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활동한 날 : 2026년 6월 22일 (월) 오후 4시 ~ * 읽어준 책 : 《세 엄마 이야기》 (신혜원 글‧그림, 사계절) 《여우 누이》 (이성실 글, 박완숙 그림, 보림) 《그건 내 조끼야》 (나카에 요시오 글, 우에노 노리코 그림, 박상희 옮김, 비룡소) * 함께 한 친구들 : 초등 저학년 6명 지난 주에도 돌봄터에 다른 일정이 있다고 해서 한 주 건너뛰고, 2주만에 활동을 갔습니다. 입구에서 맞아주시는 선생님도, 기다리던 친구들도, 모두 "오랜만"이라고 인사를 해요. 오늘도 2학년 민율이와 1학년 여자 친구들 5명까지, 모두 6명의 친구들이랑 함께 했어요. 제일 먼저 《세 엄마 이야기》부터 읽었어요. 제목을 보고 어떻게 세 엄마가 가능한지 시작부터 시끌시끌합니다. "엄마랑 이모들 아니예요?" "새엄마가 아니라, 세 엄마인 거죠?" "혹시 엄마와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이렇게 세 엄마 아니예요?" '엄마와, 엄마의 엄마와, 엄마의 엄마의 엄마'란 말이 반복될수록 깔깔거리는 친구들의 웃음이 점점 커집니다. "엄마, 도와줘!"를 외치는 부분에서는 다같이 엄청 큰소리로 함께 읽으면서 재미있게 봤어요. 다음에 읽은 책은 《여우 누이》 입니다. 옛날 이야기를 알고 있는 친구들은 있었지만, 이 그림책을 직접 읽은 친구는 없었어요. 무서운 이야기일 것같은 기대감에,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해서 책에 몰입합니다. 특히 여우 누이의 표독스런 얼굴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조금 무섭다'고 하는 친구도 있고, '하나도 안무섭다'고 허세를 떠는 친구도 있어요. 여우 누이가 돌아온 셋째 아들의 손을 덥석 잡는 부분에서 곁에 있는 민율이의 손을 확 잡았어요. 민율이는 깜짝 놀라서 "선생님, 왜 갑자기요?" 하고, 1학년 여자 친구들은 재밌다고 웃고... 이 책도 재미있지만, 다음에는 더 더 무서운 이야기를 가지고 오라는 주문도 빠지지 않았어요. 마지막으로 《그건 내 조끼야》를 읽었습니다. 글밥이 적고 이야기의 패턴이 똑같이 반복되는 걸 눈치 챈 친구들이 다같이 소리내어 읽었어요. 중간중간 "야!! 조금 끼는 게 아니라, 엄청 많이 끼잖아!!" 하는 추임새도 빠지지 않았죠. 마지막에 등장한 생쥐의 모습을 보면서, 예나는 "생쥐가 속상하겠다"고 했고, 하연이는 "다른 동물들이 생쥐한테 미안하겠다"고 합니다. 단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의 속상할 것 같은 마음도 읽어내는 아이들이 참 기특했어요. 마치고도 항상 남아서 책을 다시 보는 민율이와 예나 말고, 오늘은 다른 친구들도 남았어요. 갑자기 책을 보던 예나가 "선생님한테 읽어주고 싶어요" 합니다. 예나가 엄청 열심히 《그건 내 조끼야》를 읽어 주었어요. 지우는 "난 《여우 누이》 읽어줄게요. 근데 글씨가 너무 많으니까 그냥 이야기로 해 줄게요" 합니다. 두 친구가 읽어주고 들려주는 이야기를 다 듣고, 따뜻해진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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