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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아파트를 만들고 아파트는 사람을 만든다. 아니, 만들었었다. 아파트가 보물인 적이 있었다. 가만 두어도 혼자 자기 앞가림을 했으니 말이다.
허나, 땅은 사람을 만든다. 새로운 상태로 말이다. 땅으로 팔자 바꾼다. 신분을 바꾼다.
땅이 시발점이라면 아파트는 도착점이니라.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왜? 일단 지어진 아파트엔 개인적으로 입주자가 임의로 변형을 가할 수 없으니까.
바야흐로, 잠재력, 잠재성 있는 장기 보유물이 인기 얻는 시대가 올 터이다.
땅은 단점이 많아 장점화를 향해 걷는(달리지 못함 = 장기전)
잠재성 있는 재화로서 전진만 있지 후퇴는 없다. 아파트는 전진 이후, 공산품과 소모품과 같은 성질이라 후퇴한다. 부득불, 재건축에 부딪친다.
아파트는 장점이 많아 더 좋아질 겨를, 잠재성은 없다. 주위환경 변화에만 기대는 수밖에 없다는 것.
예) 희망적인 맹지(임야 혹은 농지) 구입해 산지 및 농지전용해 집 짓기(적극적인 행태, 행위)
아파트 구입해 주위가 변하기를(정부의 의지대로) 무작정 고대한다(소극적 행태)
땅은 발전가능성이 많은 무기물이며 반전이 가능한 비공산품이다.
반전은 변수의 다른 말. 아파트와 달리 변화의 축이 가히 엽기적이라 볼 수 있다. 그것이 땅의 마력이다. 아니, 매력포인트이다.
잠재성(변수)이 많은 이유 - 지방자치제도(30여 년만에 1995년 부활)와 지방분권화 시대
주민은 지자체에, 지자체는 정부에 입을 연다.
땅 매입시, 맹점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는 이유이니라.
예) 희망적인 맹지 - 토지거래허가구역 등과 같은 류의 성질을 가짐
절망적인 맹지 - 군사시설보호구역(행정위탁지역이 아닌, 군부대 협의지역인 경우) 등과 같은 류의 성질을 가짐
땅이 아파트의 재료란 사실을 강하게 입증하는 요소 - 대지지분(실질적 땅 가치 즉, 가용토지)
철거지역에 남는 건 철거물을 지고 있는 대지지분 즉, 땅이니라. 차분한 성격이다.
지진현장 역시 부서진 건물 잔해(잔지와는 다른 형태)를 업고 있는 의연한 땅의 모습이 목격된다.
새로운 아파트 = 신도시, 재개발 등에 의함. 표시가 크게 남. 그만큼 건설 난발이 심하다는 뜻. 예) 전국적인 택지 개발의 모습은, 곧 새주인을 찾는 모양새이니라.
아파트는 최초의 주인(무주택자의 변신 - 내 집 마련자)이 자주 생기게 마련!
엠비시대의 거대 야심작인 보금자리주택도 많은 새 주인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거 아니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