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존 밀리어스
주연 : 브레드 존슨 . 윌렘 대포 . 대니 글로버
이 영화는 월남전에 관심있는분이나 비행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두번쯤은 접하셨으리라 생각될만큼 나름(?)대로 유명한 영화이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극장개봉을 하지 못하고 바로 비디오로 출시되는 바람에 제 개인적으론 아쉬운 마음이 드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 해군의 막강한 후원을 등에 업은 탓에, 언뜻 미해군의 홍보영화로 착각될만큼, 항공모함과 그 주변. 그리고 조종사들이 멋지게 그려집니다.
이 점 때문에 이 영화의 가치가 폄훼되는 감이 없지 않으나, 이 작품 몇년전에 전세계적으로 대성공을 거둔 "탑건"에 비하면 다행히 홍보성향은 덜 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이 영화의 역사관이나 정치적성향은 다분히 미국인의 편에 서있고, 그들로서는 죽어도 씻지 못할 치욕의 전쟁. 그것도 결국은 패배한 전쟁이었기에 어떻게든 그점을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극전개 속에 녹아들어있습니다.(아. 저는 그점에 대해 빈축거릴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어느 나라건 그런 과거는 잊어 버리고 싶을 테니까요.)
영화는 전반적으로 시원한 영상과 아기자기한 볼거리(샘 미사일 기지를 '미니어처"로 만들어서 그 위를 A6 Intruder가 저공으로 지나가는 장면)들이 그럴듯하게 만들어져 볼만합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할만한 A6기의 활약이 두드러지는데, 공격기로서 워낙에 저공임무를 주로 수행하다보니 논길위를 걷던 농부의 소총에 조종사가 피격되기도 하는둥(실전에서도 이런예가 있었다고 함) 여러가지 어렵고 위험한 임무들을 흥미진진하게 완수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줄거리는 별로 적고 싶지 않군요.
그도 그럴것이 전쟁영화의 전형적인 도식을 답습하기 때문에 조금은 실망스러운 구석이 없지 않습니다.
이 작품의 감독인 존 밀리어스는 감독이전에 각본가로서 "더티해리" "지옥의 묵시록"같은 뛰어난 작품에 이름을 올렸으며, 감독으로서도 "바람과 라이온" "Red Dawn" " 코난" 과 같이 남성성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유명하지요.
그래서 이 작품은 그의 "필모그래피"중에서 무게가 다소 가벼운 것은 부인할수 없지만, 에어로 매니아라면 절대로 그냥 지나쳐서는 안될 작품입니다.
그리고 또 한명. 플래툰의 영원한 "엘리아스"상사 "윌렘 대포!
영화 말미에 의식을 잃어가는 그의 눈에 아지랭이처럼 영상이 맺히는 "스카이레이더"의 폭격장면은 이 작품의 백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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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홍순Pinkfire 작성시간 07.10.25 저도 봤는데 왜 하낫두 생각이 안나는지 모르겠네요.... 탑건은 생생하게 머릿속에서 비디오가 돌아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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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홍순Pinkfire 작성시간 07.10.25 탑건 후에 공군쪽의 활약상을 그린 Iron Eagle 이 여러편 나왔죠~~~ F16 이 등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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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홍의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7.10.25 Iron Eagle도 국내에선 극장개봉하지 못했죠. 아버지구하러 아들이 F16을 몰고 간다는 재미(?)있는 설정인데... 그런대로 흥행은 되었는지 4편까지 만들어 졌다네요@@ 그나저나 박선생님도 영화를 꽤 즐겨보시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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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홍순Pinkfire 작성시간 07.10.25 비행기만 나오는 영화이면 무조건 (?) 봅니다. 여객기 나오는 영화도요.... 옛날에 Airport 라는 영화도 있었죠, Airport 75 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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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홍의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7.10.25 둘 다 있습니다. 하하. airport시리즈도 꽤 많습니다. airport가 아마 첫영화일텐데, 어릴적 TV에서 여러번 보았죠. 비행기에서 폭탄이 터져 회항하는데 공항은 폭설이 내려 우왕좌왕하는 뭐 그런 내용이었던것같은데.. 나중 시리즈에서는 비행기가 물에도 빠지고 그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