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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심야]작은 뿔의 출현[1](단7:1-8,161021/이병천목사).

작성자이병천목사|작성시간16.10.23|조회수341 목록 댓글 0

밝혀진 적그리스도의 정체4


작은 뿔의 출현[1]
 

161021(금요심야)

단 7:1-8


지난 시간에 이어 “밝혀진 적그리스도의 정체”라는 주제의 네 번째 시간입니다.


성경의 예언은 장차 일어날 일을 비추어 주는 하나님의 거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특히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에 유대민족과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기록하셨고, 장차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어려움과 고통을 가져다줄 매우 악한 원수들에 대해 경고하셨습니다.


그 악한 자의 활동은 예수님의 재림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재림하신 주님은 모든 원수들을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주님의 원수들 가운데 가장 큰 자가 신,구약 성경에 예언된 적그리스도(Anti-christ), 즉 대리 그리스도(Vice-christ)입니다.


이 적그리스도와 거짓 교회의 부흥과 특성과 행동, 멸망에 관한 예언은 다니엘서와 사도 바울의 서신서와 요한계시록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선지자이며 바벨론 제국의 총리였던 다니엘은 당연히 주로 적그리스도의 정치적인 모습을 묘사합니다. 사도바울은 적그리스도의 종교적인 모습을, 요한계시록에 사도 요한은 이 두 가지를 혼합한 모습을 제시합니다.


성경은 적그리스도에 대하여 말할 때에, 비교적 길고 자세하게 말하여주면서 신자들의 주의를 일으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는 적그리스도를 분별하여 경계해야 합니다.


과연 적그리스도는 누구인가? 그는 이미 왔는가, 아니면 장차 올 것인가?

이 주제에 대하여 다니엘서와 사도 바울의 서신서와 요한계시록에 기록되어 있는 적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의 말씀을 상세히 살펴보기 원합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서 가장 혐오하시는 존재인 적그리스도의 정체를 명확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찰스 스펄전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적그리스도에 맞서 기도하는 것은 모든 크리스천이 짊어질 의무이다.
그리고 정신이 올바른 사람이라면 적그리스도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가져야 한다.”

구약성경 다니엘서 2장, 7장, 요한계시록 13장, 17장, 데살로니가후서 2장에 보시면 다니엘이 살아가던 그 시대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까지의 세계역사가 어떻게 진행되어질 것인가, 그 속에서 적그리스도가 어떠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교회의 성도들에게 어떤 횡포를 부릴 것인가에 관한 내용들이 예언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다니엘 7장에 기록된 “작은 뿔의 출현”에 관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은 뿔에 관한 내용으로만도 오늘을 포함하여 5차례에 걸쳐서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정체를 올바로 인지하기 위해서는 다니엘서의 예언들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다니엘서의 예언들을 명백히 알지 못하면 적그리스도에 대한 요한계시록의 예언 역시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다니엘서의 예언에 대한 역사적, 문법적 해석을 디딤돌로 하여 요한계시록의 예언으로 가야 합니다. 이것은 예언 연구에 있어 아주 중요한 원칙이 될 것입니다.


  다니엘 2장에 느부갓네살 왕의 꿈에 큰 신상으로 보여진 예언은 다니엘 당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건설될 때까지의 세계사의 대요가 예언으로 계시된 것이었습니다.


신상의 순금머리는 당시 느부갓네살의 신바벨론제국(B.C 605년~539년)을,
은 가슴과 두 팔은 고레스의 메데와 파사제국(B.C 539년~331년)을,
놋 배와 넓적다리는 알렉산더의 그리스(헬라)제국(B.C 331년~168년)을,
쇠 종아리는 카이사르, 폼페이우스, 크라수스의 삼두정치로 시작된 로마제국(B.C 168년~A.D 476년)을,
쇠와 진흙으로 섞인 발은 로마의 쇠망이후 갈라진 10개국(A.D 476년~세상 끝)을,
하늘로부터 내려온 손대지 아니한 돌이 신상을 부수고 온 세계에 가득한 태산을 이룬 것은 장차 이 땅에 재림하실 예수 그리스도와 천년왕국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니엘 7장의 예언은 다니엘 2장의 예언과 같은 내용이 다른 모양으로 계시된 것입니다.


  다니엘 2장의 꿈은 느부갓네살 왕을 통해 나타난 것이었지만 다니엘 7장의 환상은 다니엘이 직접 받은 것으로서, 느부갓네살 왕은 세상 종말까지 연속적으로 일어날 세계 제국을 사람의 ‘신상’으로 보았으나 다니엘은 ‘네 종류의 짐승’으로 보았습니다. 1~7절을 함께 읽어 봅니다.


