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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6월 20일

작성자동그라미|작성시간26.06.20|조회수23 목록 댓글 0

18일 면접을 했다. 

면접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내 인생에 면접관을 해 보는 것도 처음이다. 

미리 면접할 때 필요한 것들을 메모했기에 흔들리지는 않았다.

 

그 와중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두 번이나 왔다. 

문자로 달라고 했더니 서부교육청 장학사라고 했다. 

9월 10월 작가와의 만남에 초청을 할 것인데 수락해 달라는 것이었다. 

오랜만에 온 정식 작가초청요청이었다. 

4시 면접이 끝나고 전화를 하니 자세한 이야기를 했다. 

세 학교에 가기로 했다. 

학교 가서 아이들 만나는 일이야 늘 즐거운 일이다. 

 

문학관에서 나와 복내로 향했다. 

어제 아침에 둘러 보는데 완두콩이 다 익었기에 수확을 해 두어야 했다. 

 

나의 목적은 완두콩 씨앗만 확보를 하면 되는 일이었다. 

하마터면 이 씨앗을 못 얻을 뻔 했다. 

이상하게 완두콩을 심으면 나지 않았다. 봄에야 겨우 몇 포기 싹을 틔워 심었는데 이리 예쁘게 씨앗이 되었다. 

나는 씨앗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완두콩은 재래종인 이 콩이 맛있다. 

신품종 큰 것은 막이 없다. 

그런데 막상 콩을 뽑아 담고 풀을 보니 그냥 올 수가 없다. 

풀을 좀 잡는다고 시작한 것이 결국 토란 밭을 다 정리하고 풀을 다 뽑고서야 나는 일어 설 수 있었다. 

다리가 아프니 쪼그려 앉을 수도 없고 업드려서만 하려니 힘들었다. 

그러나 다 끝내야 했다. 

하면서도 생각한다. 

내가 과연 이것을 얼마나 먹기에 이럴까? 이리 힘들게 해야 할까? 

내년에는 차라리 검정 잡초매트로 다 덮어서 꽃을 심어 버릴까? 

수국을 심으면 참 이쁠 것이다.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19일 금요일은 하루 종일 낑낑 앓았다. 

어제의 누적된 피로이다. 

그렇다고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인문학당 조대형 대표 만나 책 주고 왔다. 

박성천기자는 전화를 하니 받지 않고 나중에야 연락이 되어 주소만 받았다. 

책 평론 써 주셨다는 분하고 박기자에게는 책 보내 주어야 겠다. 

오후에 영양제 한병 맞았다. 

 

20일 토요일 막내의 생일이다. 

하여 오라고 해서 복내로 갔다. 

생일 티도 내지 않고 비빔밥으로 먹고 원봉 집에 들어가 양파 대파 담아 주었다. 

파를 잘 먹는 집이라 주는대로 담아 갔다. 

승건이 할머니 필요한 것 사 드리라고 10만원 봉투에 담아 차에 두고 내렸다. 

나중에 문자를 보내 알렸다. 

직접 주면 받니 안 받니 민망한 일이 발생할 것 같았다. 

조용히 주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마음 먹은 일을 다 하고나니 한결 홀가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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