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교인들도 믿음으로 구원받았다고 말하며 구원의 확신이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안식교인들이 받았다고 하는 구원이나 구원의 확신이 정통교회에서 말하고 있는 구원과 그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율법주의라고 공격을 받는 것입니다.
안식교인들이 구원의 확신이 있다 해도 율법주의라고 공격받는 것은 다음의 세 가지 문제 때문입니다.
첫째, 그들이 받았다고 하는 구원의 의미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안식교인들은 천국과 구원을 두 가지로 나누어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국 안식교 본부인 한국연합회교회전도부에서 발행한 주영봉 저 {성서교리연구 1}이라는 책에서 두 가지의 천국과 두 가지의 구원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안식교가 가르치고 있는 두 가지 천국과 두 가지의 구원에 대한 교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믿음으로 얻는 구원은 `큰 구원`이라고 하며, 이 큰 구원을 얻은 사람은 사람의 마음에 이루어지는 은혜의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요, 하나님의 뜻을 행함으로 얻는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고 하며 재림 시에 실제로 세워지는 영광의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합니다(주영봉, {성서교리연구 1} pp.230-231.).
이 교리에 의하면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 해도 그것은 상징적인 은혜의 천국에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완전하고 영원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고 큰 구원을 받았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 주장대로라면 믿음으로 구원 얻은 사람이 영원한 구원을 얻고 실제로 이루어지는 영광의 천국에 들어가려면 하나님의 뜻을 행함으로만이 가능하다는 말이 됩니다.
그래서 안식교인들이 구원을 받았다 해도 그것은 영원한구원이 아니며, 구원의 확신이 있다 해도 행함으로 얻어야 하는 영원한 구원의 관문이 남아 있기에 정통교회의 구원과 달라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따라서 정통교회로부터 율법주의 이단이라는 공격을 받는 것입니다.
둘째, 그들의 구원은 불안한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안식교인들이 믿음으로 얻은 구원의 확신이란 안식교의 교리에 비추어 볼 때 그 구원 자체가 불완전한 것입니다. 안식교 교리에 의하면 믿음으로 얻은 구원은 잃어버릴 수도 있는 불완전한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어도 그것은 영원히 보장받지 못하고 영원한 구원을 얻을 때까지 두려워함으로 잘 보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확신이란 확실하고 영원한 구원을 받았다는 믿음인데, 언제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구원에 대하여 어떻게 구원의 확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안식교인들이 말하는 구원의 확신이란 우리가 가진 구원의 확신, 즉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 10:28)고 하신 영원히 보장된 구원의 확신과는 거리가 먼 율법주의적인 구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셋째, 구원의 조건이 율법의 행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안식교인들이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은 큰 구원인 은혜의 천국에 들어간 것이며, 우리가 바라는 궁극적인 구원, 즉 영원한 구원은 아직 받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큰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 것이라고 말하여 믿음을 강조하는 듯하나 큰 구원을 받았어도 영원한 구원을 받고 영광의 천국에 들어 갈 때까지 성화, 즉 율법의 행위로 구원이 유지, 보존되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 믿음에 행위를 첨가시키는 것입니다.
결국 믿음으로는 1차 구원밖에 받을 수 없고 영원한 구원을 받으려면 율법의 행위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 같으나 결국 율법의 행위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는 믿음으로 시작했다가 율법으로 마치는 갈라디아교회의 이단과 같은 것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 정통교회의 성경적인 구원과는 대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시작했다가 율법으로 마치는 결국은 율법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닌가요?
출처: 진용식 목사(교회와 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