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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
직장인들의 염원인 출퇴근 시간 단축이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30~40대가 아파트 분양시장의 주수요층인 만큼 직장과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을 수밖에 없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구인포털 ‘알바몬’이 지난해 3월 공동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평균 통근시간은 1시간43분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편리한 교통환경에도 불구하고 평균 출퇴근 시간이 1시간55분이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주5일 근무자가 1년 동안 반복한다고 가정해보면 영업일 기준(약 240일) 약 480시간, 1년에 20일을 출퇴근길에서 보낸다는 계산이 나온다. 직장과 가까운 곳에 사는 것만으로 더 많은 여가시간은 물론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 구축이 가능하다.
이처럼 긴 시간을 출퇴근 시간에 허비하다 보니 ‘직주근접’ 단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최근 높아졌다. 대규모 업무단지나 산업단지 인근은 직주근접 입지를 원하는 잠재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천 부평구에서 분양한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의 경우 편리한 교통환경은 물론 인근에 위치한 부평공단과 GM 부평공장 등 대규모 공업단지가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로 주목받았다. 1순위 청약에서 308가구(특별공급 제외)를 모집하는 데 9501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30.8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미계약분에 대해 진행된 무순위청약에는 무려 4만7626명이 몰리면서 1만19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직주근접 단지의 인기를 증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워라밸, 주 52시간 근무제 등 개인의 삶을 우선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자리 잡으면서 빠르게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아파트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출처 머니S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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