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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9일 (화) 《밀로》 《제가 잡아 먹어도 될까요?》 《니나의 물뿌리개》

작성자24기 최효정|작성시간26.06.09|조회수39 목록 댓글 2

*읽어준 날: 2026년 6월 9일 화요일 3:00

*함께한 아이들: 초등 2학년 7~8명

*읽어준 책: 《밀로》 마리아 데크 글.그림 / 브와포레

                   《제가 잡아 먹어도 될까요?》조프루아 드 페나르 글. 그림 / 베틀북

                  《니나의 물뿌리개》 줄리앙 바에 글 / 킨더랜드

날씨 좋은 화요일 오후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소개해 주고 싶은 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무척 궁금하다.
활짝 웃는 얼굴로 인사를 나누고 더워진 날씨 이야기를 나누며 오늘의 책을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세 권의 표지를 충분히 볼 수 있게 시간을 주었다.
그리하여 정해진 오늘의 첫 번째 책은 《밀로》였다.
표지를 보면 화분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항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바닷속인지 꽃밭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럼 밀로는 무엇을 말하는 걸까?" 하고 물으니,
"주인공 이름 같은데 물고기인가?"하고 대답했다.
주인공의 정체를 알게 되더라도 말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책 읽기를 시작했다.
사실 표지에도 개구리알의 '밀로'가 있지만 모르고 보면 알 수 없어서 아이들은 밀로가 누군지 모른 채 읽기를 시작했다.
첫 장을 시작하기도 전에 아이들은 "아~!" 한다.
하지만 말하지 않기 미션이 있기에 아무도 말하지 못하지만, 답을 알고 나면 자꾸만 말하고 싶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동그란, 꼬리가 있는, 다리가 있는, 팔이있는…. 이런 증거들이 전혀 필요 없지만 아이들은 그림에 집중하며 이야기를 끝까지 
잘 들어주었다. 개구리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모두 약속한 듯이 "개 구 리"라고 한다.

모든 순간 개구리였지만 여러 가지 모습이었다는걸 아이들이 말하면서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두 번째로《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 제목을 보자마자 윤슬이 "아니, 안돼!"이라고 대답을 했다.
표지에서도 착한 인상의 늑대는 아무도 못 잡아먹을 것 같아 보여 아이들이 오히려 걱정했다.
처음에 만난 오리를 그냥 보낼 때만 해도 착하다고 하던 아이들이 점점 갈수록 늑대를 걱정하며 물어보지 말고, 먹어야 한다며 야단이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무언가 식사를 하고 배가 부른 늑대를 보고도 아이들의 걱정은 끝나지 않고 대전의 '늑구'처럼 동물원에 가서
돌봄을 받아야겠다는 나름의 해결책을 내놓았다.

마지막은 《나라의 물뿌리개》
설아가 앞에 읽은 두 권이 재미있었다며 마지막 책도 재미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민채는 딱 봐도 재미있는 그림이라고 했다.
오늘은 세 권 모두 외국 작가의 책인데 어떠냐고 묻자, 우리말로 되어있어서 잘 모르겠다고 하길래, 그러면 마지막 책은 그림이나 
주제를 잘 생각하면서 들어보자고 권했다.
길에서 물뿌리개를 주워 집으로 들어가는 니나를 보며 아이들은 각자 기르고 있는 작은 화분과 언제 얼마나 물을 주면 되는지 한창 
바쁘게 이야기해 주었다. 하지만 니나의 물뿌리개로 인해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보자 아이들은 순식간에 조용해지며 몰입하기

시작했다. 크고 작음의 대비를 잘 보여주는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은 마치 니나와 함께 있는 것처럼 놀라고 좋아하며 이야기가 속에서
함께 했다. 엄마가 돌아오기 전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장면에서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윤슬이는 엄마랑 같이 더 재밌었을 텐데 왜 멈추냐고 아쉬워했다.
각자 크고 작게 만들고 싶은 것을 이야기해 보며 오늘의 책 읽기를 마무리했다.

2학년 아이들은 다음 주 1학년 동생들에게도 이 책 《니나의 물뿌리개》 를 읽어주면 좋겠다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다.
같은 책을 얼마나 갖고 다르게 볼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오늘은 몰입도가 더 좋아서 책을 읽는 내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속 공간에 있는 느낌이었다.
재미있는 책을 함께 나누어 더 재미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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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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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25기 김주희 | 작성시간 26.06.11 늑대가 먹은 게 무엇인지 궁금하여(폭풍 검색) 이번 주 도서관에 갈 이유가 생겼네요.^^
  • 답댓글 작성자24기 최효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1 😆 늑대는 과연!
    상냥한 늑대의 매력에 빠져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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