[1] 바벨론 벨사살 왕 원년에 다니엘이 그의 침상에서 꿈을 꾸며 머리 속으로 환상을 받고 그 꿈을 기록하며 그 일의 대략을 진술하니라
[2] 다니엘이 진술하여 이르되 내가 밤에 환상을 보았는데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더니
[3]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는데 그 모양이 각각 다르더라
[4] 첫째①는 사자와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가 있더니 내가 보는 중에 그 날개가 뽑혔고 또 땅에서 들려서 사람처럼 두 발로 서게 함을 받았으며 또 사람의 마음을 받았더라 또 보니
[5] 다른 짐승 곧 둘째②는 곰과 같은데 그것이 몸 한쪽을 들었고 그 입의 잇사이에는 세 갈빗대가 물렸는데 그것에게 말하는 자들이 있어 이르기를 일어나서 많은 고기를 먹으라 하였더라
[6] 그 후에 내가 또 본즉 다른 짐승 곧 ③표범과 같은 것이 있는데 그 등에는 새의 날개 넷이 있고 그 짐승에게 또 머리 넷이 있으며 권세를 받았더라
[7] 내가 밤 환상 가운데에 그 다음에 본 ④넷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또 매우 강하며 또 쇠로 된 큰 이가 있어서 먹고 부서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으며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이 있더라


   다니엘이 벨사살 왕 원년(B.C. 553년)의 어느 날 깊은 밤에 한 꿈을 꾸었는데, 바다로부터 올라오는 네 짐승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① 독수리의 날개가 달린 사자(4절)
② 몸 한쪽이 기울어진 채 세 갈빗대를 문 곰(5절)
③ 머리가 넷이고 날개가 넷 달린 표범(6절)
④ 동물학적인 분류가 도저히 불가능한 아주 무섭고 사나운 열 뿔 가진 짐승(7절)


  이 네 짐승은 바로 다니엘 2장에서 읽은 네 나라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어째서 그것들이 네 나라를 상징하는 것인가? 17절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단 7:17) 『그 네 큰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네 왕이라』


  고대에 있어서 왕은 곧 나라와 동일시되는 개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일어날 네 왕이라는 것은 네 나라(왕국)를 뜻합니다. 그러나 이 네 나라가 다니엘 2장에서 각기 다른 금속으로 표상된 바로 그 네 나라와 같은 나라인 것은 무엇으로 알 수 있는 것입니까? 그와 같은 의문에 대한 해답은 23절이 주고 있습니다.


(단 7:23) 『모신 자가 이처럼 이르되 넷째 짐승은 곧 땅의 넷째 나라인데 이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라서 온 천하를 삼키고 밟아 부서뜨릴 것이며』


  넷째 짐승은 넷째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넷째 짐승에 대한 다니엘 7장의 묘사와 다니엘 2장의 넷째 나라에 대한 묘사가 서로 일치합니다. 이제 다니엘 2장과 7장에서 이 넷째 나라에 대한 기사를 읽어 보겠습니다.


(단 2:40) 『넷째 나라는 강하기가 쇠 같으리니 쇠는 모든 물건을 부서뜨리고 이기는 것이라 쇠가 모든 것을 부수는 것 같이 그 나라가 뭇 나라를 부서뜨리고 찧을 것이며』

(단 7:7) 『내가 밤 환상 가운데에 그 다음에 본 넷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또 매우 강하며 또 쇠로 된 큰 이가 있어서 먹고 부서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으며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이 있더라』


  이 두 환상 사이의 공통점들에 주의해 보십시오. 다니엘 7장의 넷째 짐승은 의문의 여지없이 다니엘 2장의 넷째 나라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넷째 짐승이 넷째 나라임을 알게 되는 순간, 우리는 다니엘 7장이 다니엘 2장에서 취급된 세상 권세의 시리즈 즉 바벨론, 메데-파사, 그리스, 로마 제국을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즉 다니엘이 꿈에 본 네 짐승은 다니엘 2장에 계시된 바로 그 네 나라를 다른 모양으로 반복하여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첫째 짐승, 즉 4절의 ‘사자와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를 가진 짐승’은 바벨론으로, 2장의 신상에서는 황금의 머리였습니다.


