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무언가를 배우고 때맞추어 그것을 복습한다면 역시 기쁘지 않겠느냐?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온다면 역시 즐겁지 않겠느냐?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노여워하지 않는다면 역시 군자답지 않겠느냐?"
2024년 2월 14일 (수)은 마치 아주 오래 전 유생(儒生) 의 삶을 보낸 것 같아서 참으로 의미 있는 날이라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매주 수요일은 광교푸른숲 도서관 영어정보교류 동아리 <Present> 모임이 있는 날이라 벌써 햇 수로는 6년째로 접어 들었습니다. 처음 시작 당시에는 초급단계로 시작하여 이젠 어느 정도 상당한 수준으로 도약한 동아리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참으로 훌륭하시고 좋으신 분들이라 제가 이끌어 가고 있지만, 오히려 많은 에너지를 받고 오는 느낌이라 감사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 중에는 지금으로부터 무려 반세기 전에 첫 직장의 인연으로 함께한 입사동기 친구가 있어서 항상 정겹기 그지 없습니다. 어떻게 서로 대화가 오가다 보니 친구의 친구가 저의 두번 째 직장 입사동기 친구와 중학교 시절부터 절친으로 지낸 사이임을 알게 되고 오늘은 셋이서 오전 동아리 모임 후에 점심 식사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대화 내용중에 친구의 입을 통한 말 내용 중 하나씩 만 전하면, " 1년 전에 합류한 친구가 이렇게 영어 발음이 좋을 수 있는 지 놀랍다."는 멘트와, "1년 만에 현재의 상태로 변화되게끔 이끌어 줌에 감사하다." 는 멘트가 진한 여운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지금으로 부터 무려 43년전에 저의 인생 2막을 무려 32년에 걸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직장의 초창기에 함께 하였던 친구의 생활 터전 <물망초> 를 찾아가서 오붓한 시간을 가지고 참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오게 되었습니다.
항상 정이 넘쳐나는 친구인지라 대화내용을 들을 때 마다 감동 그 자체입니다. 반가운 나머지 저녁식사 제의를 하였지만 시간 제약상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일 수 없음에 미안한 느낌도 듭니다. 못내 아쉬워하며 귀한 와인을 마음의 정을 담아 3병을 준비하여 각 자 1병씩 받게 내니 그 고마움을 어찌 말로써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시간이 충분하였다면 좀 더 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할 수 없음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앞으로 살 날이 산 날에 비하면 턱 없이 짧은데, 좀 더 많은 만남을 가지고 더 많은 정을 나눌 수 있게 되길 다짐해 봅니다.
추기: 첫 직장에서 인연을 맺은 친구에게 약간은 미안한 느낌도 들게 됩니다. 두번 째 직장 동기 한 친구와는 면식도 없지만 흔쾌히 자리를 함께 하는 기회를 갖게 됨에 감사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 창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서 무한하신 하느님의 은총 속에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시길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 게시글 전달 후 카톡창 소개
ㅎㅎㅎ 벌써 글을 올렸네...
참 좋은 시간이었고 초면인 나에게 오랜친구처럼 친근하게 대해준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
아름다운 ᆢ
그리운 벗님들ᆢ
봄날의 꽃마음으로 반가웠습니다
건강하신 현구님ᆢ
다정하신 인근님ᆢ
참 벗ᆢ친구분
발걸음을 간직합니다ᆢ
봄날의 ᆢ재회를ᆢ그리며ᆢᆢ추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