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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강해 1

로마서 16:1-2절 뵈뵈를 추천하노니

작성자유도순|작성시간21.03.13|조회수2,084 목록 댓글 0

뵈뵈를 천거하노니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군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 너희가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니라(16:1-2).

 

로마서의 마지막 장인 16장으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16장은 로마서를 전달한 뵈뵈를 추천하는 말과, 로마에 있는 여러 형제와 동역자들에게 문안을 전하고, 마지막 교훈과 축복으로 끝맺고 있습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피상적으로 대하다 보면 그다지 중요한 것 같지 않아 대충 훑어보고 끝마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가 않습니다. 16장은 한마디로 “만남의 광장”입니다. 로마서를 최초로 받았던 신실한 형제와 자매들을 많이 만나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로마에 좋은 친구들과 충성스러운 동역자들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강단에 서서 말씀을 강론하던 사도는, 말씀을 마치고 나서 하단(下壇)하여 다정한 벗들과 충성스러운 동역자들을 만나 일일이 돌아가면서 악수를 나누는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그러므로 16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거울삼아 나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볼 수가 있습니다.

 

①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1) 합니다.

㉠ “겐그레아”는 고린도의 남쪽에 있는 항구 도시로 바울이 고린도를 떠날 때에 서원이 있어서 머리를 깎은 곳(행 18:18)이기도 합니다. 뵈뵈는 그 겐그레아 교회의 여자 집사였습니다. 그리고 뵈뵈는 본 서신을 로마교회에 전달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 그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 즉 추천한다고 말씀합니다. 어떤 분들은 뵈뵈가 다른 용무로 로마에 가는 길에 이 편지를 전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로마서의 성격이나 비중으로 볼 때에 뵈뵈는 로마서를 전달하기 위하여 특별히 선택된 사람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② 이점이 “너희가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保護者)가 되었음이니라” 하고 말씀하는 2절이 이를 뒷받침해 줍니다.

㉠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禮節)로 그를 영접”하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비공식적인 인편(人便)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공식적(公式的)인 사신(使臣)으로 파송함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뵈뵈가 로마에 도착하면 마치 승리하고 돌아오는 개선장군(凱旋將軍)을 맞이하듯 그렇게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라는 것입니다.

 

㉡ 왜냐하면 당시의 교통 사정과, 교회가 처했던 형편으로 볼 때에 연약한 여인의 몸으로 밀서(密書)와 같은 로마서를 가슴에 품고 고린도로부터 로마까지 여행한다는 것은 많은 위험이 따랐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합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요구하기 전에 잘 보살펴서 도와주라는 말씀입니다. 만일 뵈뵈가 다른 용무로 로마에 가는 길이었다면,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와 같은 전적인 부탁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③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니라”(2하) 하고 말씀합니다.

㉠ “보호자”란 위급할 때 도와주는 “구원자, 은인, 어떤 공동체의 대변인” 등의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뵈뵈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保護者)가 되었다”는 말은, 첫 절에서 언급한 “겐그레아 교회의 일군”이라는 말과 결부해서 생각해야만 합니다. “겐그레아”는 항구도시로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로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이런 겐그레아에서 뵈뵈는 섬기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나그네 된 성도들과 순회전도자는 물론, 바울 자신도 그의 섬김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 이처럼 뵈뵈 자매는 하나님께 헌신된 성숙한 성도로 여겨집니다. 사도는 옥중서신에서,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이는 뜻을 같이 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 밖에 내게 없음이라”(빌 2:19-20) 말씀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로마서를 전달할 자로 보낼만한 사람은 그다지 많지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중에 뵈뵈를 로마서를 전달할 가장 적격자로 여겨서 택한 것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④ 바울은 사람을 보내거나 추천할 때에 적당히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연단을 통한 시험을 거치고야 그 일을 맡겼습니다.

㉠ “저희가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빌 21-22) 합니다. 목회 서신에서는,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하게 할 것이요”(딤전 3:10) 하고 말씀합니다.

㉡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는 영광스러운 로마서를 책임 있게 전달하라는 막중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심사숙고 끝에 선택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⑤ 사도는 그를 “주 안에서”(2상) 영접하라고 말씀합니다. 다음 절에서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문안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 “그리스도 예수 안에”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한 사람들이요, “주 안에서”란, 예수를 주로 고백한 사람, 즉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14:8) 하고 목숨을 내어놓은 사람이라는 뜻이 있는 것입니다.

 

⑥ 형제여, “내가 겐그레아교회의 일군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1) 하는 말씀 앞에 서게 되면, 우리들 각자는 이러한 질문에 직면하게 됩니다.

㉠ 나 자신은 과연, “내가 ○○교회 일꾼으로 있는 우리 형제 아무개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 하는 인정을 받을만한 사람인가 하는 물음입니다. 주님께서 어떤 특수한 임무를 맡기시기 위해 나를 천거하실 수 있는 신실한 종인가 하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사 6:8) 하실 때에, 형제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 또한 섬기시는 교회 내에는 오늘의 뵈뵈가 몇 분이나 있는가 하는 물음입니다. 있다면 그 분이 누구일까 하는 점입니다. 그분들의 이름이 생각이 나십니까? 그 얼굴들이 떠오릅니까? “주 안에서” 사명을 맡길 만한 일꾼을 몇 분이나 세우셨습니까?

㉢ 뵈뵈 집사는 나약한 여인의 몸으로도 이 역사적인 사명을 훌륭하게 완수하였습니다. 로마 성도들은 뵈뵈 자매를 “주 안에서”, 성도의 합당한 예절로 영접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형제여, 보다 귀한 것은 주님께서 친히 그를 영접해 주셨을 것이며,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뵈뵈에게 의의 면류관을 씌워주실 것(딤후 4:8)이라는 사실입니다.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군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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