  바벨론은 그 당시 실제로 독수리 날개를 가진 사자를 제국의 상징으로 하였다는 사실이 고고학에 의하여 밝혀졌습니다. 바벨론을 발굴한 결과 성벽의 부조와 조각에서 독수리 날개를 가진 사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바벨론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벽돌담에 새겨진 사자 모양의 양각(陽刻)들과, 2400년이 지난 지금에도 넘어져 있는 석상 위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거대한 돌사자를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실제로 바벨론을 사자로 직접 표현했으며(렘 4:7; 49:19; 50:17,44), 독수리로도 묘사했습니다(애 4:19; 겔 17:3,12).


  다니엘 2장에서 금속과의 왕인 금(金)으로 상징된 바벨론을 여기 7장에서 다시 동물의 왕인 사자로 혹은 새들의 왕인 독수리로 표상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짐승이 “날개가 뽑혔고 또 땅에서 들려서 사람처럼 두 발로 서게 함을 입었으며 또 사람의 마음을 받았으며”라고 한 것은, 바벨론의 국력이 쇠퇴하여지고 사람같이 약해져서 적에게 정복당할 것을 상징으로 보여 준 것입니다.


  둘째 짐승, 즉 5절의 ‘곰과 같은 짐승’은 바벨론을 정복하고 일어나는 메대-파사 연합국으로, 2장의 신상에서는 은의 가슴과 양팔에 해당합니다.


  ‘몸 한쪽을 들었다’고 하는 것은 메대-파사는 연합국으로 시작되었으나 한 나라가 더 강할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처음에는 메대(메디아)가 주도권을 행사했으나 나중엔 파사(페르시아)가 세력을 장악하였습니다. 또한 ‘잇 사이에 세 갈빗대가 물렸다’는 것은 이 제국이 정복할 세 나라를 표상한 것으로 바벨론, 리디아, 애굽이었습니다. 다음에 ‘일어나서 많은 고기를 먹으라’는 것은 이 제국이 수많은 근동(近東)의 나라들을 정복하여 바벨론보다 훨씬 더 넓은 영토를 지배할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사실 파사의 정복은 대단하였습니다. 파사는 전성시대에 동편에 인도, 서편에 헬라, 북쪽에 다뉴브 강 및 흑해 그리고 남으로는 아라비아 사막까지 뻗어나갔습니다. 그 나라의 길이는 거의 3000마일, 폭은 1500마일이 되었으며 면적이 200만 평방킬로미터나 되었습니다(Westminster, Historical Atlas to the Bible, 1945, p.91).


  셋째 짐승, 즉 ‘새의 날개 넷과 머리 넷을 가진 표범’ 같은 짐승은 알렉산더 대왕의 그리스(헬라)로서, 2장의 신상에서는 놋의 배와 넙적 다리에 해당합니다.


  표범의 특징은 동작이 민첩한 데 있습니다. 그런데 등에는 새의 날개를 넷이나 달았습니다. 이것은 이 짐승의 비할 데 없는 행동의 신속성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기민성은 마케도니아-그리스 군대의 신속한 세계 정복의 역사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조그만 변방인 마케도니아에서 일어난 알렉산더는 24세에 왕이 되어 8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마케도니아로부터 인도까지 한국 리 수로 거의 2만 리나 되는 먼 거리의 민족과 나라들을 정복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알렉산더의 그리스 연합군의 기민하고 신속한 돌진은 아직까지도 세계의 찬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서,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입니다. 실로 그의 정복 속도는 날개 돋친 표범과 같았던 것입니다.


알렉산더의 마케도니아 군대


  이 표범이 지닌 네 머리는 세 번째 나라인 그리스가 4분 될 것을 가리키는 것인데, 역사적으로 그리스는 알렉산더 사후에 부하 장군들의 세력 다툼으로 전 국토가 정확히 넷으로 분할되고 말았습니다. 다음은 그 네 장수가 차지한 영토들입니다.


  1. 프톨레미(Ptolemy)-애굽, 팔레스틴, 시리아 일부
  2. 카산데르(Cassander)-마케도니아, 그리스
  3. 리시마쿠스(Lysimachus)-트리키야, 소아시아 대부분
  4. 셀류쿠스(Seleucus)-파사 제국의 대부분, 소아시아 일부, 시리아 북부, 메소포타미아, 동방 지역
 
  넷째 짐승, 즉 ‘무섭고 놀라우며 매우 강한 짐승’은 로마 제국으로, 2장의 신상에서는 철 종아리에 해당합니다. 


