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2025년 9월 24일 수요일 2:30
*함께한 아이들: 초등 1학년 5명
*읽어준 책: 《이파라파냐무냐무》 이지은 그림책/사계절
《호랑이와 곶감》위기철 글/김환영 그림/ 국민서관
《안돼》마르타 알테스 글.그림/북극곰
넷플릭스에서 데몬 헌터스가 유행하는 것을 생각해 호랑이 책을 일찌감치 골라두고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하며 돌봄터로 향했다. 오늘은 조금 일찍 도착해서인지 아이들은 교실 밖에서 자유롭게 책을 보며 쉬고 있었다.
인사를 나누며 아이들과 교실로 들어섰다.
라임이는 요즘 한창 책을 잘 들어준다. 재미난 추측도 하고 질문도 하면서 꽤 진지하게 듣는다.
그런 라임이에게 오늘 책 순서를 정해 보자고 하자 자기는 2, 3을 정할 테니 첫 번째는 다른 친구에게 양보하고 싶다고 했다.
너무나 너그러운 배려를 받은 민채는 고맙다고 하며 첫 번째 책을 골랐다.
《이파라파냐무냐무⟫ 를 고른 민채.
이 책을 알고 있다는 아이들에게 끝까지 말하지 않기 약속을 다짐받고 읽기를 시작했다.
내용을 알고 있는 친구들은 알고 있는 내용이니 자꾸만 웃음이 새어 나오는 것 같았다. 마시멜로를 보고 주먹밥인 줄 알았다고 하자, 그렇게
보이기도 한다며 함께 웃었다. 이야기를 다 읽고 나자 혼자 읽었을 때 더욱 듣는것이 더 재미있다고 얘기해 줘서 기분이 좋았다.
두 번째 책은《호랑이와 곶감》
데몬 헌터스를 보며 귀여운 호랑이를 보다가 판화로 찍어낸 눈도 크고 콧구멍도 큰 호랑이 그림을 보니 너무 무서워 보인다고 했다.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냐고 하자 아이들은 정확하게 들어 본 적은 없다고 했고 이야기하듯 책을 읽기 시작했다.
토끼의 꼬리가 정말 다람쥐처럼 길었냐고 묻는 귀여운 아이들^^
옛날 사람들이 호랑이를 너무 무서워해서 사냥하고 죽이니까 이렇게 귀여운 이야기와 그림으로 친근해지도록 했다고 말해주자, 오히려 이 그림이 실제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고 말해서 한바탕 웃었다.
마지막 책은 ⟪안돼⟫
아이들 집에 이런 강아지가 있다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들어보자고 시작하였고 요즘 너무나 책을 잘 듣고 있는 라임이에게 책 읽어주기 선생님이 되어보라고 기회를 주었는데, 또박또박 글씨를 잘 읽고 재미있는 리듬으로 책을 읽어주었다.
책 읽을 기회를 준 이유를 설명하고 아이들이 다른 친구들 또는 동생에게 아니면 스스로에게도 소리 내 읽으면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재미있게 읽어준 라임이 덕분에 이 책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말해주는 친구가 세 명이나 되었다.
다음 주는 추석을 앞두고 만나는 것이라 추석 책을 골라 읽어주기로 하고 마무리했다.
아이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모습이 대견하고 예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