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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뷰

[건리포트 플러스]SCW MEU 피스톨 - Part 3. 신세대 MEU 피스톨 (1편)

작성자INFINITY|작성시간08.08.06|조회수1,690 목록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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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리콘의 MEU 피스톨이 채용된게 1987년이니까 햇수로 20년이 넘는다. 미군이 50여년간 써먹던 M1911A1피스톨을 생각해 본다면 아직 멀었다고 봐야겠지만, 일반군용 피스톨과 특수부대 피스톨의 쓰임새와 훈련량을 비교해 본다면 MEU 피스톨도 갈 때까지 갔다고 봐도 되겠다. 부품을 교체하는 것으로 어느정도 수명은 연장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노후화 현상> 외에도 MEU 피스톨에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었다.

 

현대의 CQB 전술에 있어서 웨폰라이트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MEU 피스톨처럼 M1911A1용 프레임을 사용하는 모델은 시대에 뒤떨어진 무기로 전락하고 말았다. 슈어파이어 310R같은 라이트를 사용하면 M1911A1 프레임에 무가공으로 장착이 가능하긴 하다. 310R을 프레임에 고정시키기 위해선 전용의 슬라이드 스톱을 사용하는데, 이 경우 라이트의 하중이 슬라이드 스톱을 통해 바렐링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MEU피스톨처럼 타이트한 매치급 정밀바렐을 사용하는 경우 500발 정도의 사격만으로 바렐링크가 파손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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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파이어 310R 라이트를 장착한 MEU 피스톨


 

또한 슈팅매치급의 커스텀을 거친 총을 군용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일견 그럴 듯해 보이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요소도 내포하고 있다. 단순히 부품을 갈아 끼우는 것만으로는 원래성능을 보일 수 없기 때문이다. 슬라이드와 프레임, 바렐과 바렐부싱의 매칭을 정확하게 세팅해야만 진정한 고성능을 낼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문제가 있는 총들은 MEU 피스톨을 커스텀 했던 쿠안티코의 해병대 소속 RTE 샵으로 보내진 뒤 재조정을 받곤 했다.

 

물론 MEU 피스톨은 소수만 만들어져서 포스리콘이라는 특수부대 전용으로 한정적으로 사용됐지만, 막상 총에 문제가 생겨 재조정을 할 경우에는 시일도 오래 걸릴 뿐더러, 부품을 교환하고 세팅을 다시 조정하는 것만으로는 총의 구조상 한계가 있었다. 다행히도 전문적인 건스미스 수준은 아니더라도 피스톨 분해/조립이 가능한 포스리콘 대원이 소대별로 한두명쯤 있기 마련이라 MEU피스톨은 그냥저냥 사용되었던 것 같다.

 

 

 

MEU 피스톨을 사격중인 포스리콘 대원들

 

 

1998년 제1 해병사단의 로버트 코츠 중위는 MEU 피스톨 업그레이드를 정식으로 요청한다. 그의 요구사항은...

 

 1. 내부 부속을 모두 하이스탠다드 규격으로 교체할 것

 2. 웨폰라이트를 장착할 수 있는 밀리터리 스탠다드의 M1913 피카티니 레일을 도입할 것

 3. 까탈스러웠던 매치 바렐을 제거할 것

 

등이었는데, 성능을 기존의 '매치그레이드 급'에서 '스탠다드 그레이드급'으로 하향 조정하되, 해병대원들이 직접 손볼 수 있도록 하는 '운용성'을 강조했다. 이런 요구사항을 전달받은 RTE의 수석 건스미스 켄 데이비스는 기존의 MEU 피스톨과 마찬가지로 M1911A1용 프레임을 사용하고 각 파트는 여러 제조업체의 커스텀 파트를 조합하여 새로운 규격의 총을 제작했다. 이 총은 캠프 펜들턴의 제1 포스리콘 중대로 보내진 뒤 다양한 테스트를 거쳤다. 포스리콘 대원들은 이 총을 휴대하고 다니면서 이총의 디테일한 문제점이나 요구사항등을 수시로 보고했으며 프레임에는 피카티니 레일까지 장착해서 택티컬 라이트(레이저 사이트도 포함)도 장착해서 테스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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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 프레임에 피카티니 레일을 장착한 형태


 

테스트결과는 상당히 우수했고 최종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때마침 RTE에서는 M40A3와 M82A3 스나이퍼 라이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형 MEU피스톨은 뒷전으로 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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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0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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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82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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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0A3과 M82A3를 테스트 중인 미 해병대

 

 
해병대에서는 자신들이 제식으로 사용하던 M9을 권하기도 했지만 포스리콘이 이를 용납할 리가 없었다. M9피스톨은 내구성, 신뢰성, 위력면에서 모두 그들의 '특별한' 임무에 부적격했기 때문이다. 결국 임시대용으로 기성메이커 제품중에서 쓸 만한 것을 골라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눈에 불을 켜고 쓸만한 물건을 뒤지기 시작했는데, 등잔및이 어둡다고, 이들이 찾던 물건은 바로 옆동네에서 발견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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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타 M9 피스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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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북쪽의 캠프 펜들턴에 주둔중인  제1포스리콘 중대는 지역적 특성상 LAPD SWAT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 스와트 친구들은 킴버 커스텀II 피스톨을 제식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걸 쏴본 포스리콘 맨들은 하나같이 '브라보!'를 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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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SWAT이 사용하는 킴버 커스텀 II 모델

 


미국의 킴버사는 클래식 커스텀 시리즈 모델을 만들고 있었는데 이 총은 약간만 수정을 가한다면 오랫동안 포스리콘측이 요구하던 스펙과 거의 맞아떨어지는 신통한 물건이었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킴버사의 직원이었던 크리스 코리노를 중심으로 커스텀 작업은 빠르게 진행됐다. 차세대 MEU피스톨을 정식으로 채용하기 전의 임시 방편적인 물건이었기 때문에 킴버사에서는 이 총기에 INTERIM CQB(이하 ICQB) 피스톨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한때 MEU피스톨 제작에 참여했던 해병대 소속 건스미스는 킴버사를 방문, ICQB 피스톨에 대해 다음과 같은 사항들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다.


