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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의 집’이었던 운치 가득한 한옥
홍예원은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전주한옥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옥마을의 중심 지역인 ‘최명희길’에 위치해 있으며, 본관과 별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곳은 별관이다. 2015년 3월부터 숙박을 시작했다. 대문으로 들어서기 전 ‘국악인의 집’이라는 큼직한 문패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근대 판소리 최고의 명창인 송계 정응민, 무형문화재 제5호 심청가의 예능보유자인 정권진으로 이어지는 국악의 명문가 ‘보성소리’의 장손이자, 가야금산조의 대표 국악인 정회천 교수와 아내 안희정 교수가 ‘국악인의 집’으로 명명하고 후진을 양성하던 곳으로, 한옥체험관으로 개조하여 운영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대문 안으로 들어서면, 자갈 마당에 동글동글하게 놓인 전돌과 아담한 툇마루, 소나무 분재와 꽃나무 화분 등이 한옥다운 정겹고 운치 있는 인상으로 인사를 건넨다.
편백 향기 가득한 객실과 멋스러운 다락
홍예원이라는 이름에는 ‘무지개가 가득한 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외관은 한옥의 아름다운 선과 멋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내부는 한옥의 보와 서까래를 고스란히 살리면서도 현대식 편의시설을 갖추기 위해 공들여 보수했다. 황토 벽돌로 시공하고 방 안은 편백으로 꾸며 집 안에서 좋은 향이 난다. 방 안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단아하며, 곳곳에 놓인 예스러운 장과 병풍, 동양화 등이 운치를 더한다. 더불어 이부자리를 매일매일 새로운 것으로 바꾼다. 객실 5개가 ㅡ자형 한옥에 늘어서 있다. 고택1 방과 고택2 방에서는 2명에서 3명까지 머물 수 있고, 고택3 방에서는 최대 2명까지 머물 수 있다. 복층 구조인 고택다락1과 고택다락2에서는 2명에서 최대 6명까지 머물 수 있다. 복층 방에 있는 다락은 2명이 잘 수 있는 정도의 크기이며, 아이들이 특히 인기다. 각 객실에는 화장실, 텔레비전, 에어컨, 무선 인터넷, 세면도구 등이 갖춰져 있다. 외부 한 공간에는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 냉장고, 전기포트 등도 있다.
무료 조식 콩나물국밥과 다양한 체험들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한옥인 만큼 조식은 전주의 대표 메뉴인 콩나물국밥이다. 근처 맛집 국밥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다도 예절 체험은 1인 1만 원이고, 5인 이상일 경우 체험 가능하다. 한복 체험은 기본이 1만 원이며, 한지로 소품을 만들 수 있는 한지 체험은 1인 2만 원이다. 그리고 떡메 체험은 1인 1만 원이고, 20명 이상일 경우 체험 가능하며, 미리 예약해야 한다. 전주한옥마을의 공영 주차장에서 1분 거리에 있어 주차가 용이하다. 관광 안내소, 경기전 등도 근처에 있어 한옥마을을 더욱 수월하게 관광할 수 있다. 가까이에 있는 오목대에 올라서면 조선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전주의 예스러운 풍경이 시간을 뛰어넘어 감동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