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2026년 6/17(수) 오후 3시50분 ~
*함께한 아이들: 1학년~3학년 12명
*읽어준 책:
《집안 치우기》고대영 / 길벗어린이
《귀신 세탁소》진수경 / 천개의바람
《팔딱팔딱 목욕탕》전준후 / 고래뱃속
무더운 여름, 여름 하면 떠오르는 주제의 책들을 준비하다 보니
어느새 비슷한 내용의 책들만 고른 것 같아 책 목록을 다시 꾸려 보았다.
아이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도서관에서 신간《귀신 세탁소》를 발견했다.
서점에서 미리 읽어본 적이 있어 눈여겨보던 책이었지만 목록에는 없어서 고민했었다.
그래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들을 것 같아 준비해 보았다.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들은
“처녀귀신이다!”, “드라큘라!”, “미라!”, “좀비!” 하며 알고 있는 귀신 이름을 쏟아냈다.
예상대로 반응은 정말 좋았다.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담긴 이야기라 아이들이 더욱 좋아했던 것 같다.
《팔딱팔딱 목욕탕》은 표지만 보고도
“엉덩이가 보여요!”, “옷이 없어요!” 하며 예상했던 반응이 그대로 나와 웃음이 났다.
작은 말풍선 하나하나까지 생동감 있게 읽어 주었더니
올 상반기에 읽은 책들 중 가장 즐겁게 집중해서 듣는 시간이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며 느끼는 것은 생각할 거리가 많은 이야기보다
대놓고 웃음을 주는 이야기에 더 크게 반응한다는 점이다.
물론 둘 다 중요하지만 함께 웃을 수 있는 책의 힘은 역시 특별하다.
이번에 읽어 준 책들은 서로 먼저 보겠다며 난리일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심지어 “간식 먹자!”는 말에도 꿈쩍하지 않을 만큼 책에 푹 빠져 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