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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농가]땅두릅 재배하는 김영림 씨

작성자판대공|작성시간22.03.14|조회수232 목록 댓글 0

[선도농가]땅두릅 재배하는 김영림 씨

 

강원 양구의 김영림 씨는 땅두릅을 겨울 농한기에 수확해 높은 소득을 올린다. 2년 정도 노지에서 자란 땅두릅 종근을 비닐하우스 안으로 옮겨 심는 촉성재배 기술로 한겨울에 이른 수확을 한다. 

 

촉성재배로 출하 앞당겨 겨울 농한기 고소득

[고소득 비결 포인트] 1. 2년생 종근 옮겨 심어 12월 수확 1월 하순 한겨울, 강원 양구의 2000㎡(600평) 규모 비닐하우스 안에 봄 냄새가 가득하다. 재배한 지 두 달 정도 된땅두릅이 본격 출하 시기를 맞았다. 빨라야 3월 초에나 수확했던 땅두릅은 촉성재배 기술로 12월 말부터 이른 수확이 가능해졌다.24년 동안 6600㎡(2000평) 규모로 아스파라거스를 재?하던 김영림 씨(68·양지농원)는 새로운 소득작물로 5년 전부터 땅두릅 신품종 <백미향>을 노지에서 시험재배했다.휴면이 얕은 백미향 품종 특성상 너무 빨리 싹이 나와 냉해를 입는 것이 애로사항이었다. 이에 김씨는 강원도농업기술원 산채연구소에서 개발한 땅두릅 촉성재배 기술을도입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농협청과)에 첫출하(2020년 12월 24일)한 땅두릅은 2㎏에 4만~4만 5000원에 거래됐다. 봄철 두릅이 1만 5000원 선에 거래되는 것에 비해 3배가량 높은 값이다.“땅두릅 촉성재배 기술은 우량 종근을 비닐하우스 베드에옮겨 심으면 돼 재배하기 편해요. 생육 관리가 비교적 쉽고,초기 투자비도 많이 들지 않아 초보 농민이 도전할 만해요.”김씨는 “기존 아스파라거스용 고설재배 베드보다 설치가 쉽고 저렴한 35㎝ 높이의 패널로 만든 베드(지상 15㎝)와 저온 전열선을 재배사 바닥에 설치해 땅두릅 생산성을 높였다”며 촉성재배 기술을 설명했다.김씨에 따르면 11월 중순에 2년생 뿌리(종근)를 옮겨 심어12월부터 땅두릅을 수확한다. 먼저 땅두릅 종근을 비닐하우스의 촉성재배용 베드 바닥에 일정한 높이로 세워 밀식(종근 치상 작업)한 뒤 코코피트(상토)로 채워 넣는다. 이때 3.3㎡(1평)당 종근 100포기 정도를 밀식한 다음 물을 충분히 주고, 그 위로 코코피트를 두께 10~15㎝로 덮는다. 이어 휴면타파를 위해 비닐하우스를 개방해 자연적으로 약20일간 저온 처리한다.약 10일 휴면타파 후 지온을 전열선으로 17~20℃로 가온하며, 싹이 난 뒤 15~17℃로 관리한다. 비닐과 보온덮개를덮은 터널 내 온도는 5~25℃가 유지되도록 적절하게 가온과 환기를 한다. 가온 후 약 20일부터 땅두릅을 수확한다.땅두릅을 재배할 때 저온 전열선만으로 충분히 15℃ 이상유지되므로 난방비는 많이 들지 않는다. 겨울철 땅두릅 재배사 난방비가 월 38만~50만 원(전기료)이다. 단, 겨울철비닐하우스 안의 온도가 2℃ 아래로 내려가면 냉해가 오므로 밤에는 비닐과 부직포로 재배 베드를 덮어줘야 한다고 김씨는 당부했다.

2. 육묘 때 수분 관리 유의해 우량 종근 생산 땅두릅은 땅에서 나오고, 두릅나무에서 나는 참두릅과 달리 가시가 없어 보송보송한 게 특징이다. 여러해살이작물로 어린순은 식용, 뿌리(4~5년생·독활)는 약용한다.김씨는 땅두릅 우량 종근을 노지(6600㎡)에서 직접 생산해 촉성재배한다.김씨가 들려준 땅두릅 우량 종근 생산?은 다음과 같다.땅두릅은 다른 작물보다 재배가 수월하고 비교적 토양을 가리지 않는 편이다. 부식질이 많고 물 빠짐이 잘되며 경사진 밭이 최적지다. 특히 땅두릅을 육묘하려면 처음에 토양 관리를 잘해야 한다. 그래서 6600㎡에 소똥 퇴비를 60t 정도 시비한다.땅두릅 씨앗은 9~10월에 받고 일주일 정도 물에 담가 종피(발아 억제 물질)를 제거한 다음 흐르는 물에 4~5회세척한다. 보통은 땅두릅 종자를 10일 정도 그늘에서 말린 뒤 정선 작업을 하는데, 김씨는 냉장 보관하거나 11월에 땅에 묻어 월동시킨다.

