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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뷰

[에어건 분해]전동건의 분해 Vol.1 - M계열 마루이 SR-16 (1편)

작성자INFINITY|작성시간08.08.17|조회수7,367 목록 댓글 1

 

 

 

서바이벌 게임의 메인 웨폰 - 전동건(Airsoft Electric Gun)이라는 국적불명의 신조어 까지 만들어 지며 서바이벌 게이머의 주무장으로 오랬동안 사랑 받아온 게임 장비....를 건넷에서는 별 생각없이 안다뤄 왔다. 물론 최근의 초당 45발 무한 연사나 톰슨 블로우백 커스텀 같은 변태적인 자료가 등장하여 호평을 받기도 했으나 (변태성 기사들은 전동건의 분해 기사 시리즈가 끝난 후에 올릴 예정) 초보자 혹은 서바이벌 게임이나 컬렉팅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는 너무도 뜬금없는 기사가 아니었나 반성해 본다.

 

초보자에서부터 고급 유저에 이르기까지 모두 만족시킬 만한 자료를 만들기 위하여 발버둥을 치고 있으니 독자 여러분들은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우선 그 첫 번째 시리즈로 전동건의 기본적인 분해/조립법에 대하여 차분하게 기술해 보도록 하자.  초보자들에게 전동건은 가스건보다는 옵션교체나 성능튜닝에 있어서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선뜻 손대기 어려운 부분이다. 자칫 실수하여 부품을 분실하거나 완제품에 손상을 입힐 경우, 비용은 둘째치고 같은 부속을 구하는 데에만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만 한다. 본 기사 시리즈를 통해 기본분해와 더불어 주의점들을 주지하여 알려드릴 예정이니 많은 도움 되시길!

 

 

 

1. M 계열의 귀족 SR-16 Knight's Armamant

 

 

전동건의 분해 시리즈의 첫빠따는 그 흔하디 흔한 콜트 M4A1이 아닌 나이츠사의 SR-16이다. 실총도 마찬가지지만, 마루이 전동건 역시 분해법은 두 지 총기가 개머리와 레일 시스템을 제외하면 거의 비슷하다. 후속타 기사로 M4의 분해도 다룰 예정이니 참조해 주시길. 마루이 M4 시리즈 결정판이라 할 만한 이 모델은 게이머와 컬렉터 모두를 만족시키는 보기 드믄 기종이 아니었나 싶다.

 

 

 

'매트 블랙'으로 깔끔하게 마감된 바디와 실크 스크린 마킹의 조화는

수많은 컬렉터들의 지갑을 홀딱 열어 제끼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기존의 M4-RIS가 접철식 개머리판 사용으로 인해 대용량 배터리 장착이 곤란해서 레디맥, 더미 레이저 사이트같은 외장식 배터리 파우치를 비롯하여 작지만 고출력을 가진 리튬 폴리머 배터리, 혹은 RIS 가공 같은 애절한 방법까지 동원해 가며 게이머들의 진을 빼 놓은데 반해 SR-16은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전혀 없는 스펙으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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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말 상태에서는 꽁지빠진 닭처럼 휑.......하지만

에임포인트와 야투경 정도만 올려줘도 몰라보게 근육질로 변신한다.  

 

 

 

2. SR-16, 넌 누구신지?


본격적인 '해부'에 들어가기 전에 실총에 대한 몇 가지 정보를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원래 '아버님'들이 흔히 불렀던 '애무십육'이라는 명총은 아말라이트라는 회사에서 개발했지만 미군에서 채용을 안해주는 바람에 거대 자본을 거느린 '콜트'라는 회사에 생산권을 '떨이'로 넘겨버린 물건이다. 그 후 콜트사의 강력한 로비로 미군에 채용되었고, 이후 30년 동안 콜트 사에서 찍어냈다. 지금은 특허권 시효가 끝난 관계로 누구든 능력만 되면 생산할 수 있지만, 보통 M16 혹은 M4라는 총은 '콜트'사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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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이 콜트 M4 RIS(Rail Interface System)

 

 

그런데... 명총 M16은 명중률과 내구성 면에서 더 좋게 개선할 여지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콜트사는 경영위기로 더 이상 투자할 생각을 하지 않았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M16의 개발자인 '유진 스토너'의 수제자이자 현재 나이츠사의 사장인 '나이트'란 양반이 최고의 택티컬 레일 시스템을 접목시킨 명총이 SR-15(민수용-반자동)와 SR-16(군용-전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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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 시스템이란 이런 것. 에임포인트나 야투경 같은 광학장비를 척척 올려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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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한 말로, 서바이벌 게임에서는 이런 부가 장비류가 체력소모에 이바지하는 것 외에는

 '경기력 향상'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지만, 실총의 경우라면 전투력 향상 증강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겉보기에는 '콜트'사의 M4와 레일시스템, 색깔 외에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명품과 이미테이션은 그 모양이 아닌 품질에서 차이를 보이 듯 성능과 내구성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인다. 실제로 콜트사의 M4가 100m 거리에서 10cm의 탄착군을 보이는 반면 나이츠사의 SR-15/16은 3cm의 탄착군을 형성한다고 한다. 이쯤 되면 근거리 저격용으로 써도 무방할 듯 하다.