  이탈리아 반도에서 일어난 로마 제국의 주인공인 라틴족은 그리스에 이어서 대단히 강하고 무서운 세력으로 유럽을 장악하기 시작하여 1세기에는 이미 당대의 모든 문명 세계, 즉 지금의 남부 유럽과 프랑스, 잉글랜드, 네덜란드의 대부분, 스위스, 그리고 남부 독일과 헝가리, 터키, 그리스, 소아시아 전역과 아프리카를 정복했습니다.

 

  ‘무섭고 놀랍고 매우 강한 것으로서 쇠로 된 이빨이 있고 먹고 부수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다’라고 한 것은, 로마가 그만큼 강력한 병기와 잔인한 군대를 이용하여 침략을 감행할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사실상 로마 제국처럼 강력한 정치, 군사 조직을 가지고 그토록 넓은 영토를 부수고 빻은 나라는 전무후무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에도 유대 나라는 로마의 속국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로마법을 따라서 로마법에 의해서 로마의 사형법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이 로마 제국 아래서 모두 순교 당했으며, 초대 교회의 성도들 역시 이 로마 제국의 황제들로부터 모진 박해와 환난을 겼었습니다.


  이렇게 다니엘이 꿈에 본 네 짐승은 다니엘 2장에 계시된 바로 그 네 나라를 다른 모양으로 좀 더 상세하게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넷째 짐승, 즉 로마 제국을 상징한 무섭고 놀라우며 극히 강한 짐승은 ‘열 뿔이 있다’고 했습니다.


(단 7:7) 『내가 밤 환상 가운데에 그 다음에 본 넷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또 매우 강하며 또 쇠로 된 큰 이가 있어서 먹고 부서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으며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이 있더라』


  넷째 짐승의 머리 위에 솟은 이 ‘열 뿔’은 무엇을 뜻하는 표상입니까? 여러분은 다니엘 2장의 신상에서, A.D476년 10국으로 분열된 로마 제국이 어떻게 상징되어 있는지 기억하십니까? 그것은 쇠와 진흙이 섞인 ‘발과 발가락’(열 발가락)으로 상징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그 분열된 똑같은 열 나라들이 여기 다니엘 7:7 끝부분에서는 ‘열 뿔’로 상징되어 있는 것입니다. 24절은 ‘열 뿔’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단 7:24) 『그 열 뿔은 그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


  이는 분명히 로마 제국의 붕괴에 대한 말인 것입니다. 다니엘 2장의 신상에서 로마 제국을 상징한 쇠로 만들어진 종아리에 열 발가락이 이어졌듯이, 7장에서는 로마 제국을 상징한 넷째 짐승에게 열 뿔이 있는데, 2장의 열 발가락과 7장의 열 뿔은 모두 로마 제국의 분열을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니엘 2장에서 자세히 고찰하였듯이, 강력한 조직과 세력을 가지고 세계를 호령하던 로마도 A. D. 4세기에 접어들면서 차츰 약화되어 가다가, A D 375년 게르만 민족의 이동과 함께 나라가 분열되기 시작하여 A.D 476년에 가서는 그 나라가 10등분으로 나누어져 버렸던 것이다.


  “그 열 뿔은 그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단 7:24). 이 구절이 말하는 “그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란 A.D 476년 로마 제국 붕괴 후 시간적 대간격이 없이 그 영토 내에서 곧바로 일어날 열 나라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니엘이 본 네 짐승은 바벨론으로부터 시작하는 연속적인 네 나라를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넷째 짐승의 머리에 있는 열 뿔도 네 번째 나라인 로마 제국 해체 후에 연달아 일어날 열 나라로 해석해야 타당한 것입니다. 열 개의 분열은 긴 공백기 후에 역사의 마지막 때에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로마 제국의 영내로 침입하여 로마 영토 각처에 왕국을 세웠던 그 게르만족의 당시 이름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앵글로 색슨 (Anglo Saxon)
2. 프랑크 (Franks)
3. 알레마니 (Alemanni)
4. 부르군드 (Burgundians)
5. 롬바르드 (Lombards)
6. 서고트 (Visigoths)
7. 수에비 (Suavi)
8. 동고트 (Ostroghths)
9. 반달 (Vandals)
10. 헤룰리 (Heruli)


  바로 이 나라들이 근대 유럽 국가들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현대 유럽 국가들은 로마 제국이 분열되어 생긴 이들 왕국들로부터 발전한 것입니다. 그들의 현대에 해당하는 나라 이름들을 다시 확인해 보면 이렇습니다.


