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도 ‘브랜드’…하반기 잇단 분양
공급 많아지자 '1군' 건설사로 차별화
하반기 한화·SK건설, 현대ENG 등 분양 앞둬
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1~8월 최종 승인 받은 지식산업센터는 총 11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 해 승인 건수인 117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공단에 등록된 지식산업센터는 현재 1096건으로 전체 10%가량이 올해 승인 받는 셈이다.
이같은 지식산업센터 공급 열기는 정부가 잇단 주택부문 규제로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은 데다 대출 금리 인하와 최근 세제 혜택 연장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지방세 개정안엔 연말까지 일몰 예정이던 지식산업센터 취득·재산세 감면 헤택이 2022년 12월31일까지 3년 연장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지난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과잉되면서 분양 가능성을 키우려 사업지마다 규모를 키우고 설계를 차별화하는 과정에서 시공능력이 좋은 ‘1군’ 건설사를 유인하는 효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지식산업센터 분양 시장을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양분하는 만큼 역세권 입지와 배후수요에 더해 시공사 브랜드 파워까지 따지려는 분위기가 갈수록 팽배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사별로 한화건설은 ‘비즈메트로’를, SK건설은 ‘SK V1’을, 현대엔지니어링은 ‘테라타워’ 등을 각각 지식산업센터 자체 브랜드로 활용한다.
한화건설은 하반기 ‘가산 한화 비즈메트로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과 1호선 독산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2021년 서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과 철산대교 남측교량 건설, 신안산선 착공 등 여러 교통 호재가 있다.
SK건설은 ‘신내 SK V1센터’를 하반기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로 중랑IC 바로 앞에 위치해 북부간선도로와 세종~포천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지하철 6호선 신내역이 올해 개통될 예정이기도 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 ‘DIMC 테라타워’를 공급한다. 이는 연면적이 24만9684㎡로 여의도 63빌딩 1.5배에 달하며 1분 거리에 있는 수석IC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이 있다.
이외에 롯데건설이 수원시 영통구에 ‘테크트리 영통 지식산업센터’를, 두산중공업이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두산 더프론트 미사’ 등을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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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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