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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밖으로 걸어가라.

작성자노준원|작성시간26.06.22|조회수9 목록 댓글 0

◈ 마음 밖으로 걸어가라. ◈

마음이란 수많은 말이 쌓여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마음이란 또 수많은 생각이 쌓여 이루어지기도
 하겠죠. 그 수많은 말과
생각을 우리는 마음이라 착각하기 쉽습니다.

한동안 침묵하다 보면 말이 낙엽처럼 마음속에
수북이 쌓이는 것이 느껴집니다.

때로 입 밖으로 터져 나오고 싶어
마음속 말들이 조바심 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침묵이 깊어 가면 말들은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하고 마음은 점차 물 빠진
항아리처럼 비어가기 시작합니다.

새 물을 채우기 위해서
우리는 가득 찬 항아리를 비워야 합니다.

지금 마음이 분주하거나 꽉 막힌 듯 답답하거나,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면 먼저 침묵해 보십시오.

침묵을 통해 텅 비워지는
내 안의 항아리를 가만히 들여다보십시오.

삶에 여백이 필요하듯 우리는 가끔 침묵을 통해
자신을 비워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글쓴이 / 정목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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