1. 앵글로 색슨-영국
2. 프랑크-프랑스
3. 알레마니-독일
4. 부르군드-스위스
5. 롬바르드-이탈리아
6. 서고트-스페인
7. 수에비-포르투갈
8. 동고트-멸망
9. 반달-멸망
10. 헤룰리-멸망


  이리하여 성경의 예언이 너무나 정확하게 성취되었음을 우리는 다니엘 7장에서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8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십시오. 8절에는 다니엘 2장에서는 계시되지 않은 굉장히 중요한 예언이 주어져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요한계시록 13의 짐승(The Beast), 곧 적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인 것입니다. 여기에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그 배경이 예언되어 있는 것입니다.


(단 7:8)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에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첫 번째 뿔 중의 셋이 그 앞에서 뿌리까지 뽑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들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더라』


  ※ 세대주의자들은 다니엘 2장의 열 발가락과 다니엘 7장의 열 뿔 부분을 다른 부분에서 분리시켜 재림 직전의 먼 미래의 것으로 돌려놓았기 때문에, 여기 나오는 작은 뿔(The Little Horn)을 원래의 뜻과 판이하게 다른 인물로 해석하는 심각한 오류를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2장의 열 발가락과 7장의 열 뿔을 아직 성립되지 않은 ‘유럽의 연합국들’, 즉 유럽 합중국 혹은 재생 로마 제국이라고 잘못 이해하는 그들은, 여기 나오는 작은 뿔이 바로 그 재생 로마 제국의 총통 또는 단일 대통령이 될 자로서, 종말에 등장하여 3년 반 동안 세계를 지배하며 하나님을 모독하고 성도를 박해할 적그리스도라고 해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재생 로마 제국’의 총통 혹은 단일 대통령이 적그리스도라는 세대주의자들의 이론은 ‘열 뿔’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함께 바로 여기 나오는 ‘작은 뿔’에 대한 그릇된 해석이 맞물려 생겨난 것입니다. 열 뿔이 미래에 성립될 재생 로마 제국을 표상한다는 이론은 전혀 근거가 없는 억지 해석이라 할 것입니다. 에버렛 카버(Everett I. Carver)는 열 뿔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다니엘서 7장에는 10개국에 대해서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 국가가 로마 제국의 부활을 구성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열 나라는 주후 476년의 로마 제국의 분열 이후에 나온 분열 국가 혹은 정부를 의미한다. 그렇게 분열되어 나타난 나라들이 언제나 열 개 국가로 되어 있던 것은 아니지만, 때때로 여러 역사학자들은 실지로 열 개의 국가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다니엘서 7장에 관한 한, 이 열 나라는 각각 분리된 독립적인 나라이다. 이들 열 나라로 하나의 제국이 형성되리라는 것에 대해서는 언급된 바가 전혀 없다. 이 나라들은 하나의 제국으로가 아니라 독립된 나라들로 보아야 한다.”(에버렛 카버,「종말론 대백과」, 서울: 나침반사, 1992, p.588)

 

 ※ 다니엘은 연방국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이론은 성경 밖에서 들어온 것입니다. 다니엘 7장의 ‘작은 뿔’이 계시록 13장의 첫째 짐승과 동일한 세력인 적그리스도라는 것은 모든 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로서 문제될 것이 조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 ‘작은 뿔’이 말세에 등장할 ‘재생 로마 제국’의 총통 혹은 단일 대통령이라는 세대주의자들의 주장은 아주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다니엘 2장에서 확고히 이해했듯이 다니엘은 분명히 유럽 열국들의 통합은 영구히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하였기 때문입니다. 즉 다니엘은 ‘재생 로마 제국’ 이나 ‘유럽 합중국’ 따위는 결코 성립될 수 없다고 예언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재생 로마 제국의 총통 혹은 단일 대통령이 존재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한 인물은 절대로 출현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앞서 지적한 바처럼 ‘단일 유럽 대통령’ 혹은 ‘유럽 총통’이 적그리스도라는 등식은 결코 성립될 수 없는 허구인 것입니다. 그러나 세대주의자들은 다니엘 7장의 ‘작은 뿔’을 말세에 등장할 재생 로마 제국의 총통 혹은 단일 대통령이라고 해석하는 바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이론이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서 진짜 적그리스도의 실체를 인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독약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작은 뿔'의 권력자가 참으로 누구인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7:24-25로 내려가 봅니다.


