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신체를 활용하여 통증을 경감하는 분만법
우리는 모두 출산이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와 산모 자신을 위해 엄청난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누구나 자연분만을 하기를 원합니다.
출산의 고통을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한 정신예방적 분만법인
라마즈 분만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라마즈 분만법으로 출산 중의 통증을 아주 없앨 수는 없지만 마음과 신체를 능동적으
로 활용하여 진통과 분만 중의 통증을 되도록 많이 경감시킬 수는 있습니다.
라마즈는 또한 산모 혼자가 아니라 미래의 아빠인 남편이 적극적으로
아기의 탄생에 동참할 수 있는 가족분만의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호흡법, 이완법, 연상법 등 3요소로 구성
라마즈 분만법은 크게 호흡법, 이완법, 연상법으로 구분됩니다.
그 중 호흡법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나 이 세 가지 요소가 삼위일체를 이룰 때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납니다.
복잡한 것이 아니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평소에 연습해 두면 분만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라마즈 분만법은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이론에 근거하여
러시아 의사들이 고안해 낸 것입니다.
파블로프의 실험에서 강아지에게 종소리를 들려 주고 그때마다 음식을 주자
나중에는 종소리만 들어도 강아지가 침을 분비한다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조건반사란 일정한 조건을 반복적으로 주어 반사적인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파블로프의 제자인 에로휘바는 전기충격이라는 부정적인
자극을 동일하게 음식과 함께 주었을 때 역시 전기충격만으로도
침을 분비한다는 실험결과를 얻은 바 있습니다.
산모의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
이를 근거로 러시아의 산부인과 의사인 니콜라예브는 분만 중 진통이라는
부정적인 자극을 연상, 이완, 호흡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통해 산모의
통증을 경감시키는데 상당히 좋은 결과를 보았고, 그 후 러시아 의사들에 의해 임산부들에게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라마즈 박사는 1950년 국제 산부인과 학회를 통해 이러한 방법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생각과 접목하여 분만법을 고안,
바로 이것이 라마즈 분만법이라 불리며 세계에 전파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