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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이야기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집

작성자아름드리|작성시간23.03.30|조회수70 목록 댓글 0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집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집
일본 효고 현에 위치한 좁고 긴 부지에 세워진 단층 주택입니다. 넓어졌다, 좁아졌다, 그리고 굽은 모퉁이도 있는 구불구불한 골목길처럼 좁고 긴 공간이 이 집의 중앙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가족이 쉬거나,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거나, TV를 보거나, 낮잠을 자는 등 각자의 생각대로, 자연스럽게 혹은 완전히 다른 용도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공간입니다. 이들 공간의 폭에 변화를 줌으로써, 주변 공간과의 관계에 따른 이 공간의 목적도 함께 변합니다. 이 공간의 중간쯤에 소파 대신 벽감식으로 벤치를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운치도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중앙의 이 공간을 따라 개별 공간들이 하나씩 불룩불룩 생겨나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치 고구마 줄기에 매달린 고구마나 지네발처럼 말이에요. 아니면, 평면이 짐을 잔뜩 짊어진 당나귀나 해마를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구조를 통해 실내에는 거리감과 깊이감이 형성되고, 옥외에는 부지의 동쪽에 정원을 만들어 식당 앞에 설치된 대형 창을 통해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침 식사로부터 시작하여 밤에 잠을 자는 시간까지, 일련의 시간 변화에 따른 공간배치를 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다음은 이 집에서 4개월을 지내온 집주인의 소감입니다.






처음으로 도면과 모형을 받았을 때는, 「정말로 이런 집이 세워지는 것일까?」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보고 가지고 있던 「집」의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제안이었습니다. 약간의 불안도 있었지만, 협의를 거듭하면서 세세한 곳을 채워 가는 가운데, 선생님은 당초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우리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주셨습니다. 공사가 진행되어 집의 형태가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을 때, 아마추어인 우리들은 「이런 식의 형태가 되는구나!」 「이런 식의 쓰임이 되는구나!」등 경이로움과 기쁨의 연속이었습니다. 당초 안고 있던 불안감도 기대, 희망, 기쁨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매일 현장에 발길을 옮기는 것이 즐거워서 어쩔 줄 모를 정도였습니다. 또한, 선생님에게 맡겨두면 틀림없이 좋은 집을 지어줄 거란 생각도 강해졌습니다. 건축 중에 세세한 일에서도 곧바로 상담하고 의견을 존중하여 이 집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집에 살기 시작한지 곧 4개월이 됩니다. 시골인 탓도 있어서인지 완전히 유명한 집이 되었습니다(웃음). 주위 사람들로부터는, ‘외관의 이미지와 집안이 전혀 다르다!’는 말을 듣습니다. 각이진 외관을 보고 거실에 들어서면 우선 큰 곡선에 놀라는 것 같습니다. 「온통 니치 - 벽감, niche, ニッチ, 서양 건축에서 꽃병·조상(彫像) 등을 장식하기 위해 벽면에 마련한 오목한 부분 - 구나!」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집의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긴 곡선에 크고 작은 벽감이 많이 붙어 있는, 그런 집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거실의 TV대도, PC대도, 창도, 소파 대신 만든 벤치도 모두가 벽감입니다. 벤치에 가로 누운 딸을 보고 있으면 벽감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것도 재미있습니다.




집에 돌아와 문을 열면 먼저 보이는, 거실 겸 복도의 경치가 아주 맘에 듭니다. 먼저, 갈수록 완만하게 넓어지거나 완만하게 좁아지는 형태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습니다. 그 완만하게 굴곡진 곡선을 따라 들어가면, 커다란 창을 통해 갑자기 눈앞에 펼쳐지는 경치가 또 다른 공간에 온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여기에 차를 내면 카페 같다는 말을 듣습니다. 주방에 서서, 다다미방에서 노는 아이들,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이는 바깥 풍경, 그런 경치에 행복을 느끼곤 합니다. 밤에 침대에 누워 위를 보면, 낮은 천장과 높은 천장이 한눈에 들어와,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매일 두근두근한 즐거움과 편안한 안식처에 살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그런 집입니다












































솔직히 도면을 받았을 때는, 좁지 않을까? 라는 불안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일상생활 중에 좁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낭비를 없애고 꼭 필요한 최소한의 부분을 담아낸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주, 「살아 보니까 이 곡선은 어때?」라고 묻습니다. 집안은, 단층이지만, 이 곡선이 부드럽게 공간을 분할해주고 있습니다. 가족이 보이지 않아도 기색을 느끼고, 그 칸막이들이 이 곡선을 통해 몹시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우리들만의 즐거운 라이프스타일을 어디에도 없는 이 집에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을 지어주신 건축가 선생님, 시공회사 분들께 감사의 기분이 가득합니다. 건축가와의 집짓기는, 진정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생각하고, 또 끈기가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자신들의 생각으로 가득 채운, 어디에도 없는, 「우리만의 집」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많은 건축가 중에서 후지와라・무로 선생님과 만날 수 있었던 일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멋진 집을 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료참고: 월간 전원주택 라이프,,월간 전원속의 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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