(단 7:24-25) 『[24] 그 열 뿔은 그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 [25] 그가 장차 지극히 높으신 이를 말로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고치고자 할 것이며 성도들은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여기 24절, 25절에는 ‘작은 뿔’이 누구인가를 이해하는데 열쇠가 되는 여덟 가지 특성들이 나타나 있습니다. 24절에 4가지, 25절에 4가지가 있습니다. 그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작은 뿔의 신원을 밝히는 여덟 가지 특징들 ●


1. 그것은 ‘넷째 짐승’에게서 나왔다(24절).
2. 그것은 ‘열 뿔’이 나타난 이후에 생겼다(24절).
3. 그것은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다(24절).
4. 그것은 ‘세 왕’을 복종시킨다(24절).
5. 그것은 ‘말로 지극히 높으신 이를 대적’ 한다(25절).
6. 그것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를 괴롭게’ 한다(25절).
7. 그것은 ‘때와 법을 고치고자’ 한다(25절).
8. 그것은 ‘한 때, 두 때, 반 때’의 기간에 특별한 권세를 누린다(25절).


  우리가 이 특성에 맞는 인물이나 세력을 찾아낼 수 있다면 누가 그 ‘작은 뿔’인지를 알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이것이 매우 거창한 작업일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주 쉽습니다.


  오직 하나의 실체만이 위의 여덟 가지 특징을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즉, 로마 제국이 쇠락한 후 커다란 종교-정치의 세력으로 등장하게 되었으며, 6세기에서 18세기에 이르는 기간에 사람들의 마음에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로마 교회, 곧 바티칸의 교황권이 바로 그 실체인 것입니다.


  참으로 그런지 다니엘 7:24-25에서 발견되는 ‘작은 뿔’의 8가지 특성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1. 그것은 ‘넷째 짐승’에게서 나왔다(8,24절).


 (단 7:8,24) 『[8]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에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첫 번째 뿔 중의 셋이 그 앞에서 뿌리까지 뽑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들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더라 ...[24] 그 열 뿔은 그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


  열 뿔은 넷째 짐승의 머리에 솟아난 것으로서 넷째 짐승은 기억하다시피 로마 황제 콘스탄틴이 기독교를 국교화하면서 종교와 정치를 하나로 통합해 통치하던 이교(異敎) 로마입니다. 초기 로마교회의 주교가 이후 로마의 수도가 동부 콘스탄티노플(=비잔틴, =이스탄불)로 천도된 후 476년에 동로마가 멸망하자 서로마에서 로마의 황제가 가졌던 모든 실권을 장악하는 교황이 되었던 것입니다. 세 뿔인 아리우스 파를 538년까지 모두 물리치고 완전한 교황권을 확립하였습니다(493년 헤룰리족, 534년 반달족, 538년 동고트족 정복). 이는 ‘작은 뿔’이 열 뿔처럼 로마 제국과 연결된 세력임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다음의 자료들이 이것을 아주 명백히 할 것입니다.


  “정치적 로마의 폐허로부터 로마 교회의 형태로 거대한 도덕적 왕국이 일어났다.”(A.C. Flick, The rise of the medieval church, 1900, p.15).


  “교황은 그들의 권력과 위신과 칭호들을 이교로부터 상속받음으로써 공석이 된 로마 황제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콘스탄틴 황제는 이 모든 것을 로마 주교에 넘겨주고 갔다… 교황권은 몰락한 로마 제국의 무덤 위에 왕관을 쓰고 앉아 있는 로마의 유령이다.”(Stanley's History, p.40).


  “로마 교회는 이러한 방법으로 슬며시 로마의 세계적인 제국의 자리로 밀고 들어왔는데, 실제로 로마 교회는 로마 제국의 계속인 것으로, 로마 제국은 망한 것이 아니라 단지 모양을 바꾼 것이다… 교황권은 정치적 피조물로서 세계적인 제국처럼 위풍이 당당한데, 이는 그것이 로마 제국의 계속이기 때문이다. 그 자신을 ‘왕’ 혹은 ‘폰티펙스 막시무스’(주-고대 이교의 대제사장의 칭호)라고 자칭하는 교황은 시저의 후계자이다.”(Adolf Harnack, What is Christianity? New York: G.P.Putnam's sons, 1903, pp.263, 270).


  실제로 교황 로마(Papal Rome)는 이교 로마(Pagan Rome)의 정치 조직을 그대로 따르면서 세워진 나라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아래와 같이 도해할 수 있습니다.

