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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맘의10개월

다낭성 난포중후군인 나의 출산일기..

작성자다현채현맘경숙76|작성시간11.09.20|조회수349 목록 댓글 5

전 아가씨때부터 생리를 한달은 기본 두달석달까지 안할때가 많았어요..

워낙 불순이다보니..별 생각없이 지났는데...결혼후..주위 친구들이 하나둘씩 임신소식을 접해들면서..점점 조바심이 나더라구요..

아이를 가져야겠다 맘먹곤.. 피임없이 한달 또 한달...다덧달....시간이 흘러도 임신이 안되는거예요..(테스트 많이했어요.ㅋㅋ)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했더니..다낭성 난포 중후군..그래서 생리도 불순이라네요..

임신 가능하다하여..병원에서 주사맞고 초음파보고..주사맞고...주사맞고..

(배란 촉진 호르몬 주사맞으면 궁디를 세게 때려서 뻐근한것처럼 3~4일정도 아픔)

ㅇㅇ산부인과에서 날잡아주시고..몇일후.. 배가 아픈거예요..

복수가 찼기에..배가 아팠던거래요..너무 무섭더라구요..그런데 선생왈-" 일딴 ..기다리세요.."라고 하시데요..

그후 몇일지나. 복수는 점점 차올라 통증은 더해가고....안되겠다싶어..친정 가서 전북대학병원에  진료받았어요..

그랬더니..

선생왈.."-몇만명중의 한명 나올까하는 부작용이니..심각하다..

              빨리 입원후 경과를 지켜봐야한다..복수가 찬상태에서 임신이면 중환자라며."

친정엄마는 너무 놀라셔서.. 사위붙잡고 "아일 꼭 낳아야하냐며..울딸랑구 죽는다고"..엉엉 울었다 하시더라구요..ㅠㅠ

그런데 제앞에서..괜찮다...엄마때문에 너가 고생한다시며 안쓰럽게 쓰다듬고 안아주시고.....ㅠㅠ제곁을 떠나지않고 지켜봐주시고.....엄마한테 얼마나 미안하던지..

일주일동안을  꼼짝없이 누워 매일아침 피뽑아 임신가능여부를 확인하고...

다행히 일주일후 복수가 점차 줄어들면서..생리가  터지더라구요..천만 다행이라며....

담당샘이 호르몬주사를 너무 많이 투여해서..난포가 커져 복수가 찬것같다고..조심스레 말씀하시는데...

와~~~~정말이지 그때 심정을 이루말할수가 없었어요~~ㅠ

이런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엄마랑 손가락걸고 다신 안하겠다 약속을 했는데도... 아이욕심은 자꾸만 커져가더라구요..

그리고 몇달이 지나.. 같은 병명인 친구가 임신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한걸음에 달려가  대구 ㅇㅇ병원 소개를 받고 찾아갔죠 

병원에 상황 설명후  한번시도-실패. 담달에 나팔관검사를 실시했어요. (생리동 몇배로 아랫배가...으~~)

 검사후 담달에....**임신~~~** 얼마나 신기하고 기쁘던지......~~38주 4일쯤 울아이가 너무 건강하게 자라..

일찍 유도분만...결국 (11시간 진통 30%열린상태) 수술했어요..ㅋ

 

큰아이 3살되던해......한명만 낳자고 했던 제가... 두째임심~..ㅋㅋ

이렇게 글을 적어내려가니보니. 그때 힘들고 아팠던 기억들이...되새겨지면서 울꽁주들에대한 소중함을 한번더 느껴지게하네요..

울친정엄마왈 - " 이세상에서 젤 이쁜꽃이....자식꽃이니라" 했던 말씀이...가슴깊이 파고들며..

이제까지 두서없는 제 출산일기를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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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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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건우맘윤정83 | 작성시간 11.09.21 결과는 굉장히 기쁜데요.
    과정이 정말.. 정말 대단하세요!
    박수쳐드릴께요! 둘째도 파이팅!^^
  • 답댓글 작성자다현채현맘경숙76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9.22 제가 생각해도...제가 대단한것같아요.ㅋ.ㅋ감사해요
  • 작성자재순(태명)재민맘지예82 | 작성시간 11.09.21 결과가 좋아서 ㅋ 다행이네요ㅋ
    역시 엄마는강해요ㅋ 홧팅요~^^
  • 답댓글 작성자다현채현맘경숙76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9.23 감사해요...이세상 모든 엄마들....홧팅!
  • 작성자예린재현맘세미73 | 작성시간 11.10.31 아,,누구하나 감동적이지 않은엄마는 없는것 같아요...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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