 

 

 

이쯤 되면 거의 방패로도 사용이 가능한 수준. M4 RIS의 사진인데

배터리가 내장되는 더미 레이저 사이트를 핸드가드의 RIS에 장착했다

 

 

재미있는 점이라면 마루이에서 생산하고 있는 고정식 개머리판이 달린 SR-16 버전은 현재 나이츠사에서는 생산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유인 즉, 특수부대나 군을 상대로 한 딜러들이 소량 주문을 한 경우가 있었으나 접철식 개머리판의 수요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현재는 콜트사와 마찬가지로 접철식 개머리판이 달린 모델만을 생산하고 있단다. 굳이 지금 생산되는 모델로서 고증을 따지자면 민수용 SR-15(반자동)와 가장 흡사하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서바이벌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SR-16에 접철식 개머리판을 이식하는게 유행이 된 적도 있다. 원래 긴총은 자르고 짧은 총은 늘리고 게임용으로 만들어진 총은 컬렉팅 용으로 커스텀 하는 것이 우리들의 기본 정서가 아닌가!!!

 

 

 

3. 테이크 다운(Take Down)

 

 

대단한 공구가 필요하지는 않다. 사이즈에 맞는 6각렌치 2~3종류와 십자/일자 드라이버 정도가 전부.

 

 

 

   

 

먼저 바디 뒷부분의 핀을 드라이버나 렌치를 이용하여 쑤욱~ 빼내면

실총처럼(오른쪽 아래 사진) 테이크 다운(Take-down), 즉 '꺽을'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 하나! 테이크-다운을 할 때에는 꼭 피스톤이 전진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왼쪽 사진처럼 피스톤이 후퇴해 있는 경우(노란 원) 무리하게 분해를 하게 되면 분해핀이 끼워지는 상부리시버의 고리 부분(녹색 부분)이 뒤로 후퇴해 있는 피스톤과 맞닿아 벌어지면서 부러질 수 있다. 테이크 다운 기능이 가능한 M4계열의 총들 중에서 이 부분이 부러져 나간 총들이 부지기수이다. 오른쪽 사진처럼 피스톤이 앞으로 전진해 있는 상태에서 테이크 다운하는 것이 정석인데 직접 열어 보기기 전까지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피스톤의 위치를 어떻게 파악해야 할까? 

 

 

 

 
방아쇠를 가볍게 툭툭 건드리다가 갑자기 무대뽀로 '꺽기'를 시도하는 장면이 나온다.
보지 않고도 피스톤이 뒤로 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의미인데 이게 무슨 짓일까? 

 

방아쇠를 톡톡 건드리면 피스톤이 움찔거리며 뒤로 움직이다가 어느 순간 탁~ 하고

피스톤이 앞으로 전진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 소리가 들리면 사정없이 꺽어줘도 된다는 의미.

눈치 빠른 분들이라면 한가지 팁도 머리에 떠올리셔야 한다. 전동건을 사용하시다가 보관할 때

위에서 나온 것처럼 피스톤이 앞으로 전진한 상태로 보관해야 스프링 탄성이 줄지 않겠죠?

 

 

 

 

쩌억...깔끔하게 Take-Down 완료!

 

 

 

   

 

이번엔 앞쪽 핀을 같은 방법으로 빼낸다.

 

 

 

 

두개의 핀과 함께 순식간에 총이 두 동강이 나버렸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 앞과 뒤의 핀의 머리 모양과 길이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좌측에 보이는 핀이 앞부분에 끼워지며, 우측의 핀이 뒷부분에 끼워진다.

 

 

 

안쪽의 고무는 기어박스의 뻥 뚤린 부분으로 구리스가 탈출하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4. 개머리판 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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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개머리판의 분해. M4A1의 접철식 개머리판과 다른 부분이다.

사진에서 처럼 (ㅡ)자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윗부분의 기다란 볼트를 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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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롱볼트는 개머리판을 관통하여 기어박스와 고정이 되며 총의 개머리판과 바디, 기어박스를 단단히 조여 주는 '척추' 역할을 한다. 볼트에는 스프링을 잘라놓은 듯한 형태의 와셔가 보이는데 볼트의 축 방향으로 탄성을 줘서 볼트가 풀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이 주업무 이다. 간혹 이 와셔를 분실한 채로 그냥 조립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척추가 심장(기어박스)을 무리하게 잡아당겨, 기어박스가 정상적인 위치에 놓이지 못하게 되는데 이 경우 급탄 불량이 생겨 나기도 하니 분실하지 마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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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머리판을 고정시키던 롱볼트를 제거한 후, 배터리 연결 잭을 뽑아내면 개머리판 분리가 완료.

 

 

 

2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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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스너비 | 작성시간 08.08.18 오오오오오옷...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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