 

  교황의 로마가 이교 로마의 자리를 취하였기 때문에, 교황권은 쉽게 ‘작은 뿔’의 첫째 특성에 잘 맞습니다. 이제 두 번째 특성을 살펴봅니다.


 2. 그것은 ‘열 뿔’이 나타난 이후에 생겼다(24절).


(단 7:24) 『그 열 뿔은 그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


  여러분은 ‘열 뿔’이란 로마 제국에서 분열된 10나라를 표상한 것임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작은 뿔’은 로마가 열국으로 분열된 후 유럽에서 출현한 세력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작은 뿔’의 지정학적 위치입니다. 그는 아시아나 아메리카, 아프리카에서 나타나지 않습니다.


  ※ 기독교를 공인했던 로마 황제 콘스탄틴(A.D 306-337)은 엄청난 인플레이션, 무거운 과세 부담, 국민의 사기 저하, 만성적인 국경 분쟁 등의 요인을 해소시키는 방안의 하나로 330년에 수도를 콘스탄티노플로 천도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로마에 권력의 공백이 생겼고, 그 결과 로마 주교의 세력이 크게 신장하게 되었습니다.


  “콘스탄틴 황제는 동방(東方)에 위치한 비잔틴이라는 도시를 로마 대신 제국의 수도로 삼고 비잔틴이라는 도시를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City of Constantine)로 바꾸었다. 오늘날 그 도시는 이스탄블(Istanbul)이라고 불린다. 콘스탄틴 황제가 로마를 떠난 후, 그 곳에 그냥 남아 있던 로마 교회의 감독은 서방(西方)에서 가장 우월한 존재가 되었는데, 이것은 곧 그에게 대단한 권한이 주어졌음을 의미하며, 그 권한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확장되어 갔다.”(A.E. 호오튼, 「간추린 교회사」유지훈 역, 서울: 전도 출판사, 1989, p.33)


  이러한 양상이 형성된 가운데 주후 375년 게르만 민족의 침입과 함께 로마는 분열되기 시작하여 476년에 가서는 완전히 10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바로 이 열 나라들이 ‘열 뿔’로 표상된 것입니다. 그러자 로마 제국의 기세가 기울어져 게르만 민족의 침입에 시달리던 시기에 ‘헤롤리’에 자리를 두고서 꾸준히 신장되어 오던 로마 교회 감독(교황)의 세력이 급속히 부상하였습니다.


  “로마의 난국은 교황에게 있어서 교황권 신장의 기회였다. 게르만 민족의 침입으로써 로마 제국 멸망은 교황 권세에 놀라운 힘의 보탬이 되었다. 로마에는 이 감독을 능가할 황제는 더 이상 없었다. 로마의 감독은 전 서부의 가장 중요한 직책이었다.”(B.K. 카이퍼, 「세계기독교회사」, 김해연 역, 서울:성광문화사, 1990, p.93)


 “서로마의 황제가 없어진 후에 로마 사람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정치 조직을 유일한 국가 조직으로 알고, 로마 주교를 전 카톨릭 교회의 교황으로 섬기게 되었으며, 또 사실상 대교황 레오(Leo I)는 훈족 왕 아틸라(Attila)의 로마 침입을 막아내고(452년), 대교황 그레고리(Gregory I, 560-604)는 롬바르드(Lombard)족의 침입을 막으면서 실제로 로마 국왕의 일을 맡아 보았다.”(세계사, p.79, 이해남, 탐구당)


  이렇듯 제국 로마가 그 전성기를 지난 뒤, A.D. 330년 수도를 서방의 로마로부터 동방의 콘스탄티노플로 옮김으로서 그 권좌를 로마 교회의 감독에게 양도했으며, 476년 서로마가 망한 후에는 로마 교회의 교황이 명실공히 이전 로마 황제의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국 로마는 망한 것이 아니라, 교황 로마로 그 형태를 바꾸어, 중세기 1천여 년 이상을 또다시 로마 제국 이상의 영역에서, 정치와 종교 전반에 걸쳐 통치권을 행사한 것입니다. 즉 A. D. 476년 서로마 제국이 망한 후 같은 자리(로마)에서 정치적 로마 제국을 계승한 종교적 로마 제국인 로마 교황권이 탄생한 것입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교황권은 ‘작은 뿔’의 두 번째 특성에 잘 들어맞습니다. 이제 세 번째 특성을 고찰해 봅니다.


  3. 그것은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다(24절).


