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복음: 루카 11,1-13
암송구절: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10절.
머리말
루카는 11, 1-13에 기도에 관한 전승들을 모아놓았다. 이것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는데
①어록에서 따온 주님의 기도(11,1-4)
②루가의 고유사료인 친구의 청을 들어주는 사람의 비유(11,5-8),
③청하면 주신다는 단절문(11,9-10)
④어록에서 옮긴 아들의 청을 들어주는 아버지의 비유(11,11-12)이다.
새김
< 제자들의 기도.>
오늘 복음의 주제는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태도다.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항상 기도하면서 살아야 함이 제시되어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로써 기도의 근본정신을 가르치고 계신다.
‘아버지’라는 단어는 예수께서 친히 사용하셨던 부자지간에 사용되는 아주 친밀한 단어이다.
제자들도 예수께서 체험하신 친밀감을 체험하면서 기도하라는 가르침이다.
‘하느님의 이름’은 바로 하느님 자신을 뜻한다.
“하느님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라”는 것은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받들어 모시겠다는 제자들의 약속이 된다.
하느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위력과 그 구원의 메시지와 활동으로서 이미 도래하였으며 영광중에 드러날 나라인 것이다.
일용할 양식은 제자들의 육체적인 필요성을 요약한 것이고, 잘못의 용서는 죄를 용서받는 영신적인 요구를 요약한 것이다.
예수께서 유혹을 몸소 당하시고 하느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셨던 것처럼 제자들도 유혹을 당하더라도 그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밤에 도움을 요청받는 친구의 비유(5-8절)에서 이야기의 핵심이 간청하는 자에게 있는 듯 보이나 실제로는 간청 받는 친구에게 있다.
거절할 수 없음이다. 그래서 이 비유는 단순한 친구와 친구사이가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사이로 해석된다.
하느님은 거절하지 못하시고 자녀들의 항구한 기도를 들어 주시므로 「기도하라」고 최고조로 강조한 것이다.
인간의 아버지들이 하느님 아버지의 한없는 사랑을 조금이나마 짐작하게 하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성부께서 내려주시는 가장 큰 응답은 성령을 보내주신다는 것이다.
우리도 예수님의 훌륭한 제자로서 세속의 그 어떤 것보다 성령의 오심을 간절히 청해야 할 것이다
맺는말
기도의 본질적인 근거는 인간의 청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들어주심에 있다.
하느님은 곤궁에 처해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신다. 하느님은 우리가 청하는 것 그 이상을 주시는 분이시다.
끈기 있게 기도하는 것은 하느님의 정의로우심과 자비심에 대한 믿음의 표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기적인 야심이나 계산기를 가지고 하느님께 기도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첫대목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2절)가
우리가 드리는 기도의 중심이며 근본이 되어야겠다.
말씀 및 생활 나누기
1.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 - 2~4절
- 당신이 기도할 때 맨 먼저 무엇을 청하십니까? 주님의 기도에 비추어 반성해봅시다.
2.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 - 10절
- 주님께 항구하게 기도하여 받은 응답이 있으면 나누어 주십시오.
다짐
- 기도 안에서 생활하면서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내도록 힘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