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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맘의10개월

서연이 탄생일!

작성자서연맘유선 81|작성시간11.06.18|조회수131 목록 댓글 4

8월23일이 예정일.

그러나, 이눔 신랑. 8월22일날 독일출장 일정이 잡혔단다.

일주일...

'그래모,, 첫애는 좀 늦게 나온다니까 .. '

22일 아침 6시 신랑 인천공항 가신다해서 구미버스터미널역에 모셔다드리고

빠이빠이하고,, 집으로 왔다. 그러나 요상하게 배가 생리통마냥 아픈것이 쎄~하다.

더자려고 누웠는데 자면서도 배가 싸아리 ~ 아푸다.

9시쯤 일어나서 시어머니께 배가아픈거 같다고했다. (신랑출장중에 먼일있을까 싶어 서울서 내려와계셨다)

그럼 일단 병원을 가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일단 머리감고 샤워하고, 밥먹고 그리고 병원을 갔다.

11시 넘어서 ...태동검사하고 의사왈~

'진통이네, 일단입원하고 ,, 어째 아빠가 없어서 , 그래도 잘해봅시다!!'

헐,,,,,,,,,,,,,,,,,,,,,,,,,,,,,,,,,,,,,,,,,,,,,,,,,,,,,,,,,,,,,,,,,,,,,,,,,,,,,,,,,,,,,,,,,,,

된장도 이런 된장이 없다.

12시쯤 되어갈때 신랑 전화왔다.

뱅기탄다고 ,,

 '나병원왔어, 진통시작이래. '

 '진짜?'

' 그래 이자식아!!!!!'

 ' 미안해. 후~'

 

낮12시 입원해서 밤11시가 다되어가는데 진행속도도 느리고 자궁문도 30%뿐이 안열리고 나는 죽겠고

신랑은없고  옆에 다른산모는 신랑이 왔다갔다하는데 나는 완전 혼자고,

시어머니 잠깐씩오셔도 머,, 별도움 안되고....

기력은 쇠하고 아파죽는 와중에 잠은 오고 정신은 점점 잃어가고,,

결국 수술실직행.

마취깨고 수술실나와서 눈뜨자마자 '애기 손가락 발가락 정상이에요? ' 어쩜 생각지도 않았던 말이

자연스레 나오는지,,,, 이게 엄마인가?! ㅎㅎ

그러고 아기보는순간 얼떨떨했다. 너무좋기도 하고 행복하면서도 신랑에 대한 원망스럼,,,,!!!

영상통화하는데 '나만 남편없이 애낳았다'라고 말하면서 어찌 울었는지....

남편은 남편나름대로 얼마나 죽을 맘이였을지 알지만 나또한 얼마나 원망스럽던지 ,,,,

 

출장후 돌아와서 더 어이없었던건...

출산휴가 3일 쉬겠다고 꼭! 약속해놓고 맡은일도 바뿌고 많았지만 윗상사도 애낳은지 일주일이나 지나서일까?

출산휴가 쓰라는 말한마디 없었답니다. 울신랑 눈치보고 욕하면서 회사가고 ,,,,

우리의 첫아이였는데 태어나자마자  우리가족 셋만의  행복을 만끽하지 못한거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나 큽니다.

 

우리 둘째때는 이런 일,, 없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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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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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채원맘선희83 | 작성시간 11.06.18 아우... 진통 오래하고 수술하면 힘들다던데. 촉진제가 별로 안들었나봐요ㅠ 고생하셨어요! 시엄마 옆에 있으니까 쫌. 불편하던데 ㅎ 남편한테 험한 말도 못하겠구... 그래서 애꿎은 간호사한테 험한말했다는거. 히히.
  • 작성자서연맘유선 8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6.18 ㅋㅋ 완전 그맘 이해 가죠~ 저는 전화해서 신랑한테 모라모라하고싶어도,,,, 11시간이 넘는 뱅기안에서는 전화가 안되는지라 ,, 젤아쉽죠!! 둘째때 값아주리라~ㅋㅋ
  • 작성자민정맘효진84 | 작성시간 11.06.21 저도 이제 5분대기존데.. 겁나요 ㅠㅠ 울신랑은 예정일쯤 일주일교육이라네여..그래도 국내라 언제든 부르면 내려온다는데.. 차라리 제가 교육가고 신랑이 10달동안 애품었다가 낳았음 좋겠어요 ㅠㅠ
  • 작성자서연맘유선 8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6.22 ㅋㅋㅋ그말에찬성요! 독일간사람도있으니 위로삼으세요.ㅋㅋ국내얼마나좋습니까~혹.제주나경기도구석은 아니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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