 


1.
1911피스톨 개량형일 것.

2. 컴펜세이터와 같은 반동제어 기구는 생략할 것.

3. 킴버 시리즈1을 베이스로 하되 FPS(Firing Pin Safety)와 같은 패시브 세이프티 시스템은 생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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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버 클래식 커스텀 I 모델(FPS가 생략된 물건).
 

4. 슬라이드 전후방에 세레이션을 넣을 것.

5. 리어사이트는 보마의 로마운트 사이트를 넣을 것.

6. 프론트 사이트는 도브테일 스타일로 트리튬을 박아 넣을 것.

7. 리코일스프링 가이드는 스탠다드 타입의 짧은 것으로 할 것.

8. 사이트는 25야드(약 23미터) 거리를 기준으로 세팅할 것.

9. 매그웰은 외부돌출형이 아닌 프레임 내부를 깍아내는 베벨 타입으로 할 것.

10. 랜야드 루프가 달린 플랫타입의 해머스피링 하우징을 장착할 것.

11. 비버테일 그립 세이프티와 양손잡이용 섬세이프티를 장착할 것.

12. 스탠다드 매거진 캐치와 패크마이어 GM-45CS 그립패드를 장착할 것.

13. 외부는 밀스펙인 망간 인산염 처리로 마무리 할 것.

14. 25야드에서 7발 모두 4인치(약 10cm) 안에 명줄될 것.

15. 트리거 압력은 5파운드(2.26Kg) 내외일 것.

16. 5만발을 부품교환 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할 것.

17. 각인엔 미군 자산임을 의미하는 U.S. Military Property를 포함시키고 시리얼 넘버는 포스리콘 고유의 체계인 "Det 1 XXXXX"로 넘버링 할 것.


 


 

ICQB 모델에는 킴버사의 MIM(금속분말사출성형; Metal Injection Molding)제 슬라이드 스톱, 섬세이프티, 그립세이프티, 디스커넥터, 시어, 해머등이 사용됐으며 웨폰 라이트 장착을 위해 신뢰성 높은 도손 프리시젼사의 레일도 추가됐다. 그리고 이 신형 총기에 장착될 라이트로는 튼튼하고 방수기능이 있는 6볼트 시스템의 슈어파이어사의 밀리터리 웨폰 라이트가 선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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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QB 피스톨과 밀리터리 W11X 웨폰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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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버 ICQB 피스톨. 숏타입 리코일 스프링 가이드에 주목. 왜 밀리터리 피스톨엔 숏타입이 사용될까?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풀사이즈 리코일 스프링 가이드를 사용시엔 바렐을 분해하기 위해서 전용 공구가 필요하며 한손이 다쳤을 때 슬라이드 앞부분을 벽의 모서리에 대고 꾸욱...눌러 코킹하는 '터프'한 액션이 불가능하기 때문.
 

ICQB모델의 실사성능은 어떠한가? 과거의 MEU 피스톨을 쏴봤던 사람들의 표현에 의하면 ICQB모델은 오리지널 모델에 비해 성능이나 내구성 면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MEU 피스톨과 마찬가지로 ICQB 모델은 성능이 그렇게 뛰어난 모델은 아니다. 전투용으로 충분할 정도이며 명중과 내구성, 신뢰성에 골고루 비중을 맞춘 물건이라 보면 되겠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탄피배출문제였는데 스프링이 강력한 7발들이 '노말탄창' 사용으로 탄피배출 문제도 깨끗하게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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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QB 모델을 테스트중인 포스리콘 대원
 

킴버사는 이총을 MCP-1이라고 카탈로그에 올려놓고 있지만 FPS 시스템이 생략된 모델이기 때문에 민수용으로 판매되지는 않는다. 포스리콘 대원들은 납품된 50여정의 ICQB 모델을 명중률 보다는 실전사격시의 신뢰성과 내구성 위주로 테스트 했으며, 모든 항목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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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까지 통채로 수납되는 ICQB 피스톨 전용의

사파리랜드 6004-538-521 홀스터

 

  

권총은 소총이 망가졌을 때를 대비한 부무장이란 점에서 전투기를 모는 파일럿의 낙하산과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아직 신형 MEU피스톨 제조업체가 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킴버사의 ICQB모델은 너덜너덜해진 MEU 피스톨의 빈자리를 잽싸게 메꿀 수 있는 적당한 물건이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2003년에 있었던 신형 MEU 피스톨 선정 작업의 최종 승자는 킴버사가 아니었다.

 

 

2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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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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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곰탱탱이이이 | 작성시간 08.08.08 잘봤습니다.
  • 작성자스너비 | 작성시간 08.08.11 오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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