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3:23-32절 분석도표
주제 : 나팔절과 속죄일의 구속사적 의미
나팔절 | 23-25 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4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 날은 너희에게 쉬는 날이 될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25 어떤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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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일 | 26-32 2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7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희는 성회를 열고 스스로 괴롭게 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28 이 날에는 어떤 일도 하지 말 것은 너희를 위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속죄할 속죄일이 됨이니라
29 이 날에 스스로 괴롭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 30 이 날에 누구든지 어떤 일이라도 하는 자는 내가 그의 백성 중에서 멸절시키리니
31 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32 이는 너희가 쉴 안식일이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이 달 아흐렛날 저녁 곧 그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안식을 지킬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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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레위기 23:23-32절
제목 : 나팔절과 속죄일의 구속사적 의미
설교 작성노트
7가지 절기 중 남은 것은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이다. 그런데 이 세 절기가 모두 “일곱째 달”에 들어 있고, “나팔절”로 시작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나팔”이란 고대에 있어서는 절기와 같은 기쁜 소식이나, 전쟁과 같은 위급한 사실을 알리는 신호였다. 그러면 “나팔절과, 속죄일, 초막절”이 어떤 관련이 있는가? 우선 본 설교에서는 “나팔절과, 속죄일”에 대해 증언하려는 것이 내용목적이다.
그러면 “나팔절과, 속죄일”이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속죄일”, 즉 온 세상에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나팔”을 불듯이 외쳐야 한다는데 적용목적이 있다 하겠다.
강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7월은 아주 특별한 달이었습니다. 왜냐하면 7월 한 달 안에는,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 이렇게 세 절기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적으로 “나팔절과 속죄일”의 의미와 관련성을 말씀드리고, 다음 시간에 “나팔절과, 초막절”의 의미와 관련성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 날은 너희에게 쉬는 날이 될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23-24)하십니다. 7월 1일이 민간 역으로는 정월 초하루니까, “나팔절”은 우리의 설날과 같은 명절인 셈입니다.
㉠ 이처럼 세 절기가, “나팔절”로 시작이 되고 있는데, “나팔”은 고대에 있어서는 절기와 같은 기쁜 소식이나, 전쟁과 같은 위급한 사실을 알리는 신호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이점을 민수기에서는, “또 너희 땅에서 너희가 자기를 압박하는 대적을 치러 나갈 때에는 나팔을 크게 불지니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를 기억하고 너희를 너희의 대적에게서 구원하시리라”하십니다.
㉡ “또 너희의 희락의 날과 너희가 정한 절기와 초하루에는 번제물을 드리고 화목제물을 드리며 나팔을 불라 그로 말미암아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시리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민 10:9-10)하십니다.
㉢ 그러면 “나팔절과, 속죄일, 초막절”이 어떤 관련이 있는가를 살펴보아야만 마땅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세 절기를 7월 한 달 안에 7월 1일, 10일, 15일, 이처럼 나란히 배열을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세 절기의 연관성을 알아야만 본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계시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의도를 깨달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② “나팔을 불라” 하신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26)하고 새로운 주제로 넘어가는데,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贖罪日)이니”(27)하고, 1년에 한 번 맞이하게 되는 “대 속죄일”을 말씀하십니다. “속죄일”에 관해서는 이미 16장에서 자세히 말씀하셨는데 16장에서는 하나님께서 행해주실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본문에서는 백성들이 행해야 할 일들을 말씀하십니다. 속죄일에 하나님께서 행해주신 두 가지만을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 첫째는, “또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릴지니”(16:15)하신 말씀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실 때에 속죄소에 뿌려진 대속의 피를 통해서 보아주시겠다는 점을 나타냅니다.
㉡ 둘째는, “아론은 그의 두 손으로 살아 있는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아뢰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21)하신 말씀입니다. 이는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우리 죄과를 멀리 옮기실 것”을 나타냅니다. 이처럼 “속죄일”의 예표를 통해서 하나님은 자기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주실 복음을 계시하여주셨던 것입니다.
③ 이점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나팔절과, 속죄일”이 불과 열흘 간격이라는 점입니다. “열흘”은 준비기간이라 할 수가 있는데 그러므로 “속죄일” 앞에 “나팔을 불라”하심은 “대 속죄일”이 다가오고 있으니 맞이할 준비를 하라는 예비신호인 셈입니다.
㉠ 그런가 하면 25:9절에서,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는 뿔 나팔 소리를 내되 전국에서 뿔 나팔을 크게 불지며”한, 속죄일에 “크게 부는 나팔”은, “속죄일”이 임했다는 점을 공포하는 나팔이라 할 것입니다.
㉡ 이점을 이사야 선지자는, “크게 외치라 목소리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같이 날려 내 백성에게 그들의 허물을, 야곱의 집에 그들의 죄를 알리라”(사 58:1)고 외쳤던 것입니다.
