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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놈 위에 나는 놈
.
한 사기 골프꾼이
먹이를 찾으려고 어슬렁거리다
캐디 대신 개를 끌고 골프를 하는
한 맹인을 발견했다.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 사기꾼.
.
“멋진 샷을 가지고 계시군요.
혼자 밋밋하게 이러지 마시고
저랑 가볍게 내기골프 한번 하시죠!”
그러자 맹인도 흔쾌히 승낙하는 것이었다.
“내일이 어떨까요?”
.
그러자 맹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시간은 제가 정해도 되죠?”
사기꾼이 그러라고 하자 맹인이 말했다.
“내일 자정에 합시다.”
물리치료사와 골프
.
신통찮은 실력의 여자 두 사람이
땀을 뻘뻘 흘리며 골프를 치다
앞팀의 남자를 공으로 맞추고 말았다.
깜짝 놀라 뛰어가 보니 공에 맞은
남자가 두 손을 가랑이 사이에 넣은 채
비명을 지르며 뒹구는 것이 아닌가.
.
여자 비기너가
쏜살같이 달려가 백배 사죄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선생님.
그런데 제가 물리치료사거든요.
제가 살펴봐 드릴게요.”
.
“아닙니다,
곧 괜찮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남자는 억지로
고통을 참고 있음이 역력했다.
“제발 사양하지 마세요.
.
제가 치료해 드리면
금방 나으실 수 있다니까요.”
여전히 두 손을 가랑이 사이에 넣고
온갖 인상으로 얼굴을 찡그리던 사내는
마지못해 그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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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표정으로 남자에게
다가간 물리치료사는 사내의
사타구니를 정성스럽게 문
지르기 시작했다.
.
제법 충분한 시간 동안
사타구니를 주물럭거리며 마사지한
뒤 여자가 물었다.
“어떠세요? 많이 좋아지셨죠?”
.
“네에, 내 물건의 기분은
충분히 좋아졌군요.”
사내는 벌겋게 부은 엄지를
여자의 눈앞에 들이대며 외쳤다.
“그런데 공에 맞은 이 손가락은
계속 아프단 말이오.”
-옮긴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