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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플젝][제작기] MG ZZ ver.Ka 사제코팅+데칼링

작성자최강기수[최기수]|작성시간18.11.21|조회수1,010 목록 댓글 3

안녕하세요. 유령회원 최강기수입니다.^^;

카페 플젝에 저도 참가 신청을 해서 묵혀놨던 MG 더블 제타를 장식장에서 꺼냈습니다. 이건 발매 후 중국 천X 라는 업체에서 코팅(=합금착색, 런너째 스프레이 도색하는 것과 같은 원리)해서 파는 걸 대충 10만원 좀 안 되게 주고 구입했던 건데, 올해 초 중국 출장 갔을 때 현지 직원을 통해 물건을 받아 체류 기간 동안 호텔에서 조립했었습니다.

(타지에선 저녁 시간에 함부로 밖에 돌아다니면 위험합니다. 특히 당시엔 사드 배치 영향으로 반한감정이 극도로 높았을 때라..^^;;)



요 녀석은 엑스트라 피니시 풍의 코팅인데, 이런 류의  실버 코팅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실제 색감이 궁금해서 구입했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또 색감이 괜찮아서 만드는 내내 "이거 한정판 엑피 아님?" 라며 혼자 감탄했던 기억이..ㅎㅎㅎ



고놈 참 자~알 생겼다!!



이사 후 여태껏 장식장에 있다가 이번 출장 때 또 들고 갔었습니다. 이곳 현지는 밤에 돌아다니기엔 안전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숙소 주변에 "뭐"가 없습니다. 숙소는 네덜란드 카펠레(Capelle)라는 동네에 위치해 있는데, 바로 옆, 길 하나 건너면 물류 거점인 로테르담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주변이 너무 휑합니다. 마치 조선시대 유배지 같았어요..;;


암튼 밤에 업무 끝나고 숙소 들어오면 대략 9시쯤 되는데, 그 이후부터 잘 때까지,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나갈 때까지 특별히 할 게 전무한 동네기 때문에 음악 틀어 놓고 책상에 앉아 집중해서 데칼 붙이기 딱 좋습니다. 네덜란드까지 가서 건담질이냐, 나 같으면 무리해서라도 나가 놀았겠다 등등 저한테 뭐라 하지 마세요.. 챙겨오긴 했지만, 저도 설마 진짜 거기까지 가서 밤에 데칼 붙일 줄은 몰랐어요..ㅡㅡ;; 이 얘기는 나중에 다시 하는 걸로 하고..



조립되어 있던 더블 제타와 붙일 데칼을 꺼냈습니다. 데칼은 반다이 정품 데칼인데, ver.Ka 타이틀을 달고 나온 녀석인 만큼 데칼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별도의 사제 데칼을 구입하진 않았습니다. 코팅한 것을 받아 조립할 때만 해도 별생각이 없었는데, 데칼 붙이려고 보니 이거 표면 수축이 정말 심하네요. 나름 반다이 최신 킷인데, 어깨나 백팩 등 일부분은 반다이 정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수축이 심합니다. 심지어 지느러미도 있음..;;;; 만약 이거 다시 만들라고 했으면 도색은 고사하고 사포질만 일주일 내내 했을 것 같네요. 물론 우리에겐 레드 선이라는 강려크한 무기가 있긴 하지만, 과연..?!



런너 자체를 코팅한 것이기 때문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데칼을 붙이는 데만 집중했습니다. 데칼이 선명도나 글꼴 뭉개짐 등 인쇄 퀄리티는 상당히 좋은 편인데, 이상하게 물에 불려도 잘 안 떨어지네요. 최근 만들었던 다른 반다이 데칼들은 그래도 10초 정도만 불리면 떨어졌었는데, 이건 작은 코션 데칼조차 30초는 불려야 전사지에서 분리가 됩니다. 제 것만 그럴 수도 있고, 이곳 물이 한국과 달라 그럴 가능성도 있겠네요. 아직 데칼링이 서툴러서 그전엔 불리고 붙이기를 하나하나 순차적으로 진행했었는데, 이번엔 한꺼번에 일단 불려 놓고 먼저 떨어질만한 것부터 붙였습니다. 덕분에 데칼 붙이는 데만 3일이나 걸렸다는..ㅠㅠ (혹시나 해서 출장갈 때 데칼 붙일 거 하나 더 챙겨갔었는데, 3일이나 이거 하나 잡고 있었더니 지쳐서 나머진 그대로 들고 왔다는 건 비밀입니다.ㅎㅎ)



첫날은 요만큼 작업했습니다. 실드 데칼이 참 예쁘네요. 물론 전 하나 날려 먹었지만..ㅠㅠ



그리고 대망의 3일째.



ver.Ka 타이틀 자체가 오버 데칼링이라 매뉴얼 작례 수준으로만 붙이고 남는 데칼은 일단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웨더링 연습할 때도 그랬지만 약간 심심해 보인다 싶을 때가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암튼 요렇게 데칼 작업도 순조롭게 끝났습니다. 이 녀석은 무려 3일 동안이나 네덜란드 물을 먹은 녀석입니다. 진짜 외국 물 제대로 먹었네요..ㅋㅋ 지금은 마감 작업을 위해 뽁뽁이에 싸여진 채로 다시 박스 안에 고이 누워 계십니다. 날씨 좋을 때 마감재까지 뿌려서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유광 뿌릴지 무광 뿌릴지 아직도 고민 중이지만..)


허접한 제작기를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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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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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빠바방[이호춘] | 작성시간 18.11.21 해외에서도 작업하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 작성자늙은왕자[김인철] | 작성시간 18.11.21 와우~~~ 해외물이라니!!!! 기대됩니다!!
  • 작성자운영진 딸과함께_건프라[김원진] | 작성시간 18.11.22 코팅킷이 끝내주네요
    반짝거리는게 시선을 확 사로잡네요
    작업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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