④ “나팔”이라는 주제를 구속사라는 맥락으로 보면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주님께서,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하심과 같은 “복음의 나팔”이라 할 수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엡 6:19), 즉 복음의 나팔을 크게 불게 해달라고 기도해주기를 부탁을 했습니다.
㉠ 계시록에는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이 등장합니다. “일곱 인으로 인봉”(印封)을 했다는 것은 비밀을 나타내는데 복음은 감추어졌던 비밀이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골 1:26)합니다. 인봉을 뗀 셈입니다. 그렇다면 다음 순서는 무엇이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복음의 일곱 나팔을 크게 불어야 할 때인 것입니다.
㉡ 그런데 언제까지 복음의 나팔만을 부는 것은 아닙니다. “대접을 쏟으라”(계 16:17)하시는 일곱 대접을 쏟는 진노의 날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또 다른 나팔소리를 듣게 될 날이 오게 되는데,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살전 4:16)한, 주님의 재림의 나팔소리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만일 나팔이 분명하지 못한 소리를 내면 누가 전투를 준비하리요”(고전 14:8)한, 분명한 복음, 심판에 대한 분명한 경고를 외쳐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책임인 것입니다.
⑤ 그러면 “대 속죄일”에 우리가 행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28-32절을 통해서 관찰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 28절, “이 날에는 어떤 일도 하지 말 것은”하십니다.
㉡ 29절, “이 날에 스스로 괴롭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
㉢ 30절, “이 날에 누구든지 어떤 일이라도 하는 자는 내가 그의 백성 중에서 멸절시키리니”,
㉣ 31절, “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 32절, “이는 너희가 쉴 안식일이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이 달 아흐렛날 저녁 곧 그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안식을 지킬지니라”하십니다.
우리가 행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괴롭게 하라, 안식하라”는 세 마디로 요약이 됩니다.
⑥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만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만일 어떤 일이라도 하면 “멸절시키리니”하십니다. 무슨 일인가를 하는 것을 이처럼 엄하게 경계하시는 의도가 무엇인가?
㉠ 주님께서 “다 이루어주신” 것이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다 이루신 것에 무엇인가 첨부하려는 일을 시도한다면 다른 복음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은 하지 말고 “괴롭게 하라”하시는 것입니다. 즉 주께서 당하신 고난을 잊지 말라는 뜻입니다.
㉡ 그러면 “안식하라” 하시는 의미는 무엇인가? 자유하게 하는 복음을 누리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하십니다. 이점이 “이 달 아흐렛날 저녁 곧 그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안식을 지킬지니라”(32하) 하신 말씀에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⑦ “이 달 9일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32)까지라면 이날이 대 속죄일인 10일인데, 이 날에 무슨 일이 행하여지는가?
㉠ 한 마리 속죄제물은 죽어서 그 피가 속죄소 위에 뿌려지고,
㉡ 다른 한 마리 속죄제물은 “모든 불의와 모든 죄를 짊어지고” (16:21-22) 무인지경으로 보냄을 받는 날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주님께서 단독적으로, 단 번에 이루실 “속죄일” 기간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이는 너희가 쉴 안식일이라”(32상) 하십니다. 우리는 죄 짐이 벗어져 “안식”하는 날이지만 제물은 우리 죄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는 날”이요, 우리의 죄 짐을 짊어지고 무인지경으로 보냄을 받는 날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만 합니다. 이를 생각하고 믿는 자라면 마땅히 마음이 아플 것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괴롭게 하라” 하시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일을 하지 말라”는 경계는 “속죄일”과 결부해서만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유월절과 결부해서도,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며”(7)하시고, 오순절과 결부해서도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21)하십니다. 왜냐하면 “유월절, 속죄일, 오순절” 등은 다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통해서 행해주실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주님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라고 묻자 주님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요 6:28-29)고 대답하셨던 것입니다.
다윗은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시 19:7-8)라고 찬양을 합니다. 여기서 “율법, 증거, 교훈, 계명”은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킵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충족(充足)된 계시입니다.
다시 상기시킵니다만 “십계명”의 돌비가 율법이라면, 성막의 식양은 임마누엘의 모형이요, 성막에서 행해지는 제사제도는 그리스도께서 대속제물이 되실 것의 그림자입니다. 율법은 시내산에서 주어졌으나 레위기는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1) 하고 성막에서 주어진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레위기에는 복음이 “모형과 그림자”를 통해서 계시되어 있습니다. 이를 바로 증언하기만 한다면, “영혼을 소성케 하고,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 마음을 기쁘게 하고, 눈을 밝게”(시 19:7-8) 해주는 말씀들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안식할 속죄일”이요, 이것이 “나팔절과 속죄일의 구속사적 의미”입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주시리 (305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