다 하면서 힘주고 힘주고.. 힘주고..

골반까지 머리 내려왔다면서..

계속 진통하고 아프고 하다가....ㅠㅠ

 

10시 넘었을때인가? (정신 없어서 시간도 몰겠당;;)

간호사들 우르르 와서 배 누르고 힘주라고 하고;

나보고 힘 잘 준다고 ㅋㅋ 잘한다고 힘 더 길게 주라고 막~~

그러다 어느새 의사샘 와서 오빠는 나가고..

다리 올리라 하고.. 배 위에 뭐시기 덮고..

아.. 이제 진짜 나오는가보다..

"나로야 조금만 더 힘내~"

간호사들이 여러명 나한테 붙었다

한 명은 머리쪽 한 명은 배쪽..이었던듯;;

(계속 눈감고 있어서 잘 몰겠다;;ㅋㅋ)

그러더니.. 배를 막 흔들어 진통오게 해서.. 힘주란다

하나 둘 셋! 윽~~~~~~~~!!!

소리도 안지르고 입 꼭 다물고..힘줬다 끝까지!

그 와중에 이 상할까봐이는 안깨물었다 ㅋㅋ

몇 번 힘주니까 흡입기를 대는 느낌..

아! 이거 안좋은데... 진짜 이번에 끝내야지..!!

하나 둘 셋! 윽~~~~~~~~!!

나왔나?? 나로가 빠진 느낌이 크게 나지 않아서

눈뜨고 간호사한테 "나왔어요?" 하니까 고개를 끄덕끄덕

그제서야 나로가 응애~ 하고 운다..

오~ 나로야~~ +_+)/

오전 10시 25분! 나로가 태어났다! ^_^

오빠가 들어와서 탯줄 자르고..

의사샘이 생각보다 엄청 크네~ 이러신다.. 그런가..??

나로 얼굴 잠깐 보고.. 나로는 나갔다~

난 태반 빼내니 그제서야 시원한 느낌..

그 후에 후처치 시작.. 엄청 아프더라 ㅠㅠ 오래 하고 ㅠㅠ

회음부 꿰메는 동안 온몸이 덜덜덜 떨렸다..ㅠㅠ

간호사가 위쪽에 이불 덮어주고.. 한동안 계속 후처치..

밖에서 나로 몸무게 재고 검사하더니.. 4110g이란다 ㅋㅋ

오 마이 갓..ㅋㅋ 완전 크다! +_+;

 

후처치 다 하고 조금 회복한 뒤에..

간호사가 나로 데려왔다~

내가 바로 젖물리고 싶다고 해서..

나로한테 젖물리고.. 근데 내가 정신이 없고 힘 빠져서

나로는 젖무는데 난 잠이 쏟아진다 ㅠㅠ

난 젖만 대주고 오빠가 나로 안아서 젖물렸다..ㅎㅎ ^^;;

나로는 신생아실 가고 난 출혈이 심해서 1시간동안

더 누워있었다.. 오빠가 한시간동안 배마사지 해주고

계속 오로 나오고.. 피가 퐁퐁 나오는 느낌 ㅠㅠ 으~~ ㅠㅠ

1시쯤 되서야 입원실 올라갔다..

밑에 완전! 아프다 얼얼하고 ㅠㅠ

휠체어도 겨우 타고 입원실 올라가서 누워있다가..

바로 점심 먹었다 ㅎ 미역국이랑 밥 ㅋㅋ

반정도 먹고 나니 못먹겠더라;;

2시 전에 소변보라고 해서 억지로 억지로 노력해서

겨우 소변보고.. 누워서 쉬었다.. +_+;

 

그래도 진통 시간이 길지 않아서..다행이었다 ㅠㅠ

지나고보니 죽을만큼은 아니였던거 같고 ㅋㅋ

나을만한거 같고 ㅋㅋ;;

나로가 넘 커서ㅠㅠ 항문 바로 밑까지 절개해서..

회음부가 넘 아파서 글치 ㅠㅠㅋ

 

오늘 출산 6일째..

아직까지 회음부는 많이 아프고 ㅠㅠ

이제 젖돌기 시작하면서 모유주고 유축하고..

이것도 은근 힘드네~ ㅎ

그래도 젖 잘 빨고 쌔근쌔근 잠든 우리 나로보니

엄청 귀엽고 이쁘고 천사같다! ^-^

보고 있어도 자꾸 보고 싶은 ㅋㅋㅋ

우리 아들 짱~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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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환진환희맘아름85 | 작성시간 12.01.27 와~~ 읽는내내 긴장긴장~~ 전 두아들을 다 수술해서 낳았거든요^^ 그래서 자연분만 후기읽으면 늘 새로워요~ 제가 경험하지못해서... 암튼 나로 무사히 출산해서 다행이예요^^ 예쁘게 늘 사랑만주면서 키우세요~~ 순산 추카드려요^^

  • 작성자재웅태웅예웅맘영주82 | 작성시간 12.01.27 넘반가워서..전11년4월5일에 울셋째 4.1kg로 자연분만 했거든요 저보다 하루빨리 고생하셨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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