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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연주회

작성자정순이|작성시간26.06.19|조회수0 목록 댓글 0
2026. 6. 18. 목




2026 서울시향 조너선 노트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3번 ①
Jonathan Nott conducts Tchaikovsky's Third Symphony


2026년 6월 18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hursday, 18th June, 2026 7:30PM Concert Hall, Seoul Arts Center 



[출연진]
지휘 조너선 노트
Jonathan Nott, conductor


피아노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
Francesco Piemontesi, piano



[프로그램]
리게티, '론타노'
Ligeti, Lontano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3번 '폴란드' 
Tchaikovsky, Symphony No. 3 in D major, Op. 29 'Polish


* 프로그램 및 연주자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펀 글)






    *     *      *


오늘 서울사향의  연주회를 우연히 감상하였다.
사실은 같은 시간대에 연주하는 다른 음악회에 갈 예정이었다.
친구가 신청받은 연주회 티켓이 한 장 여유가 있다고 하여
모처럼 서울시향 연주를 들을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갑자기 변경되었다.


프로그램도 모른채 지정된 좌석에 앉았다.
첫곡은 죄르지 리게티의 <론타노>
안개 자욱한 들판에 무언가 나타날 듯
긴장의 연속 속에서 지휘자도 단원들도
모두 숨죽여 살금살금 걸어나오는 모습이 연상되었다.
작곡자도 지휘자도 내개는 생소한 사람들.


이어서 연주된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 3번.
귀에 익은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도입부.
점점 몰입하게 하는 피아노 연주였다.


태풍이 휘몰아치듯. 넘실대며 파도가 밀려오듯.
때로는 천군만마가 들판을 달려오는듯 하였다.
지금 우리 앞에 가로 놓인 답답한 정치. 어려운 경제 상황 등
모든 것을 시원하게 처리해 줄 것 같았다.
모두 다 잘 될거야 ....하고 위로해 주는 것 같았다.


속으로 '어쩌면 저 어려운 곡을 저렇게 격정적으로 연주할 수 있을까?
연주가들은 모두 천재야 천재....'감탄 또 감탄.
연주가 끝난 후 청중들의 환호성에 피아니스트의 앵콜 연주.
슈베르트의 즉흥곡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곡이었다.
나도 손바닥이 아플 정도로 손뼉을 쳤다.


휴식 후 마지막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 3번 '폴란드'
이 곡도 나는 처음 듣는 곡이었다.
차이고프스키의 곡에 이렇게 밝고 화사한 곡도 있었던가?
보통 교향곡이 4악장으로 구성되었는데 반해
이곡은 5악장.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악장마다 특색이 있었다.


관악기 파트의 연주가 귀에 선명하게 날아 들어왔다.
플륫. 호른. 오보에 등의 선률이 악기 처럼 반짝반짝하였다..
특히 플륫과 현악기가 서로 대화라도 하는듯.
처음 듣는 곡이지만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쳇GPT에게 물어 보았다.
(요즘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 나의 친절한 선생님이 되었다.)
<론타노>는 이탈리아어로 '멀리, 저 멀리서'라는 뜻.
작곡자 리게티는 멜로디를 뚜렷하게 들려주기보다, 안개 속에서
멀리서 소리가 서서히 다가오고 다시 멀어지는 느낌을 그렸다.
청중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긴장에 가깝게 느낀다고 하였다.


지휘자 조너선 노트는 영국 출신의 지휘자로,
악기 하나하나의 음색과 구조를 매우 섬세하게 실려내며
특히 목관악기의 선율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으며, 곡의 내면의 서정성을 잘 드러낸다고 하였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3번은 자주 연주되지 않지만,
조너선 노트라면 곡의 숨겨진 매력을 잘 드러낼 것이라고 하였다.


연주회장에서 내가 느꼇던 것과 일치하는 부분도 있었고,
내가 제대로 몰랐던 부분을 알게 해주니 즐거웠다.


초여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채워준 서울시향과
지휘자 조너선 노트.
협연한 피아니스트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
그리고....
이런 연주회를 들을 수 있는 나의 귀가 있음에 참 행복한 밤이었다.








무대가 열리기 전


라흐마니노프 연주가 끝난 후.


앵콜 연주 후.


청중들의 환호와 갈채 속에 또 한번 더 앵콜 연주.


3층가지 가득한 관객들


차이코프스키 연주가 끝난 후


오늘의 앙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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