“땅두릅 종자를 말려서 저장하면 발아가 잘 안 될 수 있어서 말리지 않고 바로 냉장 보관합니다.” 3월 초에 육묘상을 만들고 트레이에 상토를 충진한 뒤1구당 3~5립 내외로 파종하면 15~20일, 늦어도 3~4주 뒤에 발아한다. 육묘 20~30일에 과습하면 입고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수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김씨는 주의를 당부했다.이어서 4월 말~5월 초, 밭에 비닐멀칭한 뒤 땅두릅 모종을 아주심기하고 1~2년 키운다. 모종을 심을 때 두둑은20㎝, 포기 사이 거리는 30㎝ 정도, 두둑과 두둑 사이의 간 격을 1m로 한 줄 심기 하면 적당하다. 땅두릅 모종을 심고나? 바로 물을 주고 활착만 잘되면 큰 문제없이 잘 큰다.“보통 땅두릅 촉성재배처럼 단기 재배를 위해서는 1~2년생을 재배합니다. 1년생 종근은 땅두릅이 가늘게 나와수량이 떨어지고, 2년생 우량 종근이 좋아요.”김씨는 11월 중하순에 서리 맞은 지상부를 제거한 뒤 노지에서 2년간 재배한 땅두릅 종근을 굴취기계(감자 수확기)로 수확한다. 단, 종근 캐는 시기를 10월 하순으로앞당길 경우 충분한 휴면타파가 이뤄지지 않아 수량이크게 감소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3. 굵기별 선별, 상품성·출하가격 높여 김씨는 “촉성재배한 땅두릅이 겨울철에 조기 출하돼 인기를 끌면서 고소득 작물로 농가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일반 땅두릅과 달리 촉성재배한 땅두릅은 비닐하우스에서 연화재배하기 때문에 노지재배와 비교해 연하고당도가 좋아 선호도가 높아요.”특히 참두릅보다 향이 적고 식감이 좋아 샐러드로 이용할 수 있고,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상품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보통 2년생 땅두릅 종근 한 뿌리에서 새순이 많게는 10개까지 나온다. 새순이 5~19㎝ 보일 때 피복물(코코피트)을 제거하고 밑부분을 칼로 잘라 15~23㎝ 길이로 수확한다.

“눈으로 먼저 먹는다는 말이 있죠. 두릅의 상품성을 높이려면 재배기술은 기본이고 수확 후 포장 등 출하 전략도 중요해요. 그래서 잎과 줄기의 길이가 반반 정도 되고, 줄기가 흰 것과 붉은색이 도는 것을 적당히 섞어서포장합니다.” 땅두릅 수확 직후와 선별 전에 에어로 흙 털어내기 작업을 한 다음 두릅 줄기 밑부분을 깨끗하게 절단해 포장한다. 굵기별로 선별해 500g의 투명 플라스틱 용기에 소포장한 뒤 종이상자에 담아 2㎏ 단위로 출하한다.땅두릅은 굵기에 따라 1~4등급으로 구분하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3등급과 4등급 가격이 높?. 보통 첫 번째로 나온 땅두릅이 굵고 맛도 좋다. 1등급 땅두릅 줄기는5~7㎝로 굵고, 한 팩에 7~8개 들어간다.김씨는 땅두릅을 하루 평균 100㎏ 수확해 공동 브랜드‘눈꽃 땅두릅’을 달고 대부분 도매시장에 출하하며, 나머지 30% 정도는 로컬푸드 매장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김가네 양지농원), 우체국 쇼핑몰 등에서 직거래로 판매한다.

김씨는 “현재 땅두릅으로 5000만 원(2월 13일 기준) 정도 매출액을 올렸고, 2월 중순 시세가 3만~3만 2000원으로 형성돼(2㎏) 3월 폐상 때까지 3000만~4000만 원의 추가 매출액이 예상된다”면서 “?으로 한겨울에 땅두릅이 나오는 것이 더 알려지면 소비처와 시장이 커질것”이라고 기대했다.

출처 농민신문 글 이진랑 사진 남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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