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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일의 설교

출애굽기 12:1-20절, 해의 첫 달이 되게 하라(신년 설교)

작성자유도순|작성시간15.12.26|조회수732 목록 댓글 0

출애굽기 12:1-20절 분석도표

주제 : 해의 첫 달이 되게 하라

첫달

1-2

1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2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유월절

3-14

3 너희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각자가 어린 양을 취할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4 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사람 수를 따라서 하나를 취하며

각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분량에 따라서 너희 어린 양을 계산할 것이며

5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6 이 달 열 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7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8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9 날것으로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10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

11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무교절

15-20

15 너희는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그 첫날에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 무릇 첫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지리라

16 너희에게 첫날에도 성회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가 되리니 너희는 이 두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각자의 먹을 것만 갖출 것이니라

17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 날을 지킬지니라

18 첫째 달 그 달 열 나흗날 저녁부터 이십일일 저녁까지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19 이레 동안은 누룩이 너희 집에서 발견되지 아니하도록 하라 무릇 유교물을 먹는 자는

타국인이든지 본국에서 난 자든지를 막론하고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어지리니

20 너희는 아무 유교물이든지 먹지 말고 너희 모든 유하는 곳에서 무교병을 먹을지니라

 

 

본문 : 출애굽기 12:1-20절

제목 : 해의 첫 달이 되게 하라

 

 

설교 작성노트

본 설교는 본문 중,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라”고 명하신 2절에 초점을 맞추어 전개하고자 한다. 어찌하여 “첫 달이 되게 하라”고 월력을 바꾸어주시는가? 이를 증언하고자 하는 것이 내용목적이요, 이처럼 “이전 것은 지나갔고 새것이 되었다”면, “너희는 아무 유교물이든지 먹지 말고 너희 모든 유하는 곳에서 무교병을 먹을지니라”(20)하신데 적용목적이 있다 하겠다.

 

강론

본문은 출애굽기에 있어서 심장 부분이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몇 번에 나누어 증언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라”하신 2절에 초점을 맞추어 증언하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두 가지 달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출애굽한 달이 민간력으로는 7월이었는데 신앙력으로는 정월(正月)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를 가나안식 이름으로 아빕월(바벨론식 이름으로는 니산월)이라고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달을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라고 명하시는 의도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너희를 속량하여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겠다”(6:6-7)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이전의 신분(身分)은 바로의 노예였는데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속량을 받아 신분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 달을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라”고 명하시는 의도는,

㉠ 첫째로, 신분이 바뀌었다는 점을 일깨워주기 위해서요,

㉡ 둘째는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다”(12:43)한,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고,

㉢ 셋째는 본문 마지막 절의“너희는 아무 유교물이든지 먹지 말고 너희 모든 유하는 곳에서 무교병을 먹을지니라”(20)한, 새로운 삶, 즉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야 할 것을 의미합니다.

 

창세기 4장에는 가인의 족보가 나오고, 5장에는 셋의 족보가 나옵니다. 그런데 셋의 족보에는 언제 태어나서 언제 죽었다는 연대(年代)가 나옵니다만 가인의 족보에는 연대를 전연 언급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왜 그러한가? 사탄을 추종하는 “뱀의 후손”의 삶이란,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그들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는”(엡 4:18) 상태요, “허물과 죄로 죽은”(엡 2:1)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했던 자들이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속량함을 받아 해방이 되어 신분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바뀌었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여 하나님과 동행하는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었다면,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라” 하심은 너무나 당연한 말씀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오늘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수 5:9).

이점을 신약성경에서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엡 2:1)고 말씀하면서,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자상하신 하나님이십니까? 형제에게도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라는, “전과, 이제”의 전환점이 있었겠지요?

이런 맥락에서 바울 서신에는, “그 때와 이제, 전에와 이제부터”(엡2:2, 3, 11, 12, 13, 19), 즉 구원 얻기 이전과 이후를 대조시켜서 보여주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바울의 시간은, “이전과, 이후”가 극명하게 갈라지고 있습니다. 그가 주님을 만난 시간은 정오(正午)였다고 진술하는데 그리스도를 만나기 이전의 오전(午前) 시간과 그리스도를 만나고 난 이후의 오후(午後) 시간은 극적으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대조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적용이 되는 전환점(轉換點)인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를 망각하고 있는 고린도교회를 향해서,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고전 6:2-3)고 그들의 정체성을 일깨워주었던 것입니다.

본문에는 “신분이 바뀌고, 월력이 바뀌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자들에게 두 가지 행해야 할 일을 명하십니다.

14절과, 15절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14절에서는 “너희는 이 날(유월절)을 기념하여, 대대로 지킬지니라”고 유월절을 잊지 않도록 하라 하시고, 15절에서는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지니,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고 명하십니다. 우리는 “유월절과, 유교병”을 함께 먹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점을 신약성경은,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고전 5:7)고 말씀하면서,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녀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고전 6:15)고 경계합니다. 미국인은 “진주만을 생각하라”고 말하고, 유대인들은 “용서해줘라 그러나 잊지는 말자”고 말합니다. 신앙생활이 무미건조합니까? “그 때와, 이제”를 생각해보십시오. “그 때는, 전에는” 어떤 상태에 있었는데 “이제와, 지금”의 나의 신분과 지위가 어떻게 바뀌었는가를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달의 시작 해의 첫 달이 되게 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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