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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공단

생각할(사)思, 슬퍼할(도)悼 - 너를 생각하며 슬퍼하노라. .

작성자이니워니맘(현미)|작성시간15.09.28|조회수165 목록 댓글 3

※ 글이 좀.. 길고 어수선해요.. ^^;;



지난 주 수요일 엄마랑 아가랑 운 좋게 당첨되어서
요즘 핫 하다는 「사도」 보고 왔었다지요~

두근두근..
우리가 알던 사도세자와 다를 유아인을 기대하며 시작~♥




참, 시작하기 전 광고할 때 우리 워니랑 인증샷도 찍고ㅎ




첫 장면에서부터 강렬한 유아인표 눈빛 & 표정 연기 !!
후에 다시 이 장면이 나올 때, 이 때의 표정이 이해되면서
가슴이 싸하게 아파왔다지요 ㅠㅠ



자신의 출생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평생 자기를 옭아맨,
그래서 보다 완벽 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에 매진하던
영조.. 그에 반해 총명하기 이를데없던 그의 아들이 어느 날
부터 예술쪽으로 더 재능을 보이자 신하들에게 책 잡혀
왕권을 단단히 할 수 없을까 데님 하나에도 신경을 쓸
정도로 아들을 몰아 붙이기에 이르렀죠.. 따뜻한 말 한마디
손 길 한 번이 그리웠던 세자가 그 정신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반항하자 결국 아들을 뒤주에 가두어 죽게 만든
비정한 아버지로 기록 되었지요.. ㅠㅁ ㅜ

그리고, 사도세자가 그냥 미치광이가 아니였고.. 아버지의
사랑을 지극히도 갈구하던 평범한 아들이였다는 걸 알았죠..

정조-소지섭-의 춤이 좀 쌩뚱맞게 느껴졌었지만, 자신에겐
차갑던 영조가 손자인 정조에게 자애롭고 따뜻하게 대하는
모습에 가슴 아파하던 세자가 허공으로 활을 쏠 때의 그
슬픈 옆 모습을 보던 어린 정조에게, 자신의 아버지의 모습이
뇌리에.. 가슴에.. 얼마나 박혔으면 활 시위 당기는 형상을
춤으로 표현하며 아비인 세자를 그리워 할까.. 하는 생각이
드니 소지섭의 춤 사위와 눈물에 덩달아 눈물도 흘렸어요..

또한..
내가 아이를 위한답시고 행하는 모든것이 과연 정말로
아이를 위한 것일지, 아이를 위한다는 포장으로 쌓여진
내 욕심인건지..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구요.. 아이들에게 부모의 고운 눈 길 한 번, 따뜻한 손 길
한 번, 다정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다시금
깨닫게 해 주고 많은 여운을 남기게 된 영화였던 것 같아요.


단지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싶었을 뿐인데..
자신의 아들을 담뿍 사랑해 주고 싶었을 터인데...

뒤주에 갇혀 자기 아들이 태어나던 날, 직접 그린 그림으로
만든 부채를 허망하게 바라보던 유아인 표 사도세자의
슬픈 눈빛을 잊을 수가 없어 가슴이 아려옵니다..





덕분에 영화 즐겁게, 감사하게 잘 관람 했습니다 ^- ^*
아가맘에 감사 인사 드리면서 후기 마무리 할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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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예림예진맘현숙77 | 작성시간 15.09.28 원이 입이 넘 귀엽네요.~~저도 오늘 함 보러 갈까하고 있네요.~~^^
  • 작성자연우혜인맘명희 | 작성시간 15.09.28 나는 함구하겠소~ㅋㅋ
  • 작성자예쁜남매(효정) | 작성시간 15.09.30 워니 넘귀여워요ㅋㅋ사도 보고싶지만 역사는 다알고있으니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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