(단 7:24) 『그 열 뿔은 그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


  ‘먼저 있던 자들’이란 로마 제국의 붕괴 이후 성립된 열 나라(열 뿔)를 말합니다. 즉, 로마가 열국(列國)으로 분열된 후 유럽에서 나온 교황권(작은 뿔)은 그 열국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다른 것입니까?


  이전의 나라들은 모두 정치적 군주 국가였으나, 교황 로마(Papal Rome)는 정치적 군주 국가이면서도 종교적 군주 국가라는 점에서 크게 다릅니다. 이전의 왕국들은 사람의 몸을 다스렸으나 교황은 사람의 영혼까지 다스립니다. 또한 다른 나라들은 자국의 영토 내에 있는 백성들만 다스리지만 교황 로마는 영토와 민족에 관계없이 ‘각 족속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범세계적 국가라는 점에서도 다릅니다(계 17:15).


   우리가 잘 아는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유명한 이삭 뉴턴 경(1642-1727)은 작가이자 수학자, 철학자였고 성경 예언을 연구한 성경 연구가이기도 했는데, 그는 다니엘 7장에 나오는 ‘작은 뿔’을 로마 교황권으로 간주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로마 교황은 로마 제국이 멸망하여 분리된 10개 제국 가운데서 생겨난 적그리스도이다. 그러나 로마 교황청은 그 존재 의미에 있어서 이들 10개 제국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로마 교회는 전 세계적인 하나의 주교관구를 다스린다. 교황은 스스로 아무런 죄가 없는 것처럼 말하면서 전 세계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다.”


  의심의 여지없이 교황권은 ‘작은 뿔’의 세 번째 특징에도 잘 들어맞습니다. 물론 네 번째 특성도 로마의 바티칸과 정확히 부합합니다.


  4. 그것은 ‘세 왕’을 복종시킨다(24절, 8절).


(단 7:24) 『그 열 뿔은 그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


  열 뿔이 로마 제국의 분열 이후에 나타난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이 열한 번째 뿔이 뽑아 버린 나머지 세 뿔들의 정체를 규명하는 것도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로마 제국을 침범하여 로마 영토 각처에 왕국을 세운 열 종족(열 뿔) 중에 이미 기독교화된 부족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헤룰리, 반달, 동고트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기독교는 아리우스파(Arianism) 기독교였습니다. 즉 이 부족들은 로마 교회와는 달리 예수님을 피조물로 믿는 신앙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조상의 차이 때문에, 로마 교권과 아리우스파 부족들은 서로 적대했습니다. 그러나 동로마 제국의 카톨릭 황제들은 교황을 후원하기 위하여 세 개의 아리우스파 부족을 제거했습니다.

 

  그리하여 ‘작은 뿔’ 앞에서 ‘세 뿔’이 뿌리째 뽑히리라는 예언이 성취된 것입니다. 교회가 정치적인 권력을 행사한 것은 이보다는 오래 전의 일이었지만, 이때부터 교회는 정확하게 정치 종교적인 실세로 등장하게 됩니다.


  ① 헤룰리족이 493년에 멸절하였다
  ② 반달족이 534년에 멸절하였다
  ③ 동고트족이 538년에 멸절하였다


 마침내 로마 교회의 감독이 전 세계 교회의 머리라는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칙령은 반대 없이 실시될 수 있게 되었고, 로마 교회의 지상권은 확립되었습니다. 헤룰리족, 반달족, 동고트족이 뿌리까지 뽑혀짐으로, ‘첫 번째 뿔 중의 셋이 그 앞에서 뿌리까지 뽑혔으며’(단7:8)라는 다니엘 7장의 예언은 이렇게 성취된 것입니다. 부인할 수 없이 교황권은 ‘작은 뿔’의 네 번째 특성에도 아주 잘 들어맞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작은 뿔’에 대한 네 가지 특성들은 24절에서 발견되는 것들로서, ‘작은 뿔’이 로마의 바티칸, 곧 교황권임을 분명히 알게 합니다. 그러나 아직 살펴보지 않은 25절에서 발견되는 나머지 네 가지 특성들은 ‘작은 뿔’이 참으로 교황권임을 더욱 명백히 알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작은 뿔’이 요한계시록 13장의 첫째 짐승, 곧 적그리스도와 동일한 세력임을 아주 확실히 드러내 줍니다.


  그 나머지 네 가지 특성들은 다음 시간에 고찰에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설교의 내용들은 유석근지음, 「밝혀진 적그리스도의 정체」, (서울: 도서출판예루살렘, 2014), pp.49-83에서 인용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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