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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불굴의 산악인’ 김홍빈 기념관 건립 본격화

작성자광주연맹|작성시간21.10.18|조회수111 목록 댓글 0

기념관건립추진위 구성 완료
정관계·산악인 등 15명 참여
22일 발족식 겸 첫 회의 개최
추진방향·일정·예산 등 논의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정상에서 태극기를 펼쳐보이고 있는 김홍빈 대장./광주산악연맹 제공

‘불굴의 산악인’ 고(故) 김홍빈 대장의 업적과 도전정신을 기리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 기념관’ 건립이 본격화 된다.

17일 지역체육계와 산악인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3시 광주시청에서 ‘김홍빈 대장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이 열린다. 추진위원회는 정·관·학계와 시민사회단체, 산악인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원은 조인철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정원주 김홍빈히말라야원정대장(중흥그룹 부회장), 장병완 김홍빈히말라야원정대 고문, 류재선 (사)김홍빈과 희망만들기 이사장, 국회의원 송갑석·이병훈·윤영덕·조오섭,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김병내 남구청장, 류한호 광주YMCA 이사장, 최권일 광주전남기자협회장, 김응록 송원대 교수, 남산익 대한산악연맹 수석부회장, 피길연 광주광역시산악연맹회장(무순)등이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발족식을 겸한 첫 회의에서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진 선출과 함께 추진방향과 일정, 기념관 성격, 예산확보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건립부지는 광주 남구 송암공원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원회 출범이 확정되면서 김홍빈 기념관 건립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김홍빈 등반대장은 장애인 최초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과 히말라야 14좌 완등 등 세계 산악사에 큰 획을 남기고 산에 잠들게 됐다. 사진은 브로드피크 등정 도중 촬영한 모습. /광주시산악연맹 제공

김 대장이 지난 7월 히말라야 브로드피크를 완등한 후 하산 도중 조난 사고를 당하자 지역사회에서는 기념관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장애인 세계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를 완등해 세계 산악사에 한 획을 그은 업적과 도전을 기억하고, 우리사회에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준 그의 정신을 미래세대에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산악계는 물론 장애인체육계, 시민사회단체, 정치권 등에서 이어졌다. 일반 시민들도 기념관 건립에 힘을 보탰다.<남도일보 7월 29일자 1면 등 보도>

또 김 대장 영결식을 전후해 광주를 방문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도 공감하며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홍빈 기념관은 전시 위주의 기념관이 아닌 서울 마포 월드컵공원 내 산악문화체험센터를 벤치마킹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 박영석 대장 기념관으로 불리는 서울 산악문화체험센터는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뒤 2011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반 도중 실종된 박영석 대장을 기리는 기념관으로 올해 5월 13일 개관했다. 산악과 문화, 교육이 결합된 융복합공간으로 실내외 클라이밍장, 추모의 벽, 안전 교실, 산악캠퍼스,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피길연 광주산악연맹회장은 “김홍빈 기념관은 김 대장의 업적과 도전정신을 기리는 것을 넘어 산악과 문화가 결합된 복합융합 공간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많다”며 “산악인들을 교육하고 육성할 수 있는 역할 뿐만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건강하고 즐겁게 클라이밍을 즐기는 산악문화 및 안전 체험 공간으로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장은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천194m) 등반 중 조난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고서도 2006년부터 히말라야 8천m급 14좌 등정에 도전하며 전 세계에 한국 산악인의 위상을 드높였다. 김 대장은 지난 7월 18일 14좌 마지막 도전지인 브로드피크(8천47m급)를 완등한 뒤 하산 하던 중 실종됐다. 정부는 지난 4일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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