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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가는 소리 / 유안진

작성자귀공자|작성시간23.07.01|조회수43 목록 댓글 0

고성 학동 돌담마을 & ♬ Sometimes When It Rains / Secret Garden

비 가는 소리 / 유안진

비 가는 소리에 잠 깼다. 
온 줄도 몰랐는데 썰물소리처럼 
다가오다 멀어지는 불협화의 음정(音程) 

밤비에도 못다 씻긴 희뿌연 어둠으로, 
아쉬움과 섭섭함이 뒤축 끌며 따라가는 소리, 
괜히 뒤돌아다 보는 실루엣, 
수묵으로 번지는 뒷 모습의 가고 있는 밤비소리, 
이 밤이 새기 전에 돌아가야만 하는 모양이다.

가는 소리 들리니 왔던 게 틀림없지
밤비뿐이랴
젊음도 사랑도 기회도
오는 줄은 몰랐다가 갈 때 겨우 알아차리는
어느새 가는 소리가 더 듣긴다.
왔던 것은 가고야 말지
시절도 밤비도 사람도…… 죄다.










고성의 학동마을은 서기 1670년경 전주 최 씨 선조의 꿈속에 
학(鶴)이 마을에 내려와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자
날이 밝아 그곳을 찾아가 보니 과연 산수가 수려하고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므로, 
명당이라 믿고 입촌, 학동이라 명명하면서 형성된 유서 깊은 마을로 전해진다.

고성군 하일면에 위치한 학동마을 옛 담장이 고가와 잘 어우러져 
옛 마을의 경관과 정취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258호로 등록. 건물의 기단, 후원의 돈대 등에도 
담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석축을 쌓아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마을 안길의 긴 돌담길은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마을 주변 대숲과 잘 어우러져 수백 년을
거슬러 고성(古城)으로 끌어들이는 듯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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