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45회 강원아동문학상 심사평
제45회 강원아동문학상 수상자로 유영화 아동문학가가 선정되었다. 강원아동문학회 김남권 회장은 지난 19일 춘천의 한 카페에서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자발적으로 응모한 작품들과 회원 추천으로 제출한 작품들을 모두 읽고, 최종심에 오른 동시와 동극 등 세 분 아동문학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치열한 논의 끝에 유영화 시인의 동시 「미움 끝내기」 외 4편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유영화 시인은 동시집 『나도 그래』에 수록된 작품 「욕심 부리지 마」, 「나도 그래」, 「미움 끝내기」, 「우리 이모는 핸드백 우산이 되었네」, 「내가 제일 좋다고 하시더니」 등 다섯 편의 대표작을 통해서 어린이의 맑고 순수한 동심을 상상과 비유를 통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의식도 깨어나게 하는 공감과 감동의 메타포를 선보이고 있다.
동시는 무엇보다 어린이의 눈높이와 의식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유영화 시인의 동시에 나타난 의식은 바로 이런 감정에 몰입하게 하는 재미와 감동, 깨달음이 살아 있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이런 깨달음은 어린이와 어른이 동시를 통해서 하나의 고리로 공강지수를 높이고 소통할 수 있는 희노애락의 카테고리를 풀어내고 있다. 「욕심 부리지 마」는 자연에 감정 이입한 사람의 감정을 새싹이 움트는 대지와 씨앗에 비유해 화자의 심리에 몰입하게 하는 긍정의 끄덕임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의도는 관찰과 사유의 힘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나도 그래」도 「욕심 부리지 마」와 그 느낌과 현상이 맞닿아 있다. 자연과 사람은 그 느낌과 생각이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통해 생명의 가치와 존재의 의미를 깨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움 끝내기」는 아이들의 의식이 성장하는 심리를 솔직하고 다정하게 보여주고 있다. 미움은 사랑의 바로미터라는 걸 역설적으로 보여주며 시적 화자의 귀여운 자기 회귀의 마음을 솔직한 감정으로 드러내고 있어서 대표적으로 선정했다. 「우리 이모는 핸드백 우산이 되었네」는 비싼 핸드백이 비에 맞지 않도록 자신은 비를 맞으면서 핸드백은 애지중지하는 세태를 풍자하고 있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면 우산이 감옥이 된다는 이치를 생각하게 한다.
「내가 제일 좋다고 하시더니」는 치매 걸린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담은 슬픈 사연을 현실감 있는 열린 결말로 짧은 행간 속에 깊은 여운을 주고 있다.
유영화 시인의 수상작품들이 주는 감동과 깨달음은 결국 우리들 의식 속의 공감지수를 자극하는 다 채널 주파수로 어린이와 어른의 가슴에 와 닿을 수 있다는 생각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된 이유라고 할 것이다. 더 빛나는 동시로 모두의 가슴에 행복한 상상력을 선물해 주실 것을 믿는다.
심사일: 2026.6.19.(금) 춘천 OO카페
심사위원장: 회장 김남권
심사위원: 아동문학가 이화주, 신정민
심사진행: 사무국장 김보람, 사무차장 유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