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M41A 펄스라이플
에이리언2에 등장하는 수많은 소품들 중에서 필자의 눈을 가장 현혹시켰던 장비는 뭐니뭐니해도 우주해병대원들이 주무장인 M41A 펄스라이플이었다. 독특한 디자인과, 전자음향처럼 들리는 특유의 소음, '대포'까지 장착된 막강한 화력으로 에이리언들을 한순간에 핏덩어리로 만들어 버리는 괴력을 발휘하는 엄청난 무기였는데...

영화상에서는 원체 강력한 '관통력' 때문에 우주해병(...이라고 번역하긴 했지만 정확하게는 USCM - 미국의 Colonial Marines - 즉 식민지 행성에 투입되는 해병대 정도로 알아 두시면 되겠다) 대원들이 쏜 펄스라이플의 탄환이 원자로까지 벌집으로 만들어 버려 식민지를 핵폭발로 사라져 버리게 한 일등공신의 역할도 했다.

죽음을 목전에 둔 여성 해병대원 바즈케즈의 M41A 사격장면
건매니아 카페에서도 꽤 길게 이 총에 대한 리뷰글을 쓴적이 있는데 링크시켜두었던 헤외 사이트가 폐쇄되는 바람에 아까운 자료들이 전부 공중분해 되었다T..T 당시 자료를 보신 분들이라면 어느정도 이 총에 대해서 알고 계실 테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을 위해 자료를 다신 소개해 본다. 처음 이 총을 봤을 때 본인도 가장 궁금했던 점은 이 총이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하는 점이었는데 놀랍게도...


2차대전때 쓰이던 톰슨 기관단총과 SPAS-12 삿탄총이 베이스가 되는 모델이었다. 설정상 유탄발사기로 쓰여지고 있는 부분에는 SPAS-12가 사용되고 있는데 실제로는 장전손잡이와 히트 실드 커버만 차용되고 있으며 프레임 유닛은 바로 M870이다. 이 세가지 총이 모두 에어소프트건으로 발매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펄스라이플을 만들어 내기 위해선 총 3자루가 녹아나간다.

'유탄' 장전구. 껍질은 SPAS-12요, 내부는 M870이다.

마루젠 M870
이 총의 오리지널 디자인은 역시나 제임스 카메론이 담당했다. 미술을 전공했던 그의 전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인데 아직까지도 최고의 SF 프롭총기의 하나로 칭송받고 있는 디자인을 영화감독이 직접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전문 메카닉 디자이너들은 움찔 했을 듯 하지만, 각본에 감독까지 한 이가 디자인했으니 이 영화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총기가 아닐까?

디자인 초기 시안


영화에 실제로 쓰인 프롭
실총 데이터는 아니지만 영화속 펄스라이플의 제원을 살펴보도록 하자. M41A는 개발과 동시에 우주해병대의 제식 소총으로 채용됐다. 유효사거리는 500m, 사용탄은 10x24mm AP(철갑탄으로 보시면 되겠다). 이 탄은 장갑보병과 경장갑차량을 제압할 목적으로 만들어 졌으며 탄창에는 100발이 수납되지만 탄이 엉겨 버리는 잼현상 방지차원에서 보통 95발을 채워둔다(그닥 크지 않은 탄창에 100발이나 수납되는 비결은 아마도 펄스 라이플이 무탄피 소총이라는 설정을 도입했기 때문인데 영화상에서는 탄피가 우수수 쏟아지는 장면이 그대로 노출된다). 매우 디테일하게 설정된 부분인데, 실제로 영화속에서는 탄창 삽입과 동시에 99라는 숫자가 들어왔다가 곧바로 95로 표시가 바뀌는걸 볼 수 있다. 그밖에 스프링으로 작동하는 스톡이 장비되어 있으며 영화상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옵션으로 3배율 야투경 기능의 스코프가 캐링핸들에 장착되기도 한다.

