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 해맞이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또 한번의 새해를 맞이했다. |
| 동마를 준비하는 달리미에게 큰 고비 중 하나가 구정이
아닐까 생각된다. |
| 기름진 구정 음식과 멈출지 모르는 식탐, 그리고 맘과
다르게 늘어난 위와 체중 |
| 최소 1KG은 늘어난 살과 함께 나도 모르게 나오는
늘어진 한숨 |
| 이걸 어쩌나 하는 마음으로 오늘 일달에 힘든 발걸음
향하였다 |
| 지난주까지는 일달이 7시 출발이어서 좀 이른감이
있었는데 금일은 설이어서 그런지 8시 출발 공지. |
| 습관때문인지 잠자리에서 6시 45분에 눈이 뜨이고
8시 출발시간까지 기다리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 |
| 일달 시간을 7시 30분 정도로 조정하는 것도 그리
나쁠거 같지는 않을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강추 |
| 딱 8시에 출발을 했다. 7시 출발보다 날도 밝고
기온도 더 따뜻한 포근한 느낌이었다. |
| 출발 전 날씨 상태를 보니 기온도 미세먼지도 나쁜편은
아니었다. |
| 그래서 그런지 출발부터 상쾌하고 시원한 기분이었다.
컨디션도 좋은거 같고 |
| 주로에는 불어난 살을 빼려는 듯 열심히 주로를 뜨겁게
덥히는 달리미들이 적지않게 보인다. 파이팅.. |
| 하지만 마음과 다르게 몸이 무겁다. 나만 그런걸까
ㅜ.ㅜ 헉헉… |
| 왠일인지 구로육상 형님 누님들이 안보인다. 내가 너무
일찍나왔나? 아니면 오늘 일달에 참석률이 저조한가? |
| 일런 저런 생각에 어느덧 합수부가 보인다. 저기서
장용 형님이 보인다. |
| 첫번째 보는 구로 육상 멤버였다. 반가웠다. 벌써
한강 찍고 턴 해서 돌아가는 중이다. |
| 장용형님을 보니까 나도 그냥 합수부까지만 뛰고
돌아가자 하고 생각하면서 합수부까지 뛰어간다 |
| 왠걸.. 합수부에 도착하니 괜히 불어난 살을
조금이라도 더 빼보자 하는 조바심에 성산대교까지 내달린다. |
| 성산대교를 찍고 다시 합수부까지 돌아오니 합수부에서
마곡철교를 향해가는 구로 육상 멤버가 보인다. |
| 마음속에서는 갈등이 생긴다. 그만 여기서 돌아갈까?
아니면 같이 가양대교까지 가볼까? |
| 발걸음이 나도 모르게 가양대교를 향해 따라 가고
있다. 오늘 한번 죽어보자..ㅜㅜ |
| 정진희형님이 앞서가고 전상규, 정순봉, 김세열,
서광석, 하왕근형님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
| 정진희, 정순봉, 하왕근, 김세열 형님은 방화대교까지
달려간다. 무리데스네. 살살하세요..^^ |
| 아쉽지만 난 가양대교에서 턴을 했다. 이쯤되니 몸도
호흡도 익숙해져서 그런지 뛰는게 편해졌다. |
| 기분좋게 다시 구로 사무실을 향했다. 양천구 쪽
주로를 따라 달려본다. |
| 사무실에 도착해보니 장용형님 혼자서 쓸쓸히 사무실을
지키고 있다. |
| 전기코드 고장으로 불도 못켜고 전기난로도 없이
사무실이 그냥 쓸쓸하기만 하다. |
| 장용형님과 막걸리 몇잔으로 몸과 마음을 녹이고, 장용
형님은 자전거와 커피를 가지고 육상멤버를 마중나간다. |
| 얼마되지 않으니 사무실로 육상멤버들이 하나둘씩
도착한다. |
| 최미경누님의 도착과 함께 간단한 먹거리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맛있는 만두라면.. |
| 무려 6시에 출발했다는 이규성, 조용균, 이상대
형님, 김영숙 누님과 방화대교를 찍고 도착한 인원 등을 세보니 |
| 뛸때는 몰랐는데 사무실에 모인 육상인원이 무려
17명이나 된다. 와 오늘도 육상사무실은 문전성시다. |
| 밖은 다시 추워지고 싸래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
| 따뜻한 만두라면과 한잔의 막걸리에 구정을 보낸
이야기와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간다. |
| 겨울.. 추운것만이 꼭 나쁘지 않은것 같다. 내 옆에
있는 사람과 더욱 가깝게 부딪칠수 있는 시간이 고맙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