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첫째 단원(27-30) 와 보라 그리스도가 아니냐
둘째 단원(31-38) 내게는 먹을 양식이 있다
셋째 단원(39- 42) 예수를 믿는지라
본 문단의 중심점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줄 앎이니라” 하고 고백하는데 있습니다. 도표를 보시면 그리스도를 만난 사마리아 여인이 동리에 들어가서,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첫째 단원) 하고 전파합니다. 그 사이 제자들이 주님께 잡수소서 하니 “나의 먹을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는 것이라”(둘째 단원) 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을 들은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세상의 구주신줄 알고 “예수를 믿는지라”(셋째 단원) 합니다.
첫째 단원(27-30) 와 보라 그리스도가 아니냐
① “이 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저와 말씀하시나이까 묻는 이가 없더라”(27),
②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28-29),
ㄱ 물을 길러 갔던 사람이 물동이를 버려두고 달려와 부끄러운 줄도 잊은 채 사람들을 향하여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하고 외쳤다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은 그 여인의 변화된 모습에 놀라워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녀에게 이런 변화를 일으키게 한 그 분이 누구란 말이냐 가서 보자, “저희가 동네에서 나와서 예수께로 오더라”(30) 합니다.
둘째 단원(31-38) 내게는 먹을 먹을 양식이 있다
③ “그 사이에 제자들이 청하여 가로되 랍비여 잡수소서 가라사대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한대”(31-33),
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34) 하십니다. 주님은 둘째 단원(31-38)을 통해서 복음 전도자들이 명심해야 할 귀중한 교훈들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이점을 숙고해보아야 합니다.
ㄱ 첫째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한다”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는 “보내신 이의 뜻”에 절대적으로 복종하셨습니다.
가 “아들이 아버지의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나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나의 원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하려는 고로”(
다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여 함이라”(
라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ㄴ 둘째는,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니라” 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문맥적으로는 비천한 사마리아 여인의 영혼 구원을 가리킵니다. 주님은 한 영혼을 구원하시는 일을 “나의 먹을 양식”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하여 행로에 곤하신 상태임에도 불구하시고 잡수실 것도 잊으신 채 복음진리를 증거하셨던 것입니다.
ㄷ 셋째는, “너희가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35) 하십니다.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신 표현은, “게으른
자는 말하기를 사자가 밖에 있은즉 내가 나가면 거리에서 찢기겠다 하느니라”(잠
ㄹ 넷째는,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36) 하십니다. 36-38절 안에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 노력한 자와 노력하지 아니한 자” 등이 대조되어 있습니다. 이를 요약을 하면,
가 “좋은 씨를 뿌리는 자는 인자요”(마
나 “내가 너희로 노력 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의 노력한 것에 참예하였느니라”(38) 하시는데 이는 구속사라는 큰 맥락으로 이해해야 할 말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시기까지 에 쓰임 받은 모든 종들은 “노력한 자들”이요, 주님은 씨를 뿌리신 분이요, 그 이후의 종들은 노력하지 아니한 것을 거두는 자들이라 할 수가 있습니다. 왜 노력하지 않은 자들이라 하시는가? “거저 받은 것을 거저 주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다 중요한 점은, “거두는 것은, 영생(永生)에 이르는 열매”(36)라는 점과,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36)에 있는 것입니다. 이는 신 구약 시대의 모든 종들이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전도자들은 주님께서 지적하신 말씀들을 명심해야만 할 것입니다.
셋째 단원(39- 42) 세상의 구주신줄 앎이니라
⑤ “여자의 말이 그가 나의 행한 모든 것을 내게 말하였다 증거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 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사마리아 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기를 청하니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 예수의 말씀을 인하여 믿는 자가 더욱 많아”(39-41) 합니다.
주님은 사마리아 인들의 요청에 응하셔서
“이틀을 유하셨다” 합니다.
이를 유대인들이 보았다면 얼마나 비난을 했을 것인가? 그러므로 의미상으로는 세리 장 삭개오에게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죽
ㄱ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눅
여기 진보(進步)가 나타나는데 사마리아 여인은 처음에는 예수님을 유대인(9)인줄 알았다가, 선지자(19)라 부르고,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29) 하고 증거했습니다. 사마리아 인들도 처음에는 여인의 말을 인하여 “예수를 믿는지라”(39) 했고, 다음은 “예수의 말씀을 인하여 믿는 자가 더욱 많아”(41) 하고, 최종적으로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줄 앎이라”(42), 즉 “구주”로 고백하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사마리아 인들은 예수님을 세상의 구주라고 불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유대인의 구주만이 아니라 “세상의 구주”로 오셨습니다.
결론은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
ㄴ 우리는 사도행전에서 또 한 분의 강한 의지를 봅니다. 그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빌립 집사가 사마리아에 내려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귀신이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가 나았습니다. 이는 분명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그런데 왠 일입니까? 저들에게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었다”(행 8:16) 하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있는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에 내려와서 “성령 받기를 기도”했습니다. “이에 두 사도가 저희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행
유대인들과 사마리아 인들만을 하나로 만드신 것이 아니라, 유대인과 이방인들도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엡
믿는 마음으로 말씀합니다만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유대인들이 상종하지 않던 사마리아인들,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 한 사마리아에 머무신 “이틀” 동안이 가장 마음 편안하신 기간이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그곳에서 표적을 행하셨다는 기사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만 그들은,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줄 앎이니라”(42), “듣고, 믿게 된 믿음”이었던 것입니다.
형제여, 나사렛 예수가 누구신가를 분명히 알게 되셨습니까? 그리고 사마리아 사람들처럼 주님을 만나 함께 “유하시기를” 청하셨습니까? 그리하여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니라”(42) 하고 고백하기에 이르렀습니까? 아멘.
묵상해 봅시다
1. 사마리아 여인의 상징성에 대해서 말씀해 보십시오
2. 주님이 하신 전도방법과 명심해야 할 점에 대해서,
3. 본문에서 예수님이 어떻게 증거되고 있는가에 대해서.
(제주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