30mm 유탄. 탄두 부분에 플라스틱제 캡이 씌워져 있지만 이걸 벗겨내고 누르면 '자폭' 기능이 있는데 바즈케즈의 처절한 자폭신에 이 장면이 상세하게 묘사된다.
또한 M40 30mm 유탄 발사기가 총열 하부에 장착되어 펌프액션 방식으로 4발을 연속으로 사격할 수 있다. 유효 사정거리는 150m이다. 영화속에서는 30mm 유탄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실제로 사용된 M870은 12게이지 샷셀을 쓰므로(대략 지름이 18.5mm) 실제로는 18.5mm 정도 지름의 프롭탄이 사용되었을 확률이 높다. 펄스라이플이라는 명칭은 '펄스액션 파이어링 시스템'으로부터 유래되었다. 간단히 말해서 격침같은 물리적인 힘으로 장약을 터트리는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전기착화식으로 장약을 터트려서 격발하는 방식인데, 설정상 이총의 제원은 독일 HK사의 G11 무탄피 소총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보시면 된다.

HK사의 G11 무탄피 소총

M41A 펄스라이플의 필드 매뉴얼(실제하는 소총으로 '가정'하고 만들어진 '짜가' 매뉴얼인 셈이다).
위 메뉴얼의 '스텝 5'를 보면 회전형 노리쇠 유닛을 분해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이 또한 G11에 실제로 도입된 회전 노리쇠 구조에서 도입된 것이다. G11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요기를 클릭해 보시도록.

G11의 회전 노리쇠 구조
클릭하면 G11의 사격 동영상이....
2. M41A 펄스라이플 '리얼' 프롭건 제작기
예전에 카페에 소개하기도 했던 해외자료인데 올만에 들어가 보니 링크가 전부 깨져 있는 관계로 다시한번 정리해서 올려 드리도록 하겠다. 펄스라이플의 디테일한 면모를 어떤 자료보다 상세하게 소개하는 '결정판'적인 자료이오니 자작에 관심있는 분들은 참조하시길 바란다.

이미지에 보이는 SPAS-12, M1A1 톰슨의 파트는 모두 실총부품들이다.

커스텀 메이드된 핸드그립


펄스라이플 제작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커스텀 파트들

'존 피사'라는 이 털보 아저씨가 현재 펄스라이플 제작중.

촤측 상단에 톰슨용 탄창이 보이는데...30연발 롱탄창이던 것을 20연발 탄창 사이즈로 커팅한 것이다. 실제로 펄스라이플 매거진는 20연발 톰슨 탄창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숏탄창 구하기가 어려웠을 듯...

길쭉..하던 SPAS-12의 장전손잡이는 사진처럼 싹둑 싹둑 커팅되어 사용된다.

도색작업중인 톰슨 기관단총의 그립 프레임

레밍턴 M870 산탄총의 트리거 어셈블리. 조립전에 도색처리된다.

우측 상단은 펄스라이플의 프론트 엔드캡이며 아래의 잭은 탄 카운터 동작을 위해 사용되는 전기파트이다.

톰슨 그립프레임의 트리거 유닛에도 카운터와의 연동을 위한 배선작업이 이루어진다.


카운터 회로. 실제 카운팅 기능은 없으며 단순히 탄창을 처음 끼우면 99라는 숫자가 들어왔다가 이내 95로 바뀌고 트리거를 당기면 숫자가 내려가는 단순한 구조이다.

탄창 내부에는 타운터 작동을 위한 배터리가 수납된다. 완벽한 더미건으로 만들어 지는 셈.

탄창의 접점. 탄창을 장착하면 곧바로 카운터에 숫자가 표시되는 기능을 재현하기 위한 파트.

탄창 윗부분에는 스위치가 달려 있어서 탄표시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전원을 차단시킬 수 있다.

M870의 총열과 총열 하부의 샷셀 수납구.
SPAS-12의 핸드가드가 이부분에 장착되므로 연결부위에 약간의 수정이 필요하다.

완성된 후의 사진이지만...핸드가드와 내부의 장전 바는 볼트2개로 연결된다. 내부 고정은...


이런 식으로...

M870 산탄총을 튼튼하게 고정시키기 위해 톰슨의 리시버에도 보강재가 추가된다.

SPAS-12용의 히트실드는 앞뒤가 뒤바뀐 채로 펄스라이플에 장착된다.
장전 손잡이에도 많은 가공이 이루어 지는데...

히트 실드 하부에는 샷셀을 수납하기 위한 '구멍'이 크게 뚫어진다. 그밖에도...


탄피 배출을 위한 '구멍'도 뚫어진다.


프론트 엔드 장착 모습.




기본 구성물의 조립이 모두 끝난 상태. 우측면에는 카운터 회로가 부착된다. 접철식 스톡에 대해 살펴보자.
2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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