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맛있는 레시피

아들꿈에 나타난 파스타...앤쵸비파스타 (퍼온글)

작성자예비맘 미숙81|작성시간10.02.24|조회수153 목록 댓글 0

날씨가 많이 포근해졌습니다.

오늘은 걸치고 있는 외투가 무거워져 보일정도로...날씨가 포근하더군요.

저는 얼마전 아버님 기일이라..겸사겸사 휴가를 받아

몇일간 서울에서 달콤한 휴가를 보냈답니다.

고향이 서울인지라....오랫만에 못봤던 지인들도 만나고

친지들과 즐거운 식사도하고...나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네요~

 

서울에 있는동안 저도 즐거웠지만...아들넘의 즐거움은 몇배였던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보는이들이...귀엽다고 온통 장난감을 안겨주어서

두손에 드는것이 부족할 정도로...선물을 듬뿍 받아왔죠.

돌아오는 차 뒷자리에는 온통 장난감으로...집에 오는 동안 내내

비행기가 전쟁도 일으키고...자동차가 로보트로 변신하고...아주 난리가 아니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전쟁터가 조용해져 뒤를 보니 두손에 로보트를 꼬옥 쥐고...

잠이 들어버렸네요.

아직 저녁식사는 안했지만...너무 곤히 잠이 든것 같아서

깨우지 말고 조용히 집으로 내려가는데...

땀을 흠뻑 흘리며 자던 아들넘이 벌떡 일어나자마자

파스타를 찾습니다.

배고푼 이넘이..꿈속에서 아빠가 해주는 파스타를 보았나보네요...

어찌나 그 광경이 웃긴지...집에 오자마자 짐도 못풀고

바로 한그릇...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럼...우리 아들넘 꿈에 나타난 앤쵸비 파스타...레시피 나갑니다~

 

 

 

아들꿈에 나타난 파스타...앤쵸비파스타

재료

앤젤헤어파스타 200gm, 앤쵸비 3마리, 토마토 1개, 올리브오일

마늘 4개, 이태리고추 2개, 바질가루, 소금, 후추, 훼타치즈 

 

 

 

앤젤헤어 파스타가 생소하신가요?

파스타는 굵기나 모양에 따라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우는데

그중 앤젤헤어파스타는...아주 가는 파스타를 말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왼쪽은 우리가 자주 보는 굵기이고...오른쪽이 앤젤헤어입니다.

가늘기때문에...익히는 시간이 짧고

파스타의 양념이 충분히 스며드는 장점이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가는 면발의 파스타를 참 좋아합니다.

오늘은 이걸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네요~

 

 

 

국수를 삶기 전에 먼저 토마토를 준비해서 썰어줍니다.

그다음 소금후추를 뿌리고...말린 바질가루를 뿌려줍니다.

그리고 오일을 쫘악 뿌려주어서..오븐에 굽는거죠.

 

200도에서 약 25분간 구워주었습니다.

이렇게 오븐에 구운 토마토는 파스타의 맛을 한층 더해준답니다.

토마토의 향도 강해지면서...파스타와 같이 먹는 맛이 아주 일품이죠~

칼로 다져서..파스타와 버무려주세요~

 

 

끓는물에 소금을 넣어주고...파스타를 삶습니다.

면이 얇기때문에...시간을 좀 짧게 해야 됩니다.

5분도 되기전에 면이 다 익어버리네요~

 

 

 

면이 참 얇죠? 아주 부들부들하고...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올리브오일에...달라붙지 말라고 버무려줍니다.

 

 

 

 

 

요넘이 앤쵸비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태리식 멸치 액젓이에요.

아마 올리브오일에 재워서 저장하는것이 다른점일 겁니다.

맛은 짭짤한것이...이게 파스타에 섞이는 순간...파스타가 180도 바뀌는거죠~

젓가락으로 집자마자 저렇게 잘게 부셔진답니다.

 

 

 

 

 

약불에 마늘을 편으로 썰고 이태리 고추는 손으로 부셔서

올리브오일을 충분히 두르고 향을 냅니다.

늘 강조하는것이지만...태우면 난리나요. 약불에 살살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향이 충분히 우러나면 준비했던 재료를 넣어주고 파스타를 볶습니다.

앤쵸비는 같이 볶아주는 순간...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네요~

마지막에 훼타치즈를 넣고 살짝 볶으시면...완성입니다.

 

냉장고에 훼타치즈 한병이 굴러다니길래...마지막에 살짝 넣어주었답니다.

토마토를 넣어서 그런지...치즈를 넣고 같이 먹으면 참 맛이 좋아지거든요.

없으면 생략하셔도 됩니다.~

 

 

 

아들넘이...배고푸다고 거의 실신 직전이라

만들자마자 한그릇 덜어주고...저는 사진을 찍었네요~

참..접시에 담기전에 익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한스푼을 듬뿍 뿌려주세요...

그래야 먹는 식감이 참 좋답니다.~

 

 

 

 

마늘향이 알싸하면서....앤쵸비의 짭잘함이 아주 잘 어울려졌습니다.

오븐의 구운 토마토 역시 파스타의 맛을 한층 업시켜주죠~

각각의 재료가 절대로 따로 놀지 않고 잘 어울린답니다.

훼타치즈는.....정말 넣어주길 잘했네요

소금간을 하지 않아도...간이 따악 맞습니다.

 

 

 

한그릇 다비우고 리필해준 아들넘 파스타입니다.

리필용이라...치즈는 안보이네요.

얼마나 배고푸면...꿈에서 파스타를 보았을까요?

그래도 다행입니다. 이밤 중에 쉽게 할수 있는거를 봐서요.

너무 잘먹었는지....다먹고 고맙습니다를 두번이나 외쳤답니다.~

 

 

 

아들넘 리필해주고 남은...아주 일부분의 파스타를 간신히 건졌네요.

면발이 가늘어서 그런지 한입 먹기가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는..그런 맛입니다.

마늘향이 충분히 베어서 너무 좋구요, 앤쵸비의 짭쪼름한 간이...아주 일품이네요.

 

토마토를 오븐에 굽는 것때문에 조금 보잡해 보여도

그닥 어려운 파스타는 아니랍니다.

 

아들넘 꿈속에 나타난 앤쵸비파스타...

먹고나니 꿈에 나타날만 한...그런 맛입니다.

오늘밤에는 제꿈에도 나타날듯...여운이 계속 남네요~ 

                                                                                                 구미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